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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2000-07-11 / 오후 1:21:37 / 211.36.16.146
조회수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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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사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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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큰 서점에 가서 당신은 상권, 연인은 하권을 읽고 나와 서로 읽은 내용을 애기해준다.
2.여름에 다녀온 그 바다를 겨울에 다시 찾아 간다.
3.슈퍼에 들러 똑같이 생긴 컵과 치솔을 산다.
[이를 닦을 때마다 서로 생 각하기]
매달 첫째날 슈퍼에서 만나 새치솔을 산다.
4.연인의 질투 심리를 역이용한다.
[K가 날 좋아하는 눈치던데 한 번 만나줘 말어!]
5.매주 월요일마다 연재 전보를 보낸다.
첫째주엔 [나는], 둘째주엔 [너를], 셋째주엔 [사랑해].
6.군대간 연인에게 쓴 편지 맨 끝에 보내는 사람 이름 대신
립스틱 자국이 선명한 키스마크를 찍 어보내기.
7.밤 거리에서 연인의 눈을 들여다보며 프로포즈하라.
눈은 마음의 창. 어둠 속에선 빛을 흡수하기 위해 눈동자가
열리게 되는데 이 때 마음도 함께 열린다는 말씀.
8.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 밤새워 속깊은 얘기하기.
9.한 달에 한 번 겪는 연인의 [M데이].
진통제 한알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먹인뒤,
그날은 그녀를 일찍 집에들여 보내 쉬게 한다.
10.연인 이름으로 예쁜 도장을 새겨 준다.
[이담에 쓸일이 생길거야. 이를테면 혼인신고에...]
11.푸른잔디 위에 나란히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12.당신들의 체격이 엇비슷하다면, 그리고 유니 섹스 풍의 티를 입었다면
헤어질 때 옷을 서로 바꿔 입어 보라.
13.첫눈 오는 날 연인에게 첫번째 전화를 건다.
14.시계를 바꿔 찬다. 서로의 시간을 저당 잡힌다.
15.길가다 여자들을 흘끔흘끔 곁눈질 한다.
그리고는 삐져있는 연인에게 [아무리봐도 너만한 여자가 없어.]
16.연인이 태어난 해의 10원짜리 동전을 구해 예쁘게 코팅해 생일 선물로
준다. [사랑과 영혼]봤지? 너를 지켜 줄 행운의 동전이야.
17.연인이 사 준 곰인형과 한 침대에서 잠 자기.
연인이 잘해 줄 땐 안아 주고 뽀뽀해 주지만. 그가 당신을
화나게 했을땐 막 때려 주고 발로 차고 침대에서 내쫑는다.
18.아무 약속 없이 연인 집 앞이나 학교 앞 혹은 회사 앞에서 무턱대고 기다린다.
19.피서지에서. 그녀보다 면저 일어나 전날 먹은 그릇들을 설거지하고
아침 식사까지 준비해 놓은 뒤 연인이 눈 뜨기를 기다린다.
20.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연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을 함께 찾아가 본다.
21.가로등 아래서 멋지게 포옹하기.
영화 속 주인공들 뺨칠 정도로.
22.연인의 학교 가장 높은 건물 옥상에서 삐라를 뿌린다.
사랑의 말이 적힌 색색종이를 한 천 장쯤.
23.연인의 가족 사진 구경가기. 눈여겨 봐 둬라.
지하철에서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었던 사람이 공교롭게도 연인의
아버지여서 파탄난 커플을 알고 있다.
24.정성껏 장만한 음식을 싸 들고 군대 간 연인을 면회 간다.
알리지 않고 어느날 느닷없이.
25.데이트 스크랩북을 만든다.
26.여자는 "사랑한다"라는 말에 약하고 남자는 "믿는다"라는말에 약하다.
27.공통된 취미를 가져라.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라.
행복한 연애의 기본 메뉴다.
28.24시간 편의점에서 라면과 커피를 마신다.
29.만원으로 한 시간 안에, 싸면서도 독특하고 재미난 생활용품을 누가 많이
사오나 게임하기. 한 시간 뒤 카페에서 만나 쇼핑한 물건들에 대한 품평회를 연다.
30.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연인의 매력과 장점을 말해 연인을 우쭐하게 만들어 준다.
간접적인 사랑 고백이 때론 더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31.노트 한 권을 마련해 편지 대화 나누기. 이번에 당신이 편지를 써 온
노트를 다음번엔 연인이 답장을 써 온다.
