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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0-02-19 / 오전 8:53:13 / 203.255.3.190
조회수 :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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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퍼온글] 속 깊은 이성 친구 中에서6 |
그녀는 겉멋만 잔뜩 든 멍청한 녀석과 팔짱을 끼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나를 보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그녀를 알아보았다는 기색은 털끝만큼도 내비치치 않았다.
마침 아주 예쁜게 생긴 여자 하나가 택시에서 내려 길 건너편의
어떤 가게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여보!"라고 소리치며 길을 건넜다.
그날 밤 텔레비젼을 보는데, 프로그램들은 그날따라 더욱 재미가 없고,
기분은 그저 처량하기만 했다.
속 깊은 이성 친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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