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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귀여운 스토커...#54 [ 3년전 이야기 ] 남자학교까지 한블록을 단숨에 달려온 '나'... 나 : ㅡ_-; 헥...헥...헥...아...아구....숨차라...지...지금 몇시지? 아...다행이 다...아직 5분 남았구나...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나'는 정문으로 향해서 걷기 시작했져...어떤 위험이 기다리 고 있는지도 모른체여... '나'가 막 정문을 지나려고 할 때였습니다...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선도부원들을 선두 로... 고문기계 프레스 정 이라 불리는 학주가 있었져... 하지만 걸릴이유가 없었던 '나'는 당당하게 걸어가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활기차게 정문을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나 : ^_~ 안녕 오늘도 고생많다 선도하느라구...헤헤 나 갈께...수고~ 선도부원들도 그런 '나'에게 간단히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멈춘곳...고문의 모든 것이 총 망라되어있는 육 체...프레스 정...이라 불리는... 학주가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위에서 아래로 다시 위로 쭈~욱 훝어보기 시작합니 다... 건수라도 찾을듯이여...그리고 그 시선이 멈췄을 때... 학주 : ㅡ_-+ OOO...어딜 그냥가려구? 나 : ^^; 하...어...어딜 가긴여...교실로...가려 그러져...아...안녕하세여 학년주 임 선생님... (우쒸...저 기계가 또 먼 꼬투리를 잡을려구 도끼눈을 뜨고 날 쳐다보나...) 학주 : 오늘 등교 턱걸이야...위험했어...상당히... 나 : ^^; 네...늦잠을 조금 자서여...하지만 늦진 않았잖아여...그쳐? 학주 : ㅡ_-+ 물론...하지만 한번만 제대로 걸리면...그땐 가차없이...알지? 내가 지 금 무슨말 하는지... 나 : ^^; 네...잘알고 있습니다... 학주 : 그만 들어가봐... 나 : 넵...꾸~벅 '나'가 프레스 정 옆을 막 지나가려고 그럴때...프레스 정이 킁킁대며 코를 벌름거리 더니 또다시 '나'를 세웠습니다... 학주 : 잠깐... 막 안도의 한숨을 쉬며 빨리 이곳을 벗어나려고 했던 '나'는 순간 멈칫하며 천천히 프 레스 정에게 고개를 돌렸져... 나 : ^^; 네? 왜...왜 그러세엽? 학주 : 이게...무슨 냄새지? 좋은 냄세가 나는데...너...향수 뿌렸지...그렇지? 나 : ㅡ_-; 네? 햐...향수여? 아뇨...오늘 늦어서 머리두 겨우 만지구 왔는데...어떻 게 향수를...(앗...버스에서...) '나'의 머리를 순간 스치는 건 수많은 여학생들이 탄 버스에서 자신이 맡았던 그 향긋 한 향기... 나 : ... (앗차...버스안에서 밴거구나...어쩌지...꼼짝없이 덮어쓰게 생겼네... 쳇...) 학주 : ㅡ_-+(씨~익) 어때...할말있나? 네몸에서 코를 찌를정도로 나는 이 향기를 설 명할수 있냐 이말이야... 나 : ... 학주 : 후훗...인정한다는 걸로 알겠어...그 침묵은...그럼 이제 어떤 처벌이 있을지 알겠지... 나 : ㅡ_-; 자...잠깐만여...서...선생님...몸에서 향기가 나는것두...교칙에 위배가 되나여... 진선고의 교칙은 학생의 자율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배웠습니다...아니었나여... 학주 : ㅡ_-+ 시끄럿...내가 맘에 안든다면 안드는거야...당장 머리대...시원스럽게 밀어줄테니...크크크 프레스정이 바지 뒤춤에서 날이 시퍼런(?) 가위를 꺼내서 사악하게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나 : ㅡ_-; 자...잠깐만여...서...선생님...이건...너무 심한... 학주 : 잔말말고 머리대...항상 네 머리가 맘에 안들었어...네가 무슨 연예인이라두 되는줄 착각하고 있는거 아냐? 오늘은 기필고 그 머리를 시원스럽게 잘라버리고 말테다...크크크... '나'의 위기 일발의 순간이었습니다...그 시퍼런 가위날에 '나'의 머리가 모두 잘려나 가는 순간이었져...그때였습니다... 친구 : 잠깐만여... 나와 거의 같은 키에 비교적 '나'보단 단정한 머리에 스마트한 얼굴의 남자애가 정문 쪽을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네...