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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스토커...#62 [ 지호와 지은이 ] 지은이를 만난것도 시간상으로 따지면 지호와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닙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2주정도 지났을 때 였으니까여... < 지호를 만나고 15일 후... > 전 그날도 어김없이 섭이 들은 강의실로 향했져... 아직도 우리과에선 제게 특별히 말을 걸거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호 그리고 틴구녀석...이 둘을 빼면 말이져... 그래도 전 늘 즐겁게 수업에 들어갔져... 레포트가 있는날은 지호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여... 지호 : 야! 날나리~ 나 : ㅡ_-; 그넘의 날나리 소린...일찍 왔네... 지호 : 그~으럼 오늘이 무슨 날인데...^^ 호호...이 즐거움을 포기할순 없지... 나 : ㅡ_-; 레포트가지구 나 가지고 노는게 글케 잼있어? 지호 : (끄덕 끄덕 ) ^^ 으응~ 저엉~말루 잼있어...왜? 싫어? 나 : ㅡ_-; 시...싫긴...네가 좋다면...나야머... 지호 : 깔깔깔...역시 이거야...너 당황하는게 왜이렇게 잼있냐... 걱정마 내가 언제 안내준적 있니? 나 ; ㅡ_-; 아니...없지...어떻게든 날 골탕먹이곤 꼭 대가로 내줬었지... 그래서 더 불안하지만... 지호 : ㅡ_-+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는거야? 불만있는거야? 나 : ^_^; 응? 아...아냐...암것두...불만은 무슨... 여기까진 여느날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머...2주가 지난 그당시로선... 적응도 되가고 있었구여... 그리고나서 전 떡대교수님 섭시간에만 볼 수 있는 또한명의 아는 얼굴을 찾아봤습니다... 틴구 녀석이었져... 녀석은 저쪽 구석에서 잘 모르는 녀석과 뭔가 얘기를 나두고 있더군여... 그리곤 저랑 눈이 마주치더니 기분나쁘게 씩 웃곤 나가버렸습니다... ㅡ_-; 원래 조금 이상한 녀석이긴 했지만...웃음소리도 그랬구... 왠지 그날따라 뒷골이 섬칫해 지더군여... 그날 강의가 끝나고 나가려는데 누군가 절 불러 세웠습니다... 주선자 : 저기...잠깐만... 나 : 엥? 나...나? 주선자 : 응 할예기가 있는데...잠깐 시간좀 낼수 있어? 나 : 시간? 낼수 있긴 하지만...무슨 일로... 주선자 : 단도 직입적으로 얘기할께...네가 필요하다... 나 : ㅡ_-; 엥? 내가 필요하다니...그게 무슨소리야... 주선자 : 학기가 시작된지 2주일이나 지났어... 우리학과는 너도 알다시피 대학내에서도 가장 인기없는 이공대학이고... 나 : 자...잠깐...그거랑...내가 필요한거랑...나한테 할얘기가 있다는게...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건지... 주선자 : 내 말을 끝까지 들어봐...이렇게 인기없는 우리 대학 우리과에 다른과에서 미팅을 주선해줄리 없지...공감이 될거야... 넌 모르겠지만...난 고딩때부터 수없이 많은 미팅을 주선해왔어... 내 이름역시 주선자...여자 이름 같긴하지만... 어쨌든 그런 화려한 경력을 가진 나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이 바로 이런 열악한 환경이야...아무도 우리같은거 쳐다봐주질 않아... 이미 우리 대학 미주모(미팅을 주선하는 모임)는 이공대는 껴주지도 않고선 일정을 잡아버리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그래서 난 참을수가 없었어...특히 킹카 퀸카들이 가장 많다는 인문대... 녀석들에게 본때를 보이기위해...도전장을 냈다구... 나 : ㅡ_-; 도...도전장? 주선자 : 그래 도전장...난 미주모 소속 인문대 대표에게 서신을 보냈어... 우리 이공대의 아니...우리 과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나 : ㅡ_-; 그...그랬군...그런데...그거랑...나랑... 주선자 : 마저 내 말을 들어봐... 젊은 혈기에 욱하는 마음에 그렇게 도전장을 냈지만... 냉정하게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내 눈에는 그제서야 우리과가 지뢰밭이란걸 알게 되었지... 정말 성급한 내 자신을 저주했었어... 