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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16 / 오후 5:52:58 / 211.33.226.146
조회수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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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9 |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9
전 또다시 눈이 디지버 져뜸다...0.0
나 : 허...허걱...지...지호? -.-;
지은이의 언냐가 저희과 친구여따니...어떠케 이런일이 일어나뜰까엽...
지호는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맨날 절 괴롭히는 친구여쪄...-.-
지은 : 응? 모야? 아는사이야?
지호 : 풋...푸하하하...머야 지은이 네가 사귄다는애가 얘였어?
지호는 그냥 마구 웃어대기 시작했구 전 쩍팔려서 시근땀을 흘리구엽...
지은이는 머가 어떻게 덜아가는지 사태파악하느라 갸우뚱거리구 이떠뜸다...
지호 : 머야 대체 그렇게 괜찮다던 애가 겨우 얘여떠? 겨우 이 날나리? ^.^
나 : 머...머냐 대체...나...날나리라뉘...우띠
지은 : 언냐...아는 사람이야? 얘 알오?
지호 : 얘 울과 애야...맨날 나한테 레포트나 빌리구 맨날 놀기만하는 날나린데머
너 어쩌다가 이런 날나리하구 만났냐? 아구 웃껴 냐하하하하...
나 : 마...말이 넘 심하다...나 날나리라니...그저 풍류를 좀 즐길 뿐인데...
너야 말루 어떻게 된거냐 네가 지은이 언니라뉘...나랑 동갑이람서...
지은 : 아...울 언냐랑 나 연년생야...^.^ 구래서 구래
지호 : 그런데 너 아무래도 사람 잘못 찍은거 같다 하필 내동생을 찍니?
지은 : 언냐! -.-+
지호 : 왜? 내가머 틀린말 했나? 암튼 들어자가 여기서 이러지말구
살다보니 별 웃긴일두 다있네...후후...
지은 : 머해 들가자 들가서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얘기점 듣자
나 : 그...그래
전 두 자매를 따라서 집으로 들어 와뜸다...
깨끗한 거실...정리된 물건들...고풍스런 액자와 화분...
나 : 와...의왼걸...이렇게 고전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집에서 사는줄 몰랐는데?
지호.지은 : -.-+ 머야! 머가 의외란고야!!!
나 : ^.^;;; 아...아냐...걍 멋지다구 멋지다구...하하하
잘못 말해따간 오늘 터프 자매에게 죽을거 가타뜸다...
지호가 안주거리를 가져오구 지은이가 캔맥주를 꺼내뜸다...
그리구 둘은 약간 의미있는 미소를 띈체루 절 쳐다 봐뜸다...빤히
나 : -.-; 머야...대체 왜...왜들 그케 쳐다보는데?
지호.지은 : 얘기점 해바바 ^.^ 어떻게 된고야???응? 응?
나 : 어떻게 되긴 머가? 걍 점 벅잡하게 된거지...
지호.지은 : ^.^+
둘은 자세히 말안함 죽는다는 눈빛으루 절 제촉해뜸다...
전 또 폭력에 약한남자...굴복해쪄...
나 : 그...그러니까 일단 지호는 같은과라서 만난애구...지은이는 친구 소개루다가
아...알떠 자세히 더 자세히 말할께...그니까 얜 과친구 얜 여자친구 OK?
마자 죽는줄 아라뜸다...자세히 말하라구 두들겨 팹디다...
나 : 더이상 멀 어떠케 말하라는고야 내가 묻구싶다 어떠케 된곤지...우띠
승질 낸다구 더 마자뜸다...T.T오늘 이 수모는 절대 잊지 아느리...
암튼 분위기가 점점더 화목해지면서 맥주도 바닥이 나뜸다...
지호.지은 : 야야! 가서 맥주점 사와라! 얼른
나 : 머...머냐 손님에게 이렇게 대하다니 글구 난 아직 마시지두 못했는데
한캔이라두 마시구 가야겠다... -.-+
저두 더이상 자매의 꼬장에 휘말릴수 없기에 반기를 들어뜸다...
그러나 1분뒤 전 아까 걸어왔던 골목으로 나와뜸다...
