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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공지사항 비공개 HTML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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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귀여운 스토커...#68 [ 진정한 믿음이란 ] 잠시동안 그렇게 그녀와 제가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지만...전 그외의 어떤 행동도 할수 없었습니다... 제가 통화한 내용을 전부 들었다면 그녀로선 그 상대가 이공대 학생회장임을 금방 알수 있었을것이고 그럼 제 정체역시... 그녀 : ... 그녀의 표정이 읽히지가 않았습니다...조금은 긴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태연한것도 같았져... 나 : 어...언제 나오셨나여... 그녀 : 조금...전에요...전화...끝나셨어요? 나 : 네? 아...네...조금전에... 이런...이런게 아닌데...지금 제표정이 자연스러운지 조차 신경을 쓸수가 없군여... 그녀 : 물어볼게...있어서요... 나 : 무...물어볼거...여? 그녀 : 놀라셨나봐요...미안해요... 나 : 네? 아...아뇨...아니에여...하...하하 그녀 : 혹시요...조금전 통화하신분... 이런...정말 눈치를 챈 모양입니다...이를 어쩌져...크- 머라 둘러댈것두 없이 이번엔 정말 제대로 걸린거 같군여 나 : 조...조금...전말에여? 그녀 : 네...집에서 전화 왔다구 그러구 나가셨는데...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요... 이런...그녀가 이렇게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던가여...전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그녀의 다음 얘기 에 귀를 귀울였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똑같겠지만여...아마 학생회장이 아니었냐고 묻겠져...그리곤 그녀석과 제가 무슨관계가 있냐고 물을테고... 아마 그다음엔 저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할것이고...그다음은 그동안 자신을 속인 것을 얘기하겠져...그리곤...절...떠나겠져... 전 그녀의 입술만 뚜러져라 쳐다봤습니다...온몸의 신경이 지금 그녀의 대답에만 집중되 버린 듯...이내...그녀가 입을 여는군여... 그녀 : 그...사람이죠? 그렇죠? ㅡㅡ; 엥...이...이건...좀...이상한거 같은데... 그녀 : 맞아요? 아니 맞을거 같아요...왠지 느낌이 그랬어요...얼마전에 저에게도 전화를 했었거든요... 다시 제게 연락하겠다고 그랬었거든요...들으셨죠? 그분이 말씀 안하시던가요? 그런데...그리고나선 연락이 또 없네요...이제 몇일후면 MT를 가게 되는데...아직도... 나 : 에? 아...아~아...네~에 ^^; 하하...마...맞아여...그...그녀석이에여 하하...녀석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여... ㅜㅜ 오 신이셔~ 다행임다...눈치 챘었던게 아니었군여...휴...^^; 역시 눈치 없는 그녀...하하... 그녀 : 저...정말이에요? 무슨일 있으신건 아니구요? 나 : ^^ 네 걱정 마세여...녀석 아주 자~아알 있으니까여...준비는 잘 되구 있으니까여...걱정 말라고 그러던걸여... 그녀 : 아...정말 다행이에요...전 또 무슨일이 있는줄알고...너무 걱정 했었거든요...연락도 안되구요...휴대폰도 안되고... 나 : 아...네...그...그랬군여... ㅡㅡ; 그 핸펀 지금 정지 상태인데...계속 그 전화로 전화를 하는 모양이군여...낼 당장 번호 살려야 게뜸다...휴... 나 : 밤 공기가 차네여...그만...들어 갈까여? 그녀 : 어머...^^ 모두들 기다리시겠어요...네...들어 갈께요...같이 안들어가실래요? 나 : 네? 아...네...그...그러져... 암튼 십년 감수 하는 심정으로 전 다시 발코니에서 나와서 프시케 입구로 그녀와 같이 걸음을 옮겼습니다... 지호 : 잠깐만... 갑자기 들려오는 지호의 목소리...저와 그녀는 동시에 목소리가 나는곳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나 : 지...지호... 그녀 : 어머...지호씨...나와계셨어요... 지호 : 네...저 이 녀석하고 지금 할 얘기가 있는데요...실례해도 될까요... 그녀 : 아...네...저 먼저 들어갈께요...말씀들 나누세요...^^ 상냥한 미소를 잊지 않고 그녀는 먼저 들어가 버리는군여...ㅡㅡ; 저 혼자 남구여...지호는 무슨일로...이러는 걸까여... 나 : 무...