바로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휴학을하고 '프시케'를 차려서 집 안을 발칵 뒤집어놓은 그 친굽니다... 나 : 어...느...늦게왔네... 친구 : ^^ 자식 너두 왠일이냐...이런 간들간들한 시간에...완전히 컷트 라인이잖 아...둘다... 나 : ^^; 그러게... 친구는 '나'에게 반갑게 아는척을한담에 곧장 프레스 정에게 뚜벅뚜벅 걸어갔습니 다... 학주 : ㅡ_- 머...뭔가...아직 지각은 아니니까 교실로 올라가보게... 왠지 프레스 정은 친구를 겁내는 것 같군여...친구는 프레스 정 앞까지 가서 우뚝 멈 췄습니다... 친구 : ^_^ (씨~익) 학주 : ㅡ_-; 엥....뭐...뭔가...대체... 친구 : 학년 주임 선생님 제친한 친구가 향수를 뿌렸나여? 학주 : ㅡ_- 응? 그...그렇지...자네도 한번 맡아보면 알수 있을거야 내가 지어낸 말 이 아니란걸... 친구 : 음...어쩔수 없군여...아마 사실이겠져...그럼 하던일 마저 하세여... 나 : ㅡ_-; 헥...야...야! 혹시나 기대를 걸었던 친구녀석이 저렇게 썰렁한 한마디만 남기고 나모른척 가려구 하 자 '나'의 얼굴은 사색이 돼었져... 친구 : 어?...왜?...네가 잘못했네 머...잘못했음 처벌을 받아야지...그건 당연한거잖 아...그쳐? 학년주임 선생님~? 학주 : 어? 어...그...그렇지...역시 자넨 모범생 답군...말하는것도... 나 : ㅡ_-+ 우쒸...이녀석 도와주진 못할망정... 그때 친구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가방에서 무언갈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했습니다...프 레스 정과 '나'는 그걸 조용히 지켜봤져... 마침내 친구가 가방에서 찾은 물건을 꺼내들고 프레스 정을 보곤 또한번 씨~익 웃을 때... '나'와 프레스 정은 볼수 있었습니다...친구의 손에 들려있는 조그만 병을...마치... 향수 병처럼 생긴 병이었져... 친구는 그걸 몸에다 대곤 '칙' '칙' 몇번을 뿌려댔습니다...물론 표정은 ^_^ 이거였 져... 그리곤 프레스 정에게 다시 뚜벅 뚜벅 걸어갔습니다...표정은 ^_^...아시져? 학주 : 뭐...뭐하는 짓인가...대체... 친구 : ^^ 별거 아닙니다...이런 어쩌져? 저두 향수를 뿌려버렸네여...저두 같이 처벌 해 주세여... 아...선생님 너무 고민하지 마세여...그냥 이녀석하구 똑같이 처벌해주시면 되여... 뭐...이 학교가 저희 그룹 제단에서 설립한거라고 저만 용서해주시는 그런 짓은 안하 시겠져... 저희 아버님여? ^^ 에이 그런거 신경쓰시지 말라니까여...뭐 설마...지원을 중단시키 기야 하겠어여? 그리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선생님을 학교에서 쫓아낼리두 없구여...그쳐? 그냥 그저 이녀석과 똑같은...더도아닌 덜도 아닌 똑같은 처분을 부탁 드립니다^^ 학주 : 으...이...네...네녀석들이... 프레스 정은 이제서야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치를 체곤 그 분함에 몸을 부르르 떨 었습니다... 이건 완전히 계획적으로 그런거였으니까여...당연히 처벌을 받아야한다...그래놓구선 자기도 똑같은 상황을 만든후... 자기집안...제단...아버지...그리고 자신의 실직까지 들먹여가며 거의 반 협박을 하 고 있었던 것이었으니까여...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걸 모를수가 있나여? 학주 : 돼...됐어...그...그냥 둘다 오...올라가...다음부턴...조심하구...쳇... 친구 : 세상에...학년주임 선생님 그럼 이친구와 절 용서해 주시겠단 말씀이십니까? 감사 드립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리곤 옆에 멀뚱이...멍하니 이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쓰고있는 '나'를 째려보며 나무 랍니다... 친구 : ㅡ_-+ 머해? 선생님이 모든걸 용서해 주신다잖아...감사하다구 인사드려야 쥐... 나 : 어? 어...그...그래...선생님...가...감사합니다...꾸~벅 학주 : 쳇...+-_ㅡ 친구는 '나'의 팔을 끌고 단숨에 건물앞까지 걸어 옵니다... 친구 : ㅡ_-+ 넌 대체 내가 없음 할수 있는게 몇개나 되냐...이그...내가 네녀석땜에 제명에 못 죽을지 싶다... 