제 맥준 지호가 마셔버려꾸 두들겨 맞구 돈 몇푼 쥐어주며 술 사오랍니다...
정말 쳐량하지 안뜸니까? 앞으루 여자 사귈땐 저심하세여...여즘여자 무서뜸다...
전 대문 밖에서...다시 한번 불켜진 거실창문을 째려버군 맥주를 사러 갈려구해쪄
그러다가 맞은편 그녀의 집을 쳐다 봐뜸다...그녀의 방으로 보이는 이층 창문...
불이 켜져 이떠뜸다...그런데 갑자기 그 창문이 열려뜸다...
당황한 저는 잽싸게 전벗대 뒤루 숨어쪄...그리구 빼꼼히 쳐다보는데...
역시 그녀의 방이 마자뜸다...그녀가 창문을 연거시여쪄
그녀는 창문을 열더니 숨을 깊게 들여마셔뜸다...
그리군 눈을 살며시 감더니 엷은 미소를 짓는거시여뜸다...정말 귀여워뜸다...
전 넉놓구 그모습을 지켜보구 이떠쪄...
그녀는 그러곤 다시 눈을 뜨더니 손을 창틀에 받치곤 하늘을 바라봐뜸다...
아마 별을 보구 있는거시겠져? 저두 하늘을 봐뜸다...
-.-; 오늘밤은 점 흐리군여...별은 없떠근여...암튼, 그녀는 정말 행복해보여뜸다
전 잠시 오늘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어떠케 행동해야할지 걱정이되뜸다
그녀는 보통 천사가 아닌데...대체 어떻게해야 그녀가 화를 낼지...막막해뜸다...
전 걸음을 돌려 골목길로 빠져 나와뜸다...
터벅터벅 걸으며 계속 고민해쪄...하지만 뼈적한 수가 나오지 않아뜸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한박스 사뜸다...무서운 자매...
아마 오늘 아작을 낼 모양입니다...
집 앞까지 와서 다시 그녀의 방 창을 봤는데 그녀는 들어가구 없떠군여
전 지은이네 집에 다시 들어가뜸다...
지호 : 야 머가 이리 오래 걸려 머하다 와떠? 딸꾹
지은 : 너 어디루 셌었어? 앙? 딸꾹
맥주를 5캔씩 먹은 자매 혀가꼬여서 저에게 꼬장 부리구 이떠뜸다...
제 신세가 정말 한심스러워뜸다...-.-
나 : 우띠...한박스 들고 오느라 고생한 사람한테 그게 할 말이야
지호.지은 : 그래서? 무거웠다 이거야? 사내 자식이말야 그정도 가지구 -.-+
얼른 술이나줘 기분 저을때 더 마셔야지
정말 아작을 낼 모양입니다...밤새 마실양 계속 얘기하며 마셔댑니다...
그렇게 시간이 자꾸 지나뜸다...11시30분...이제 전철두 끊깁니다...
저희집까지 가는 전철을 벌써 끊겨뜸니다...
나 : 저기...나 이제 집에 가야되는데...전철 시간두 이제 곧 끊기구...
지은 : 머야 나 나두구 가려구? 왜 그러는데~ 어? 나랑 있는거 시러?
나 : -.-;
완전히 맛이 가뜸다...그런데 꼬장부리는게 좀 귀엽긴 해뜸다...
평소 성격이 저럼 얼마나 저을까여...
나 : 시간두 넘 늦었구 밤늦게 싫례잖아 글구 부모님 언제 오실지두 모르는데
모르는 남자가 집에 있음 그렇잖아 안그래?
지호 : 어...울 엄마 아빠 오늘 안드러오신느은데...딸꾹
나 : 그...그래두...
지호.지은 : 꼼짝말구 걍 여기 이떠! 글구 술이나 더 사와!
T.T 대체 절 왜 대려 온걸까여...전 울며 다시 집을 나와뜸다...
지은이가 따라 나와뜸다...취기가 도는지 얼굴이 빨개져떠군여...
나 : 추운데 왜 나왔어 들어가있어 얼른 사올테니까...
지은 : 오늘 정말 나보루 여기까지 온거야?