이제 난 미주모의 놀림거리가 될게 뻔했으니까... 하지만...우리과에서 유난히도 튀는 사람이 있었어...바로 너... 그래 누구든지 널 보면 그 튀는 머리 스타일 때문에 그이상은 보려들질 않지...너의 본 바탕이 어떤지 알려고 들질 않아... 단지 널 날나리쯤으로 취부해버리곤 눈을찌푸리는게 다일테니까... 하지만 난 전문가야 조금만 변화를 주면... 넌 최고의 킹카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구... 너의 본바탕과 훤칠한 키는 꾸민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나 : ㅡ_-; 칭찬인거 같은데...고맙긴 하지만...난 미팅보다는 헌팅이... 주선자 : 당연히 그래야지...네가 훨씬 멋진 녀석이 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머리스타일과 복장으로 스스로 날나리임을 자청하는건... 그만큼의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테니까... 그정도 꾸미지 않아도 이런 개성있는 모습으로도 난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 라는... 나 : ㅡ_-;(내...머리하고...옷이 그렇게...이상한가...난 괜찮기만 한데... 것참...) 주선자 : 제발 날 도와줘...이번 미팅에 참가해줘... 인문대 녀석들 코를 납작하게 해버리자구... 어때...내가 도와주면 넌 최고의 킹카가 될 수 있어... 나 : ㅡ_-; 저...저기...난 킹카같은거...별로 관심 없고... 단지 잼있게 놀수만 있는 곳이라면...그렇게까지 부탁안해도... 주선자 :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네가 원하는걸...2차로 나이트는 꼭 뛸게... 나 : ^^ 정말? 헤헤헤...그럼 가서 한번 놀아 볼까? 주선자 : 대신... 나 : ㅡ_-? 응? 머? 주선자 : 코디는 내가 좀 해야겠어...그래도 되겠지? 꼭 그래야 겠는데... 우리쪽의 최고의 무기를 내 손으로 꾸미고 싶어... 나 : ㅡ_-;; (무기? 꾸며? 중증이군...쯧쯔쯔...) 좋...좋아... 주선자 : 좋았어!!! 한번 해보자구...너와 내가 한팀이 되서... 우릴 무시하는 모든 녀석들 다 날려 버리자구 크하하하하... 나 : ㅡ_-; (생각보다...심한데...괜히 잘못 걸려드는거 아닐까...) 그...그래... 주선자(대체 누가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한심스럽다...ㅡ_-;)는 우리과에서 그나마 외모가 받쳐주는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코디를 주문하면서 될 수있는한 그렇게 맞춰서 옷을 입고 오라고 신신 당부를 하는것도 잊지 않았구여...(무려 1시간을... ㅡ_-;) 드뎌 미팅 당일이 되었습니다...저야 머 늘상 생활이 그랬으니까... 다른날과 같은 맘으로 여유롭게 미팅 장소로 나갔습니다...ㅡ_-; 지각했져... 그래두 웃으며 장소에 들어서는데...인상들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살벌...그자체였져...ㅡ_-; 1시간 밖에 안늦었는데...길이 조금 막혀서...쩝... 나 : ^_^ 열분들 제가 좀 늦었져? 미안함다...좀 그렇게 됐네여...이해들... 주선자는 제 얼굴을보더니...반가움이라고 보기엔 조금이상한... 회심의 미소(?) 같은걸 지어 보였습니다...조금은 섬짓한... 주선자의 옆엔 인문대 주선자(이건 이름이 아닙니다...말그래로 주선자를 뜻합니다... 에구 헷갈려...)로 보이는 여자가 보입니다... 그 주선자(인문대)역시 절 보더니 흠칫 놀랍니다...ㅡ_-; 아는 사람이었던가? 언제 부킹하다 만난적이 있나? 하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주선자 : 오지 않던...조금전까지만 해도 몰수미팅을 꾸미기위해 일부러 펑크를 낸거라고 우기시던... 저희쪽 히든 카드가 지금 도착 했는데요...후훗...ㅡ_-+ 주선자(여) : ㅡ_-; 그...그렇군요..정말...잘 생기긴 한거 같네요... 주선자 : ㅡ_-+ 후훗...저희과 수준을 너무 얕잡아본 미주모의 최대의 실수라고 할수있져...이 친구가...크크크 자 그럼 약속대로 오늘 모인 4명의 평가 점수가 250점이 넘는다면... 저희과도 미주모에 가입이 되는걸로 알겠습니다... 주선자(여) : ㅡ_-; 그...그렇게 되겠죠...우선은 평가가 끝난후에야... 알게 되겠지만 말이죠... 주선자 : ㅡ_-+ 후훗...