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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 순/진/무/구/의/결/정/체/ 순/수 청/년 팔/라/미/타(;;-_-) ◆ 고3의 뜨거운 여름 방학. 독서실에서 만난 어느 남자와 한 여자와의 어떤 사랑 이야기... << 전편을 읽고 오시면 더 재밌을지도 모릅니다-_-; >> ★ 그와 그녀의 사정 ★ [ EnTer ] 2학기가 시작되고 시간이 정신 없이 흘러갔다. 개학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의고사도 봤고, 점수가 내가 원하는 대학과는 쫌 (사실은 좀 많이;;) 거리가 있어서 기분도 꾸리 꿀꿀 했다-_-;; 독서실에서도 그리 즐겁지 만은 않은 분위기라 스트레스도 쌓여만 갔다-_-;; 용화는 평일에는 잘해야 한두번 볼까 말까 였고, 지영이는 거의 매일 휴게실에서 만날 수가 있었다.. - 요새 용화 어떠냐? - 뭐.. 계속 그렇지 뭐... - 형이 얼렁 올라와야 우리 분위기도 바뀔텐데...-_-;; - 글쎄.. 과연.. 그럴까... - 무슨 뜻이야?-_-a - 어? 아무것도 아냐..... 지영이가 왠지 의미모를 여운을 남겼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형에게도 그리 자주 연락이 오질 않았다.. 용화를 자주 볼 수 없으니, 내가 형에게 용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삼사일에 한번 정도, 그냥 안부를 묻는 음성이 올 뿐이었다.. 그렇게 삼주 정도가 지났을까.. 독서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형에게 음성이 왔다.. 마침 잠도 쫓을 겸, 커피도 한잔 마실겸해서 밖으로 나갔다.. 음성을 확인 해 보니.. ' 미타야, 나 잘하면 이번 주 안에 다시 서울 갈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세달 동안, 서울에 있는 학원 다니려고.. 엄마가 그냥 진주에서 학원 다니라는데, 내가 다니려면 서울에 있는 큰 학원 다녀야된다고 우겼어.. 아마 이번 주 안에 올라갈꺼야.. 기대해라.. 후후.. '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오호.. 이제 다시 독서실 분위기가 활기를 띄겠군..^o^* 난 서둘러 지영이에게 급한 일이니 용화와 함께 휴게실로 올라오라는 음성을 남기고, 커피를 한잔 뽑아서 휴게실로 올라갔다.. 잠시 후, 용화와 지영이가 휴게실로 올라왔다.. - 급한 일이 뭐야??-_-a 그렇게 묻는 지영이의 이마에 길게 줄이 가 있었다..-_-;; - 너 공부 안하고 잤구나?-_-;;; - 우.. 우끼지마!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 그럼 그 이마에 줄은 뭐야?-_-a - 이.. 이건...-_-;;;; - 시끄럽고.. 내가 방금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주지.. 그렇게 말하며 용화를 쳐다봤는데, 용화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 놀라지마.. 방금 대두형한테 삐삐왔는데, 이번 주 안에 올라온데..^o^* - 뭐? 진짜야? 우와! 언제언제?? 지영이는 놀랍고 반가운 듯이 소리쳤지만, 이상하게도 용화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 그 얘기 하려고 부른거야?? 용화가 낮은 음성으로, 천천히 말했다.. 사람 무안하게스리...-_-;; - 어..? 어... 안.. 기쁘냐?-_-;; - 나한테두 아까 삐삐 왔어... 그게 다면 나 다시 내려간다... 용화는 몸을 돌려 휴게실을 나갔다.. 사람 무안하게스리....-_-;;; - 야.. 지영아.. 쟤 왜 저래??-_-;; - 어? 그.. 글쎄.... - 누구보다도 쟤가 좋아해야되는 거 아냐?-_-;;; - 그냥.. 쟤 요새 좀 안좋아.... - 뭔데? 무슨 일인데?? - 아냐 아무것도....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다..-_-;; 긴장이 되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 혹시... 쟤.. 집에 관련된 거야?? - 어?? 어... 음... 맞아... - 뭔데 무슨 일인데?? 나한텐 어차피 말해도 되잖아?? - 그게.... 그리고 난, 지영이에게 형이 다쳐서 내려갔다는 이야기보다도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그 주의 주말... 용화와, 지영이와, 난 형을 마중하러 서울 역으로 나갔다.. 저녁 8시쯤 도착한다는 형의 연락에 따라, 우리 셋은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형을 기다렸다.. 형을 기다리는 동안, 아니, 형을 만나러 가는 동안 내내 우리 셋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8시가 조금 지나자, 역에서 사람들이 점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덩치가 좋고 험상 궂은 얼굴과 짧은 머리의 대두형이 우리를 발견하고 반가운 듯이 큰 가방을 덜렁거리며 우리에게 뛰어왔다.. - 얘들아~~~~~ ^o^/~ - 어.. 혀엉~~^o^/~ - 오빠!! 나와 지영이도 형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뛰어갔다.. 하지만 용화는 그냥 제자리에 서서 물끄러미 형을 바라 볼 뿐이었다.. - 잘들 지냈나?? - 뭐.. 그저 그렇지..^^;; 형은 우리와 짧게 인사를 마치고, 용화에게 걸어갔다.. - 미안.. 겨우겨우 올라왔어..^^* 용화는 형을 바라보더니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은체 몸을 돌려서 지하철 역쪽으로 걸어갔다.. - 어? 용화야~~ 용화가 말없이 혼자 역쪽으로 걸어가자 형은 당황한 듯, 뒤에 서 있던 우리에게 물었다.. - 쟤 왜 저래?? - 글쎄..... -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라도 흘릴까봐 저러나?^^;; - 그.. 그런가부지 뭐...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형과 나와 지영이는 서둘러 용화의 뒤를 따라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서울역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도 없고, 그래서 우리넷은 사람들 틈에 낑겨서-_-a 내내 서 갈 수 밖에 없었다.. - 용화야.. 형이 나즈막하게 용화를 불렀지만, 용화는 대답이 없었다.. 용화의 서늘한 분위기를 이제 형도 느꼈는지 형도 입을 다물었다.. 우리 넷의 분위기는, 사람이 꽉찬 지하철만큼 답답해져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40여분간을 그렇게 넷이서 말없이 서 있었다.. 자리가 나도 앉을 수가 없었다..-_-;;;;;; [ 나는 젊었거늘 서서 간들 어떠리 ] -_-a 여..여튼.. 그렇게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우리는 말없이 내렸다.. 맨 앞에 용화가, 그 뒤로 형이, 다시 그 뒤로 지영이와 내가 뒤따랐다.. 개찰구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와서 이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야 할 때였다.. - 니들 저녁 안먹었지? 내가 맛있는거 사주마..^^ 형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써 밝게 얘기했다.. 용화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다시 몸을 돌려 자신의 집쪽으로 걸어갔다.. 우리 셋-_-은 당황하고 말았다..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이 용화일텐데.... 형은 앞서 가는 용화에게 뛰어가서 용화의 팔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 왜 그래 대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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