32.단골 카페나 레스토랑에 당신들만의 자리를 정해 꼭 그 자리에만 앉는다.
33.연인이 미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칭찬한다.
34.눈 오는 날 새벽, 그녀의 집 창가에서 머리며 어깨 위에 눈을 맞으며 서 있는다.
이윽고 아침이 되어 연인이 당신을 발견했을때 쯤엔 하얗게 눈사람이 되어있도록.
35.아주 큰 카드에 아주 작은 글씨로 몇 자 적어 써 보낸다.
백지를 보낸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구석에, 아주 작은 글씨로.
36."널 사랑해" "널 믿어"란 말을 자주 자주 당신 연인에게 들려 주길.
37.연인이 데리고 나온 친구에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보이기.
적당히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도 고전적인 연애의 손자병법.
38.늘 청바지만 입던 여자라면 하루쯤 미니스커트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39.만난 지 일년째 되는 날 처음 만났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그날 마셨던 차를 마시며 데이트하기.
40.엽서를 보낸다. 이렇게.
"엽서라서 남이 볼까봐 사랑한단 말은 차마 못쓰겠어."
41.서울 신문사 자료실에 가서 연인이 탄생한 날 신문을 복사해와 생일 선물로 준다.
42."나에게 쓰는 편지"처럼 일기를 쓰고 "너에게 쓰는 일기" 처럼 편지를 쓴다.
43."내일은 꼭 이 옷입고 나와야 돼."라고 말하며 연인에게 빨간색 티를 선물한다.
그리고, 당신은 그와 디자인이 똑 같은 파란색 티를입고 약속 장소에 나간다.
44.새벽2시. 남대문 시장 쇼핑 가기.
리어카에서 사 먹는 김밥이나 우동 맛도 별미다.
45.계약 연애하기. 계약 기간이 끝난뒤 상대가 마음에 들면 계약을 연기하고
마음에 없으면 미련없이 굿바이 한다.
46.당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다면?
일기장을 무심히 연인 주위에 놓아 둔다.
47.영화를 보고 나와 그날의 식사 메뉴는 영화 속에 등장한 음식중에서 정한다.
48.다 쓴 편지를 가로 세로 몇 번씩 조각내 뒤죽박죽 섞어보낸다.
조각끼리 짜 맞추면 그제서야 사연이 나타난다.
49.1백30원짜리 우표를 이마에 붙이고 연인 집으로 달려간다.
"편지요!" 소리쳐 그녀가 나오면 사랑을 고백한다.
50.연인에게 당신의 신용 카드를 주면서, "마음껏 쓰고 일주일 뒤에 돌려 줘."
그녀는 과연 무엇에, 어떻게, 얼마나 쓸까?
51.어쩌나! 연인이 커피를 탁자에 엎질렀다. 커피가 그녀의 스커트 위로
떨어지기 직전, 잽싸게 당신 옷소매로 문질러 닦는다.
감동 안할 여자 있음 나와 보라고 그래! (고의)
52.한 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단정한 자세로 꿇어 앉아 연인의 풀린 운동화
끈을 매준다. 연인에게 아련한 감동을 안겨 주리라.
53.근사한 가죽 지갑을 산물한다. 지갑 속엔 은행에서 바꾼 천원, 오천원,
만원짜리 새 지폐를 각각 한 장씩 넣어서.
54.새 수첩을 선물하는건 어떨는지.
첫장 맨 위칸에 당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넣은..
55.여의도 광장에서 자전거를 탄다.
56.매달 마지막 날 축전 보내기.
살아있음을 축하해, 새로 시작되는 달도 열심히 살자.
57.벼룩 시장. 만물시장, 도깨비 시장이라고도 불리는 황학동 중앙시장도
당신들의 무료함을 씻어 줄 만한 곳.
58.하루에 한 가지씩 연인을 칭찬해 주기.
59.한여름밤 용인 자연농원 (장미 축제)에 간다.
연인을 위해 장미꽃 몇 송이를 흠친다.
60.반지, 팔찌, 목걸이, 목걸이를 멋진 액세서리 함에 넣어 선물하기.
61.새학기가 시작되면 서로의 강의 시간표를 수첩에 베껴 적는다.
62.만나자마자 지갑 속의 현금을 서로 맞바꾼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시 맞바꾼다. 지갑 사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63.눈물은 남자의 마음을 녹인다.
당신이 여자라면 아주 가끔, 아주 잠깐, 아주 조금, 연인 앞에서 눈물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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