무슨일이데... 지호 : 따라와... ㅡㅡ; 얘가 또 살벌하게 왜 이러는건지...이러는거 지호에겐 어울리지 않는데...휴...암튼 전 지호를 따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까지 온 후 지호는 또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나 : 어디 까지 가는건데... 지호 : ... ㅡㅡ; 아무말 없이 무개 잡구 옥상으로 올라가는 지호를 제가 무슨수로 당하겠습니까...쩝...결국 옥상위로 왔져... 탁 트인 공간으로 오니까...머...시원 하긴 하군여...바람도...시원하구여... 전 지호를 쳐다 봤습니다...어두워진 도심속을 환하게 비추는 불빛들을 보고 있군여... 나 : 지호야... 지호 : 아까 그 애지? 나 : 무슨 소리야...뜬금없이... 지호 : 너...예전에 그랬었지...너랑 있게 되면 힘들어진다고...그래서 나랑 가까워지면 안되는거라고...넌 누구랑도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나 : ... 지호 : 그래서...그애에게도 그렇게 망설이는거니? 나 : 무...무슨소리야... 지호 : 아니야? 너 그애 좋아하잖아...아니라고 말할수 있어? 아마 말 못할테지...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면서...그거 말해본적 있어...그애가 그거 알아? 네가 자기 좋아하는거 그애도 알아? 말 안해도 되...모르는게 분명하겠지...이번에도 그래서야? 너랑 있게되면...그애마저 힘들어질까봐 그래? 나 : 그...그건... 지호 : 왜...왜 그렇게 바보 같이 살아? 평생 그렇게 살래? 그렇게 누구도 네 곁에 두지 않고 살거야? 나 : 이건 내 문제야... 지호 : 그래? 그럼...난 먼데? 난...아무것도 아니었니...너한테 난 그냥 지나가다 마주치는 여자들과 다름없는거였어? 나 : 그런게 아니야...너도 알잖아...그런게 아니라는걸...모르겠어? 그래...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왜 힘든지 나도 알아... 하지만...네가 힘든만큼 지금 나도 힘들어...물론...변명 같이 들리겠지만...그래...나 그애를 좋아해...그것도 많이... 하지만 그만큼 두려워...계속 그애 주위를 맴돌기만 할뿐...떠나지를 못하고 있어...이런 내가 바보 같고 우스꽝스럽겠지만... 지호야...네가 어쩔수 없듯이 나역시 어쩔수 없다... 전 지호의 얼굴을 쳐다봤습니다...의외로 담담한거 같군여...녀석 이젠 좀 강해진걸까여... 지호 : 예전에 지은이일로 너 힘들어할 때 기억나니...학기초에...네가 지은이랑 나 불러서 지은이한테 그랬었지... 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아니었다고...여짓껏 그래왔다고...그때...그말 듣고난 솔직히 나쁜말이지만 조금은 기뻤어... 네가 지은이가 말하던 그 좋아한다는 애인걸 알았을땐...속상했었거든...그때도 이런 생각은 조금 했었지만... 넌 너무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거 같애...남들 생각은 없지...너만 생각할뿐...만약 네가 좋아하는 그애랑... 만약 잘 안되서 힘들면...끄땐 나한테 다시 와줄래? 그래줄순 있어? 너무나도 미안한 말이었습니다...왜 이녀석 가슴을 아프게 할 수밖에 없는걸까여...지호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나 : 자식...미안하다...그리고 고맙다... 지호 : 어쭈...ㅡ_-+ 이게 어디 누나한테...까불고있어~ 나 : ㅡㅡ; 누...누나...네가 왜 내 누나냐...나보다 키도 작고...생일도...ㅡㅡ; 생일은 네가 조금 빠르군... 지호 : 어쭈...그래서...지금 덤비는거냐? 야~ '툭' '툭' 덤벼~ 덤벼봐~ 나 : ㅡㅡ+ 안봐준다 이녀석...쬐끄만게...이쁘다구 봐주니까...에잇... '와-락' 지호 : 어...머야...야~ 이거 놔...누가 보면 어쩔려구...이거 안놔... 나 : 지호야 미안해...정말 미안하다...너...지금 사실 일부러 이렇게 웃는거 알아...기분 별론것두 알아... 미안하다...지호야...정말 미안하다... 지호 : (울먹 울먹) 이거 안놔? 야...놔 이 나쁜자식아...놔 놓으란 말야...이 나쁜놈아...바보 멍청이 나쁜놈 놔... 지호를 놔주자 지호는 제 발을 한번 세게 차고는 눈물을 훔치며 다시 혼자 내려가 버립니다... 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들만이 아련히 이 위까지 들려오는군여... 저도 이젠 슬슬 내려가야겠군여...어디갔나 궁금해 할테니까여...MT 계획도 세워야하고... 전 그녀옆에 어떻게 있어야할지도...생각해야 하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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