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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귀여운 스토커...#52 (헤어짐 그후) 가슴이 마구 뜁니다...이젠 거의 조건 반사 지경에 이르는거 같군여... 저 스카이 블루 머리띠만 보면...말문이 탁 막혀 버립니다...훗...웃기져... 그녀는 절 모르는데 말입니다... 뭐라고 먼저 말을 붙여야할지 고민하느라 벌써부터 그녀가 기다리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왜 만나자고 했는지 물어보면 그땐 어떻게 답하져? 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 걸까여... 정체를 밝히지 않고 만날땐...그런 걱정 전혀 없었는데여... 어차피 그녀가 절 못알아볼거란 생각에서였져... 그런데 지금은 이런 사소한것까지도 걱정해야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군여... 한심하게 말이져...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녀를 기다리게 하고있을수만은 없겠져... 할수없이 전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나 : 아...안녕하세여...이...일찍 나오셨네여...제가...좀 늦었져... 그녀 : 아니에요...저도 금방 왔는걸요...그런데...무슨일로... 나 : 아...저기...그러니까 그게... 역시 그녀가 이유를 묻는군여...으...뭐라고 말을 할까여... 나 : 저기...네...그러니까여...제가 오늘 무지...심심한데여... 같이 있을 사람이 없어서여... 실롄줄 알지만...이렇게 연락을 드렸거든여...^^; 같이...놀아주실수...있으세여? 그녀 : 네? 아...네...물론이죠 ^^(쌩긋) 이...이런...제가 지금 잘못본걸까여... 그녀가...아까부터 계속 무표정이던 그녀가...지금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 무언가로인해 힘이 난다는말... 이제서야 절실히 느낄수있을거 같은 그런 순간이었져... 나 : ^^ 저...그럼...제가 가고싶은데가 있는데...같이 가실래여? 그녀 : 어디...로 가시는데요? 나 : ^^ 그냥요...가보시면 알아여...가시는거져? 그녀 : ^^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습니다... 우선은 전철을 타야겠군여... 그녀는 더이상 제가 어딜 가고있는지 묻지않고선 저를 따라나섰습니다... 전 지금 L놀이공원을 향해 가구 있습니다... 저도 잘 몰라여...왜 거길 가고있는지... 다만 그녀 기분이 이렇게 무겁게 가라앉아있다면... 조금은 활기 넘치는 곳이 좋을거 같은 생각을 했져... 제가가는 나이트같은곳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을테니까여... 예전에는 유치하다고 안갔던곳인데... 어쩔수없이 이런상황에선 저로서두 어쩔수가 없네여... 전철을 탄후에도 그녀는 별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투명한 유리창너머 빠르게 지나가는 건물들이며 사람들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그녀였져... 그렇게 두어정거장을 갔을때였습니다...문제가 생겨버리더군여...ㅡ_-; 호사다마...라구 했던가여... 여절히 옛 선혈들의 말뜸은 틀린게 없다는걸 증명하는 순간이었져... 문이열리며 낯익은 얼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녀 : 아... 그녀가 먼저 아는척을 하는군여... 차라리 그녀가 못봤다면 그녀를 이끌고 다른칸으로 숨으려고 했는데... 이왕 이렇게된거 대놓구 아는척을 하기로 했습니다... 