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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16 / 오후 5:53:24 / 211.33.226.146
조회수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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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0 |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0
전 그녀에게 물었져...이런 내가 기분나쁘지 안냐구여
적어도 수상쩍게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거 같았거든여...
그러나...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것 처럼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전 절망해쪄
그녀 : 궁금하긴해요...음...어떤 분이실까 하는것두 어떻게 절 알게 되셨는지도요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런 전화를 받으면 화를 낼 수도 있겠죠...
어쩜 저두 그럴지도 몰라요...그런데요...
나 : (아...아직 기회는 있단곤가? 그녀가 화를 낼 방법이?)...
그녀 : 보통 그렇게 전화 하는 사람들...안 그런데요...
그쪽은 이상하게 목소리가 따뜻했어요...뭔가 절 챙겨주는것 같이요...^^
절 괴롭히려구 전화한게 아니라...아무튼 그것 만은 아니란거 전 확신해요
정말 그런거죠?
나 : 저...저기 그러니까...그게...뭐...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녀 : 오늘처럼 따뜻한 배려 받은건 첨에요...목소리에서 느낄수 있었어요...
절 걱정하는듯한 그런 목소리에서 전 안심했구요...
시내에서부터 저희 집까지 쭉 걱정되서 그러셨던거 아닌가요?
나 : 그...그야...혼자 돌아다니기엔 넘 늦은 시간이구...또...그러니까...
그녀 : 또...사실 전 연락오는곳이 없어요...친구들이 몇명 있긴하지만...
이상하게 왠지 저랑은 잘 어울리려구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맘을 터놓고 얘기할 친구가 없구요...
옷 같은것두 친구들이 잘 골라준다면 좋을것 같았는데...
그렇게까지 친한 친구들은 없구요...
전 그녀의 말을 듣고 시내에서의 일을 생각했뜸다...
그녀의 친구들...솔직히 그녀보단 처리에게 더 신경쓰는 녀자들여쪄...-.-
그녀 : 아까 옷두 그렇구 제가 첨 옷을 골랐을때도 그랬구요...
정말 절 생각해서 선택하셨던것 같아요...그래서 넘 고마웠어요^^
아...또 집까지 바래다 주신것두요...특히...
나 : ^.^; 아...아뇨 멀...그런걸루...
전 그녀가 안쓰러웠뜸다...풍요속의 빈곤...이런걸까엽...
정말 그녀의 이미지상 그녀에게 친구들 아니 특히 남자 친구들이 없는게...
그녀에게 너무 다가가기 힘들어 먼저들 피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근여
그녀 : 저...혹시요...
나 : 예? 말뜸하세여...
그녀 : 저랑 친구해 주실수 있으세요?
나 : -.-;;;
큰일 나뜸다...큰일 나뜸다...이 일을 우짜면 조뜸까?
저의 원래 목적...그녀가 화내게 만들기...
어쩜 천사같은 그녀를 인간으로 만들기 같은 저의 목적...은?
하긴 물 건너 갔져...전 이미 전의 상실을 해뜨니까엽...
그렇게 내면 깊이 쓸쓸함을 가진 그녀가 안쓰러워서 더이상 그녀를 화내게 하는건
저의 능력으로 되는것두 아니란걸 알게되찌만여...그만 두기루 해뜸다...
그녀 : 역시...안될까요?
^^ 괜 찮아요...신경 안 쓰셔두 되요...단지 전
나 : 가끔 전화로 서로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라면 언제든져...
좋을것...같아여...
단...이틀...아니 삼일 만에...전 그녀에게 항복 했뜸다...
도저히 할짓이 못됩니다...그녀를 화내게 하는건 신에대한 도전임다...
혹시 멀져 승냥이 처리람 가능할지두(...넘은 앙마 니까엽...)
도저히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용기가 저에게 생기지 않기두 했구엽...
그녀 : 정말이세요? ^^ 정말로 그래 주시는거죠?
나 : 대신여...전화는 제가 거는걸루 하져...
그녀 : ^^ 네 좋아요...대신 자주 전화 주셔야 되요 꼬옥
나 : ^.^; 네...건 걱정 마시구여...
그녀 : 네...^^ 아세요? 저 지금 넘 기뻐서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
선물 받은 어린 아이처럼 마냥 저아하는 그녀가 상상이 가뜸다...
저두 그런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저아뜸다...^ㅡㅡㅡ^
나가튼게 그녀를 기쁘게 해 줄수 있단것두 신기해꾸엽...