나 : 아...아니 그건 ...왜?
지은 : 정말 그런거냐구~우우?
나 : 어...그...그래...근데 왜?
지은 : 아니...넘 고마워서...
그러면서 그녀가 제팔을 붙들구 밖으루 나와뜸다...
나 : 야...너 오늘 좀 취했다...얼굴이 다 발개지구...
지은 : 어...오늘 기분 저아서 점 마셨어 ^.^
나 : 지네끼리 다 마시구 난 주지두 않구선머...
지은 : ^.^
나 : -.-; 왜? 이상하게 쳐다봐 머 무더떠?
지은 : 오늘 너 넘 이쁘다 기특해
그러더니 갑자기 제 볼에 뻐뻐를 하는거시여뜸다...
나 : 머...머야 대체...
지은 : 오늘 넘 고마워떠...글구 넘 느저뜨니까 걍 집에가 낼 연락해 알찌?
나 : 걍 가두 되는고야?
지은 : 웅 보내 줄테니까 얼른가 언냐한테 붙잡히지 말구...
나 : 그...그래 그럼 가...갈께...잘있어 낼 연락할께...
전 그녀가 뽀뽀한 볼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멍하니 골목을 걸어왔뜸다...
갑자기 그녀가 변한 이유가 멀까엽...취해서일까엽...
제가 그렇게 기특한 짓을 한건가엽...전 잘 머르겠더근여...
암튼 전 택시를 타구 집에 와야 해뜸다...6000원 깨져뜸다...T.T
집에 도착했는데 전화가 와뜸다...
나 : 여버세여...웅..구래 짐 드러와따...왜? 보고 받으려구 걸었냐?
걍 오늘은 탐색만 했다 본격적인 작전은 낼 부터다머...
자신? 물론있지 날 멀루 보는거냐 니걱정이나해...
치사한넘 처리나 끌여들이구...능청 떨지마 일부러 그런거 다 알오
그래두 아마 니뜻대루안될거다 지은이는 절대 넘길수 없어
글구 넘긴대두 지은이가 너같은 넘한테 갈거 같오?
머...단지 내가 지은이랑 갈라서는것 만으루 만족한다구? 이..이런 나아쁜
암튼 낼 연락하자 짐 피건하다...하루정일 이리저리 치였더니만...
그래...우띠...니걱정이나 하라니까 정말 끈오!
정말 정이 안가는넘이여뜸다...혹시 이넘이 계획적으루 절 내기에
끌여 들였을지두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근여...사악한 넘이니까여...
전 옷을 갈아입구 침대에 벌렁 누웠뜸다...시계를 봐뜸다...11시 59분...
곳 자정이 되겠더군여...생각끝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기루 해뜸다...
띠리리리...
그녀 : 여보세요?
나 : 안녕하세여...저..전
그녀 : 네...안녕하세요 집에 잘 들어 가셨나요?
나 : 네...덕분에요...
그녀 : 아직 안 주무셨네...저두 아직 잠이 안와서 안자고 있었거든요^^
나 : 아...네...저두요 잠이 안오네요...오늘...
그녀 : 집에와서 엄마한테 옷을 보여줬는데요 엄마가 넘 예쁘대요
옷 골라주셔서 정말 넘 고마워요 ^^
나 : 아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그런데 남자옷이었자나여...
그녀 : 예...선물 하려구요...
나 : 아...그러세요...
저는 이렇게 얘기 하다간 또 암말두 못하구 끊을거 같아서 용기를 내뜸다...
나 : 저...저기요
그녀 : 예 말씀하세요
나 : 혹시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제가 이렇게 전화를 거는지
또 어떻게 번호를 알아낸건지 말예여...궁금 안하세여?
그녀 : 음...궁금해요...
나 : 이런 제가 기분 나쁘지 않으신가요(제발 제발 조금만 기분 나뻐라 제발)
그녀 :아~뇨...전 넘 고맙기만 한걸요...
나 : 아니...고마울거 까지야 (T.T 역시 망했다...)
제가 속으로 한탄하구 있을때 그녀가 말을 이었고 그 말한마디가
다음날부터의 제 목적을 바꿔 놓았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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