뒷감당...그건 뒤에 할 일이져... 나 : ^^; 야...우...우연이눼...어...어디들 가는거야? 여기서...마...만나다니...하...하하... 지호 : ^^ 호호...그러게 차아암 우연이네... 어떻게 수업끝나자 마자 사라진애를 전철 안에서 만나니? 지은 : 그러게 말야...정말 신기하네...이거 우연 맞지 그치? 처리 : ㅡ_- 후후후...네 녀석이 아무리 날고 뗘봤자...부처님 아니...이 처리님 손바닥 안이라 이거야...음훼훼훼 틴구 : ^^ 이녀석들 단단히 벼르고 왔으니까...각오 단단히 하느게 좋을거야... 화난거 같거든...크크크 나 : ㅡ_-; 내...내가 머...멀 잘못했는데...그...그러는거냐... 지호 : ㅡ_-+ 네죄를 네가 모르시겠다? 그럼 알려달라? 내가 선호하는 방법으로 그죄를 알게 해줄까? 그럴까? 나 : ㅡ_-; 시...싫어...아...알고 싶지 않아...저...절대... 갑자기 전보다 훨씬더 무서워진 지호였습니다...지호맘을 알고난후부턴 더욱여... 지은 : ㅡ_-+ 솔직히 말해...어디 가는거야...그것도 몰래? 이 터프자매가 오늘 절 둑이려구 하는군여...어떻게 이 난관을 빠져나가까여... 뾰족한 방법이 없뜰까여...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죽기야 하겠습니까? 더욱이 제옆에는 천사가 있는데여... 그녀 : ^^ 이분 잘못아니에요...제가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서... 같이 놀아달라고 그랬어요...나무라지 마세요... ㅜㅜ 세상에 이런 착한여자가 또있을까여... 정말 꼭 안아주고 싶을정도로 얘쁘네여... 지호 : 저...정말에요? ㅡ_- 그...그쪽이 그런거에요? 먼저 연락했어요? 놀아달라구 그랬어요? 이 날나리가 아니구요? 지은 : 쳇...좋다 말았네...이번기회에 버릇을 화악 고쳐 놓을려고 그랬더니 참...그런데 무슨일 있어요? 그녀 : ^^ 그냥요...기운이...조금 없어서요... 전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저 미소가 지금 얼마나 힘겹게 만들어지고 있는건지를여... 틴구 : 참...저번 축제일...아직도 신경 많이 쓰이지... 그런일이 생길거라곤...훗...많이 놀랐을텐데... 처리 : 그...그 이공대 학생회장인지... 암튼 그녀석 다음에 저한테 걸리면 죽은 목숨이란거...제가 약속해드리져... 나 : ㅡ_-+ 네가 멀 약속해? 자기 몸 하나도 건사 못하는 주제에... 처리 : ㅡ_-+ 훗...그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녀석이...뭐가 잘났다구... 지금 이 처리님의 약속 어음같은 말을... 나 : ㅡ_-; 그럼 조만간 부도 나겠네...그럴 지키지못얄 어음을 뿌려댔으니... 처리 : ㅡ_-; 머...머야? 지은 : 자...자 됐어 거기까지...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어차피 지금 우리도 갈데 없는데... 어디 가는진 모르겠지만...같이 가는거... 어차피 단둘이 데이트 하는게 아니라면...사람이 많은게 좋잖아? 지호 : ^^ 애구 내동생 이뽀라...어쩜 그런 생각을 다했을까... 난 우리 이뿐 지은이 생각에 찬성...ㅡ_-+ 반대있어여? 처리 : ㅡ_-; 저...저야 지호씨가 찬성이라면...차...찬성이져...헤헤 틴구 : 머야...어차피 나야 늘 니들 가는데 따라다녔으니까... 크크크 그냥 묻지마라... 지호 : ^^ 넌? 괜찮지? 같이 가두 되는거지? 나 : ㅡ_-; 으...그...그게... 그녀 : ^^ 네 그렇게 하세요...그런데 어디가는진 저도 잘 모르거든요... 지은 : 엥? 그...그게 무슨말에요? 그럼...이녀석이 지금 목적지도 말 안하고 그쪽을 끌고 가는거란 말에요? ㅡ_-+ 너...솔직히 불어 지금 어디 갈가구 그랬어? 어? 나 : 이...있어...그런데가...