전화를 끊구 나서두 한참은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히죽히죽 웃어뜸다...
왠지 낼 부턴 색다른 날들이 일어날거 가타꺼든여...
담날 아침...
전 부리나케 이러나서 옷입구 학교루 향해뜸다...집에선 오해하더근여...
저넘이 미텨따구...하긴 맨날 늦잠 자던 제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학교간다는데...
왜냐구엽...그녀는 아침 영어 공부를 하거든여...학교에서...토익 이든가여 그거여
저여? 멀라여 그런거...관심 업떠여...울말두 아직 잘 멀르는데여머...
대학 어떠케 갔냐그여...-.-...비..비밀예여 쩍팔려서 말 머태여...
암튼 전 학교루 향해뜸다...여기저기 둘러보구 나서야 겨우 강의실을 차자쪄
살며시 안을 살피니까...허걱...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아침에 영어 공부가 되나여...저사람들은 밤에 널지두 않나여...술두 안마시나여
암튼 그녀를 찾기가 힘드러뜸다...전 전화번호를 눌러쪄...
띠리리리...
신호가 가기 시작해뜸다...
그녀 : 여보세요?
나 : 아...안냐세엽...저에엽
그녀 : ^^ 아침 일찍 전화 주셨네요
나 : 하...하하...머 그냥 잘 잤떠엽?
그녀 : 네...실은 넘 좋아서 조금 잠을 설쳤지만요...저 지금...
나 : 아...알구이떠엽...영어공부 하러 오신고...
그녀 : 정말 많이 알고 계시네요^^
그녀와 통화를 하면서 다시 그녀를 찾아 봤뜸다...
저쩍에 전화를 하는 그녀가 보이더근여...그리구...범생들 중에 양아치가 있떠꾸여
나 : (아뉘! 저 승냥이가 왠일이지? 이런 아침에 것두 강의실에...) -.-;;;
그녀의 전화기를 타구 처리의 느끼한 먹서리가 들려뜸다...
승냥이 : (왕자병 걸린 병찐마냥 거드름 피며)어제 잘 들어가셨는지 걱정 되더군요
후후...전 어제 친구분들 에스코트 해드리느라...
암튼 시간 괜찮으시면 제가 세분 모두 좋은 곳으로 모실려구 하는데...
쏠려 둑는줄아라뜸다...으...니끼해...
쳇...지까짓께 모셔봤자 나이트나 델구 갈꼬면서...셍양아지넘...
나 : 옆에...누가 계신가부져?...남자분 같은데...
그녀 : 네...어제 옷 사러 갔을때 도와주신 친절한 분인데요...
강의실을 모르신다구 아침에 그러시길래 같이 들어왔어요^^
이분은 오늘부터 수업 듣기루 했대요...
나 : 아...그러세요...제 생각엔 어제두 말뜸 드려찌만...별루 저은 사람 안갔군여
멀리 하시는게...
그녀 : 제가...어제...그러시지 마시라고 했죠?
그녀의 혼내는듯한 말투조차 귀여워뜸다...^.^
나 : 아...그...그게 아니라...정말 그넘은...네...안글럴께엽...
전 조용히 강의실 맨 뒤쪽으로 가서 앉아뜸다...강의는 시작되구
강의실은 곧 조용해져뜸다...전 승냥이는 신경 안뜨리루 해뜸다...
날라리넘이 무슨 공부는 공분가엽...시작과 동시 책을 베구 꾸벅꾸벅 잠든 녀석...
전 그녀를 대각선으로 쳐다 보구 있었져...전혀 실증 나지 않아뜸다...
마치 초등 학생을 보는것같이 깨끗해 보여뜸다...
위이이이잉....위이이이잉....
나 : (헉...지...진동이) 엽때여?
전 소리를 죽여 전화를 받아쪄...글구나서...황당해서 죽는줄 아라뜸다...
목소리 : 야! 너 어제 술마시다 말구 말두 없이 그냥 도망갔지!!!
너 이따봐 두우우우거떠
나 : -.-;;; 엥?
지은여뜸다...여러분 아시져 저 더망 안가짜나여...
지은 : 술취한 연약한 여자를 둘이나 두고 혼자 도망을가다니 너...이따봐...
나 : -.-;;;
말이 안나와뜸다...
제가 황당해 하구 있는데...무언가 거대한 그림자가 제게 다가와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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