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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0-06-28 / 오후 5:06:33 / 203.255.3.190
조회수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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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퍼온글] 그리워하다 죽것다< |
그리워하다 죽것다
언제부터인가 내 그리움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
바보같은 애기일지도 모르지만
몇번 그것도 얼굴만 몇번 본 그녀가 그리워졌다.
때론 하늘이 나에게 그녀와 애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바보같은 나는 그냥 바라보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
뭐랄까. 내가 말을 걸면 바라보는 것조차도 어려울 것 같다.
바보다. 지금은 점점 더 그리워질 뿐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있다.
아름다운 비극,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와 같다.
내가 사람을 만났을 때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그러나 그런 말을 그리운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다.
비록 비웃음을 살지라도.
매일 매일 기도를 한다.
누군지도 모르는 그 사람을 위해.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내가 아는 사람들을 위해.
하늘에게 말한다.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이렇게 그리워하다가 죽것다.
심장이 터져서......
+ 이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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