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보통 1인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감점요소를 찝어내어서 깍는 방식이죠... 하지만 기준이상의 킹카가 나올경우... 플러스 점수가 있는걸로 알고있는데...아닌가요? 주선자(여) : ㅡ_-; 그렇게...되겠죠...저희 방침이 그러니까... 주선자 ;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럼 지금 막 도착한... 이친구의 대략적인 점수는 어느정도라고 판단 되십니까... 주선자(여) : ㅡ_-; 잘은...모르겠지만...대략...150이상... 주선자 : 그럼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폭탄이 아닌 이상에야... 3명이 합쳐 100점도 안나올거 같습니까...후후훗... 주선자(여) : ㅡ_-; 그렇게 되겠죠... 나 : ㅡ_-; 저...저기 미팅 분위기가 왜이렇게 썰렁하져? 혹시 제가 너무 늦어서 그런거라면...제가 책임을 지고 이자릴 물러나져... 주선자 : ㅡ_-+ 어딜!!! 주선자(여) : (얼굴을 붉히며) 아...아니요...그러실거 없어요... 그 쪽 때문에 그런게 아닌걸요...단지... 나 : ㅡ_-; 아니...전 그냥...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은거 같아서... 그때 건너편 테이블에서 한사람이 오더니 주선자(여)에게 귓말로 뭔가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주선자(여) : 점수가 나왔습니다... 합의결과 380점으로 탑클레스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선자 : 크하하하 역시 역시 내 눈은 빗나가지 않았어... 그럼 앞으로 저희과의 많은 활동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ㅡ_-;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제가 무슨 시험을 보러 나온걸까여... 점수가 나오고 활동이 나오고...쩝... 주선자는 끝으로 절 가리키며 주선자(여)에게 한마디를 더 한후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주선자 : 끝으로 이 친구를 미팅자리에 끌어내고 싶으시다면... 그 만큼의 대가를 치루셔야 가능할거란거...말씀 드립니다... 나 : ㅡ_-; 저...저기... 주선자 ; (제 어깨를 툭툭치며 윙크를 한다...ㅡ_-; 웩 느끼하다...) ^_~ 봐 내가 그랬지? 우리둘이 해낸거야...그럼 이제부터 맘껏 즐기라구 자 여러분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 뜻대로 진행하십시오... 내가 볼땐...몰표가 나올거 같지만...싸우시지들 마시고...후훗... 주선자(여) : ... 주선자 : ㅡ_-; 뭡니까? 안가요? 이제 우린 빠져야죠... 주선자(여) : (얼굴을 붉히며) 저...저기...저도 여기에 끼고 싶은데... 주선자 : ㅡ_-; 쪽수가 안맞잖아요... 나 : ^^ 그렇게 하세요...너두참 그런걸 따지다니... 네가 끼면 자연스럽게 되잖아... 주선자 : ㅡ_-; 내...내가? 나 : 원래 사람이 많아야지...선택할 맛이 나는거라구... 미팅이란게 다 그런거 아닌가? 나야 잘 모르지만...^_^ (여자들을 쳐다보며) 그래도 될까요? ^_^ 씨~익 물론 여자들은 다 허락하더라구여...구석에 있는 한명만 빼고...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구여... 그애만...그래서 유심히 봤는데... ^_^ 정말 이뻤습니다...아마 나온 애들중 최고였을거에요... 이왕이면 쟤랑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져...그당시엔... ㅡ_-; 만약...알았다면...그런생각하지 않았겠지만 말이져... 그 얌전하고 새침하게 앉아있던 귀여운 여자애가... 지은이었단걸 알았다면 말이져... 계 속... -------------- 자~~~ 다들 재미있게 읽어들 보셨나요? 그런데, 어쩌죠? 귀연 스터커는 62번째까지 마지막이랍니다. 작가가 이거 쓰고 군대가버렸데여.. 흑흑..T_T 결말이 안나서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올라올 그날이 있겠죠.. ^_^ from yuli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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