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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우리집엔 누렁이(똥개)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마당에서 잠시 담배를 피고 있는데 밖에서 돌아온 누렁이가 입에 뭔가를 물고 들어왔다. 멀리서 보긴엔 하얀 것이 인형 같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큰 귀가 달린 것이 토끼 인 형이었다. 그 인형을 누렁이 입을 벌려 자세히 보니.. 헉!!!.. 인형이 아니라 진짜 토끼였다. 이미 죽어 있는 ..... 이런!! 이런 쉐이 망할 똥개가 도대체 무신 짓을 한 거지??!! 이 토끼를 자세히 보니 목엔 빨간 리본이 묶여 있었고 귀에는 연보라색으로 염색까지 돼 있었다. 상당히 주인의 귀욤을 많이 받던 넘이 였던거 같은데.. 으.. 그런 넘을 이 망할 똥개가 ...... 가만.... 리본에 이름이 써져 있다. 00네 토깽이...라고.. 헉.!!.. 이제 기억이 났다. 며칠 전에 옆집에서 본 토깽이 였다. 옆집 아줌마한테 뭐라고 말을 하지.... 걱정이 앞을 가렸다. 순간.. 난 완전범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우선 토깽이에 묻은 흙을 닦기위해 죽은 토끼를 깨끗이 목욕시키고.. 드라이까지 해서 죽은 토끼라고는 생각이 안 될 정도로 뽀송뽀송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리본도 빨아서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하고.. 이제 이 토깽이를 범죄현장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갖다 놓는 일만 남았다. 그런 후에 누군가 그 토끼를 봤다면 .. 아마 자연사 한거라고 생각할거다. 흐흐흐흐흐.. 난 역시 천재다.. 난 이 계획을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마침 옆집 대문도 열려 있었다. 난 마당에 있는 토끼장에 살며시 토깽이를 가져다 놓고 잽싸게 우리집으로 토꼈다. 범전완죄 끝.... 다음 날.. 옆 집에서 주인 아줌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꺄~아~악~ 순간 움찔 했다. 후후후.... 양심은 좀 찔리지만 아무도 우리 집 똥개와 내가 한 일이라고는 생각 못 할 것이다.. 옆집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토끼 한 마리 죽은거 가지고 왜 다들 모여서 날리지?? 난 상황도 볼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옆집을 뒤에서 슬쩍 봤다. 그랬는데.... 주인 아줌마가 경악을 금치 못하시면서 하시는 말... . . . . . . . . . . . . . . "아니 어떤 미친자식이 토끼가 죽어서 뒷산에 묻어 놨더니 글쎄 목욕까지 깨끗하게 시켜서 다시 여기에 갖다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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