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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안정환...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축구선수가 아니라 모델 안정환이였지 싶다. 요즘 뜨고 있는 녀석이 있다더니 이 놈이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랬다. 평소에는 별 관심없다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광분하는 나에게는 안정환은 그저그런 실력에 뛰어난 얼굴로 뜨고 있는 그런 선수였던 것이다. 사실 몇번 봤던 경기에서 그는 그렇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지 못하였다. 그러다 그가 외국으로 이적하기 얼마전에 보여줬던...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경기에서 비록 골은 넣치 못하였지만 2~3명의 수비수를 여유있게 제쳐내고 그림같은 패스를 해 내던 그의 모습에서 나는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그의 참모습을 보았다. 그건 분명 이전의 한국 선수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 돌아온 스코틀랜드전에서 정말 그림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 비록 버스안에 있어 직접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하일라이트로 본 그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가 골은 넣은 후 보여준 결혼반지에 키스하던 장면를 멋지다고 말하지만... 나는 다르다. 그가 상대의 골을 향해 냅다 공을 차고 돌아서서 짓던 그 건방진... 아니 거만한 표정 상대방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을 하고 돌아서서 짓던 그 거만한 표정 내게 그의 그 거만한 표정은 정말 멋져 보였다. 마치 언젠가 선동렬이 애매한 볼 판정 이후 공 3개를 한가운데 던져 넣고 짓던 그런 모습이였다. 월드컵에서도 그의 거만한 표정을 다시 보고 싶다. 상대의 골에 골을 집어 넣고 신나게 방방 뛰거나 환호하지도 않고 그저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한 뭐 이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뒤돌아서던 그의 거만한 표정을 다시 보고 싶다. 한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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