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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0-03-04 / 오전 4:42:21 / 203.255.3.190
조회수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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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퍼온글] 고슴도치의 사랑 |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을 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를 전해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서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했던 그들은
자신의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거리에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수는 없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것이다.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기는 것이다..
..
가지려고 ... 소유하려고 ...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나무들을 보라 그들은..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함께 서 있으나 너무 가깝게 서 있지 않는것..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그늘을 입히지 않는것.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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