나 : ^^; 헤헤...자쉭...역쉬 난 밑을대라곤 너밖에 없다...암튼 고맙다...저 기계로 부터 날 구해줘서... 친구 : ㅡ_-+쳇...암튼 가지가지로 일을 만든다니까...대체 버스는 왜 안탄거야? 너 버스 안탔길래 걱정돼서 아까부터 저기서 기다렸다 자샤...택시타구왔냐? 나 : ^^; 그...그랬냐? 헤헤...늦잠잤어...대신...잼있는 일이 있었지... 친구 : 잼있는일? 뭔데? 나 : 야...일단 교실에 들어가고 보자...담탱한테 또 찍히겠다...가자... 친구 : 이런...의리하곤...구해주니까 저먼저 가? 야~ 같이 가~ 나 : 자식...그렇게 느려터져...언제쯤 이 형님을 따라잡겠냐...쯧쯔... 친구 : ㅡ_-+ 머? 너 잡히기만 해바...거기 안서? 앙? 나 : 우헤헤...능력돼면 함 자바보라구~ 캬캬캬 ㅡ_-; 암튼...'나'두 그렇구 '친구'도 그렇구...지금이나 그때나...거의 변한게 없는 거 같네여... 암튼 이렇게 친구의 도움으로 '나'는 소중한 머리를 잃을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깁니 다... 계 속... #54 에필로그... 지호의 다그침때문인지 그녀는 다시한번 쉐이크를 한모금 마신후 얘기를 계속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 : ^^계속할께요...그일이 있은후 얼마간 그사람을 잊고 살았어요... 아니...잊고 산줄 알고 있었죠... 지호 : 어머머...그럼 무슨일이 또 있었던거에여? 그녀 : ^^네...그사람은 우리학교 문예부에 속해있었거든요... 얼마후에 학교 축제가 예정되어 있었구요... 처리 : 아~하 그럼 축제때 또 만난거네요...그쳐? 그녀 : ^^ 네...비슷해요...저희 학교는 남 여 건물이 떨어져 있긴하지만... 축제때는 같이 하거든요..그때 전 아무런 부서에도 가입을 안했었지만요.. 축제를 하면 부서들끼리 서로 학생들을 모으려는 경쟁이 붙곤했죠... 지금 동아리 축제때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할수도 있어요... 아마 그래서 그랬던거 같아요...그사람이 축제시작 1주전쯤부터... 다시 저희 버스에 타기 시작한거죠... 지호 : 어머머...또 탔다구여? 왜여? 또 지각 할까봐 그런건가여? 그녀 : ^^ 아뇨...자신을 문예부원으로 소개를 하면서...문예부 축제 활동에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홍보를 하러 왔더라구요... 지호 : ^^ 깔깔깔 참 잼있는 사람이네요... 그녀 : ^^네...정말 밝은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어요... 1주일간 전 그사람을 그렇게 볼수 있었죠... 그리고 그때마다 가슴이 뛰곤했는데...전 이유를 알수 없었어요... 그냥 가슴이 조금씩 아파오더라구요... 그리곤 그사람이 더 이상 버스를 타지 않게 되었을 때 전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아...내가...내가 그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구나... 그사람을 볼때보다 못보는 지금...이렇게 더 가슴이 아프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전 용기를 냈죠... 그리고 축제때 그사람이 있는곳을 한번 가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녀의 얘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지호와 처리는 여전히 귀를 귀울이며 잼있게 듣구 있구여... 틴구는 그저 무표정하게 그 얘길 듣구여... 지은이는 조금은 심각하게 듣지만 처음 보단 놀람이 많이 수그러들었는지 침작하게 듣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네여...저 당황해하는 표정...역역히 보입니다... 머리속을 온통 꼬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겠져... 하지만 그런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의 얘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3년전 얘기가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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