가...가보면 알텐데... 머...멀 그렇게 묻고 그러냐...쑥쓰럽게... 지은 : ㅡ_-+ 수상해...어딜 가고 있었던걸까... 계속 끈질긴 추근속에서도 전 입을 봉하고 목적지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잽싸게 내렸져... 그녀 : 저기...혹시... 나 : ^^; 미안해여...어딜 가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났어여... 그래서...에이...그런데 이런데 좋아하실지... 지호.지은 : ㅡ_-; 너...지금 정상이냐? 나 : ㅡ_-; 내...내가 멀... 지호 : ㅡ_-; 나...날나리 네가 지금 놀이공원같은델 온단 말야? 나이트라면 몰라도...놀이공원? 틴구 : 크크크...이런 답답한녀석...어쩌다가 네가 이렇게 됐냐... 처리 : ^^ 헤헤...난 놀이 공원 무지 좋아하는데... 모두들 : ㅡ_-+ 저런...눈치 없는녀석... 처리 : ㅡ_-; 그...그냥 조금밖에 안좋아해여...조금밖에... 그녀 : ^^ 괜찮아요...저 놀이공원 정말 와보고 싶었어요... 나 : 저...정말여? 정말이져? ^^ 자 그럼 가여... 전 그녀를 이끌고 L놀이공원 으로 향하려다가 뒤에 있는녀석들이 눈초리가 따가워서 녀석들에게도 오라고 손짓했습니다... 지호 : ㅡ_- 아무래도 수상해...뭔가 있어... 지은 : 그렇지? 언냐두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쟤...혹시... 지호 : 아냐...아직 성급하게 생각하지는 말자...혹시라두...오해일수도 있잖아... 우선은 지켜보자...가자... <놀이공원 안> 지호 : 으...아...안돼...안돼...꺄~~~~~아 지은 : ^^ 호호호 언냐 너무 신난다 그치~~~~~~~꺄~~~~~~~아 처리 : ㅡ_-; 허...헉...아...아....아악~~~~~~~~사...사람...살려 틴구 : ... 그녀 : ^^ 꺄~~~~~~아 놀랐습니다...그녀도 놀이기구를 타니까 비명을 지르는 군여...전 조금 어지럽구 무섭 기두 했지만... 그녀가 비명을 지른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그냥 멀뚱멀뚱 그녀를 보고 있었습니 다... 배가 120도 가량 뒤집힐때도 전 그녀만 바라보구 있었습니다...비명 지르는 모습까지 너무 예쁘네여... 그런데 배가 120도 뒤집힌 상태에서 그만 그녀와 눈이 마주쳐 버렸습니다...고개를 잽 싸게 돌렸어야했는데... 공중에 머문 그짧은 2.3초 가량의 시간도안...마치 시간이 멈춘상태로 그녀와 제 눈 이 서로를 응시했습니다... 하지만...그것도 잠시...아주 잠깐이었져...놀이 기구가 다시 내려오면서... 그녀 : 꺄~~~~~~~~아 나 : ^^ 그걸 시작으로해서 전 지은이...지호 암튼 이 두자매가 이끄는곳으로 끌려다녀야 했습 니다... 무조건 빠른거...무조건 뒤집히는거...무조건 떨어지는거...높은거...쾅하구 박치기하 는거... ㅡ_-; 대체 무섭다 비명까지 지르면서...왜 그런것만 골란타는 걸까여... 다행이라면 그녀역시 즐겁게 동참한다는 거였습니다...의외로 스릴을 즐길줄 아는군 여...차분한 성격과는 달리여... 그나저나 저기 틴구녀석이 불땅합니다...놀이기구를 싫어하냐구여? 아닙니다... 녀석 아까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트 안에서두 눈하나 깜짝안하구 하품을 하던 녀석 입니다... 그런데 왜 틴구녀석이 불땅하냐구여? 틴구녀석 옆에 처리가 지금 질질 매달려 오구있 거든여... 틴구 : ㅡ_- 야...너 놀이기구 좋아한다며... 처리 : @_@ 조...좋아하는데...모...몸이 감당을...못해...하...하지만...놀이기구... 무지...좋아해... 틴구 : ㅡ_-; 으...암튼 하나에서 열까지 맘에 드는구석은 한군데도 없는 녀석이라니 까... 제대로줌 걸어봐... 한심한 녀석이군여...전 틴구녀석과 처리녀석에게서 시선을 때고 다시 그녀를 봤습니 다... 나 : ^^ 재미...있으세여? 그녀 : ^^ 네...정말 재미있네요...놀이 공원이라는곳이 이렇게 재미있을줄 몰랐어 요... 기구들도 너무 재미있구요 나 : ^^ 재미 있으시다니 다...다행이네여...그런데 높은거 별로 안무서워 하시나봐 여... 그녀 : ^^ 모르겠어요...원래 높은곳하고는 친하지 않은편인데...지금 저도 놀라고 있 는중이에요... 나 : ^^ 후훗...글쿤여...저기...이제 잠깐 앉아서 쉬었다 갈까여? 저기...음료수... 마실래여? 그녀 : ^^ 네... 전 모두에게 조금 쉬었다 가자고 말하곤 패스트 푸드점에 들어갔습니다... 나 : 쉐이크 드실거져? 딸기로... 그녀 : ^^ 네... 지호 : ㅡ_-+ 나두 딸기 좋아해... 지은 : ㅡ_-+ 난 언냐보다두 더 좋아해...훠어어얼 씬 틴구 : 크크크...뭐...주면 마다하진 않겠어... 처리 : @_@ 나...나두...딸기 좋아해... ㅡ_-; 이런 군식구들이 자꾸 그녀와 저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네여... 전 눈을 흘기며 쉐이크를 시켰습니다... 놀이공원에 들어왔을때부터 느낀거였지만...지나가는 사람들이 저희 일행을 자꾸 흘 낏 쳐다봅니다... 하긴 이해는 가져...정갈한 복장의 얘쁜 소녀들이 세명이 있져...이것만으로두 시선 이 모아지져... 그런데...왠 이상한 복장에 머리스타일의 남자 2명이 있져...이것두 만만찮게 시선을 모으져... 마지막으로 결정적인것은...그런 여자애들 옆에 이런 남자들이 있다는 거였져... 뭔가 어울리지 않는듯한... ^^; 그래두 어쩔수 있나여...뭐...개성이니까... 지은 : ^^ 재미있게 잘 노신던데요...기분 많이 풀리셨어요? 그녀 : ^^ 네...덕분에요... 지호 : 그런데...왜 그렇게 기분이 가라앉았던건데요? 그녀 : ^^ 그냥요...그냥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았어요... 지은 : ^^ 참 우린 같은 고등학교였잖아요...고등학교때도 그렇게 조용했었나봐요... 그러니까 제가 기억이 안났죠...그쵸? 그녀 : ^^ 지호 : 에이...아무리그래도 남자친구 정도는 있었을거야... 그쵸? 이정도 외모에 남자친구가 없었다면...말도 안되... 지호의 그 질문에 전 내색은 안했지만...귀가 솔깃했습니다...과연...남자친구가 있었 던걸까여? 그녀 : 아뇨...없었어요...남자친구... 지호 : 피...거짓말이죠? 쫓아다니던 남자두 없었어요? 그녀 : ^^ 네... ^^ 휴...안심이 됐습니다...왜 안심이 돼냐구여? 그...글쎄여...암튼여...그냥 안심 이 되네여... 그녀 : 그런데...제가 좋아했던 남자는 있었어요... ㅡ_-; 엥...저...저건 또 무슨소리일까여...그녀가 좋아했던...그것도 꽃다운 고등학 교 시절에... 전 제 귀를 믿을수가 없었습니다...잘못 들은건 아닐까여...정말 사실인걸까여... 지호 : 그래여? ^^ 호호호...그럼 그렇져... 그런데 누구에여? 그렇게 속을 태운 남자가? 얘기좀 해주실수 있어요? 그녀 : ^^ 글쎄요...재미없는 그저 그런 얘기에요...평범한 그런 속앓이였거든요... ㅜㅜ 아닐겁니다...그녀가 누군가때문에 속앓이를 했다니...거짓말일겁니다...그럴리 가 없습니다...절대루여... 지은 : 그얘기...해줄래요? 궁금한데... 얘네들은 자꾸 왜 그얘길 들으려구 할까여...전 전혀 듣구 싶지 않았습니다... 절대루여...귀를 틀어막고 싶었습니다... 그녀 : ^^ 재미 없는 얘긴데요...그럼...조금만 해드릴께요... 그리고 결국 그녀의 얘기가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3년전의 이야기'...가 말이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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