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율리 / 2001-04-17 / 오후 5:26:36 / 211.33.226.146
조회수 : 211
|
| [사랑]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4 |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4
전 멀어져가는 그녀를 확인하면서
그녀의 귀여운 발상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뜸다...^-^ 겹지 않나엽?
그러다가 한편으로 지은이땜에 슬퍼져뜸다...아까는 왜 그래뜰까엽...
암튼 그녀가 안보이게 되자 전 다시 물품 보관소로 가쪄...
그녀의 선물이 먼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엽...긍금하자나여^^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_-; 이런 눈티없는 핸디폰이 떠 울어대뜸다...(확 뽀살까?)
전 전화를 바다쪄...
나 : 여버세엽...
틴구 : 나다...어디냐?
나 : -_-+ 머냐...지금 어디있는거냐...울 지은이는 오디있는고야?
틴구 : 인문대앞 아카시아 벤치앞에 있다...지은이두 같이 있으니까 일루와라...
이상해뜸다...이렇게 목소리깔구 그런넘이 아닌데...무슨일이 생긴걸까엽...
사악한 소리두 안하구...전 더욱더 불안해져쪄...
나 : -.- 알떠...짐 갈께...기달료
그녀의 선물은 일단 접어두구 전 틴구와 지은이가 있는곳으로 달려가뜸다...
저쩍에 틴구와 지은이가 버여뜸다...전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서 다가가뜸다
틴구 : 야...빨리왔는데? 크크크 뗘왔냐?
-.-; 어째 점 분위기가 이상해뜸다...틴구녀석 하나두 심각하지 않아뜸다...
아까 전화할때와는 전혀다른 어느세 평서의 사악한 넘으루 돌아와이떠뜸다...
지은 : 어...어디서 많이 보던 애가 왔네...야 그런데 꽤 잘생겼는데? 딸꾹~
나 : -_-;;
이게 먼 분위긴지 잠시후에야 전 알아뜸다...틴구넘과 지은이주위의 빈 캔맥주들
지은 : 어...가만있자 야 나 얘 알어 어제 울 집에와서 울언냐랑 가티 술두마셔떠
틴구 : 구래? 크크크 그랬구나...저넘 나랑한약속은 어기구 딴짓함서 덜아다녔나?
나 : -_-; 이...이넘이 거기서 그얘기는 왜 나오냐...
지은 : 웅? 약석? 먼 약석? 너 얘랑 약석해떠? 몬데?
틴구 : 크크크...별거 아냐 신경쓰지마
과관이어뜸다...아직 오전인데 벌써 취해서 비틀대는 지은이...
아까의 일이 그렇게 충격이어뜰까엽...전 그런 지은이가 측은해져뜸다...
하지만...건 저의 오해...저의 착각...저의 환상여뜸다...
지은이가 갑자기 제쪽으로 오더니 위로 눈을 똥그랗게 치켜뜨고
절 말똥말똥 쳐다보는 거시여뜸다...(제가 지은이보다 15CM는 키가 커뜨니까엽)
나 : -.-? 왜...왜 구래?
지은 : ^-^ 씨~익
섬짓해뜸다...저 미소...온갓 겸으루 숨긴 사악한 미소가타뜸다...
글구 제가긴장하는 순간 지은이가 평서처럼 저의 복부에 펀치를 날리기 시작해뜸다
퍽...퍽...
이건 지은이를 첨 만나뜰때부터 지은이가 해오던 반가움의 표시여쪄
화가 다 풀린걸까엽? 1시간 전만 하더라두 글케 화를 냈는데 -.-
지은 : 야 어젠 집에 잘 드러가떠? 집에 도착해뜸 도착해따구 전화를 해야쥐
나 : -_-?
지은 : 머야? 그런 멍청한 펴정은?
나 : 어제 나 집에 가떤거 기억...나?
지은 : 당근이쥐~ 어제 내가 집앞에서 보내줘짜너 이그 바~버
머가 그리 저은지 배시시 웃으며 계속 절 툭툭 건드는 지은이를 이해할수 없어뜸다
헷갈리자나엽...아까는 안구랬는데...어제일 전혀 기억두 못하구 이떠뜸서...
이젠 갑자기 다 기억이 난다니...
나 : 그...그래? 그런데...아까 도서관에서는 기억안난다면서...
지은 : 웅? 도서관? 건또 무슨말야? 도서관에 가떠떠? 너가?
너 도서관이랑 별루 안친하자나...딸꾹~
나 : -_-;;;
슬슬 이해가 가기 시작해뜸다...지은이는 취해뜸다...
취한상태에서 아까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거시여뜸다...대신...
어제의 취한 상태의 기억은 기억하는 거십니다...T.T
술이 깨구나면...아까처럼 암것두 기억못하게 되는걸까엽...
전 비틀거리는 지은이를 벤치에 앉혀뜸다...글구 저두 벤치에 앉아뜸다...
술이 많이 취했는지 앉히자마자 제 어깨에 기대서 지은이는 잠이 드러버려뜸다...
나 : 지...지은아...자면...안돼...이런...
벌써 정신을 잃어버린거가튼 지은이...전 할수없이 그냥 지은이를 그렇게 둬뜸다..
글구 머가 저은지 사악하게 웃고있는 틴구넘을 노려봐뜸다...
나 : 어떠케 된고야? 댈구가더니 술은 왜 머겨떠?
틴구 : 크크크...내 잘못 아니다 술 사달라 구래서 사줘뜰 뿐야...후후후
나 : 사악한넘 -_-+ 대체 니 속셈이 머야?
틴구 : 속셈? 크크크 나한테 그런거 없어...야 그렇게 노려보지마 무섭다 후후후
나 : 혹시 지은이한테 이상한 소리 한거 아니지?
틴구 : 후후후...걱정마 아직 내기가 끝나지 않은걸루 아는데...
혹시 지금이라두 당장 포기하고싶음 말만하구 크크크
나 : 우...웃기지마라...아...아직 끝나지 않아떠...잘 되구 이뜨니까...
너야말루 내일에 방해하지나 마라 지은이한테 먼 서리만 해바라...내가...걍
전 갑자기 말을 멈춰뜸다...전 첨 봐뜸다...이넘을 만난지 10년이 넘어찌만
이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는건 첨 봐뜸다...사악한 넘이긴 해찌만
이런 표정 지은적은 한번두 없었는데엽...
넘은 제가 앉아있는 벤치로 다가와뜸다...글구 고개를 숙여 제 얼굴을 봐뜸다...
제눈을 노려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해뜸다...
틴구 : 오늘 정말 많이 봐주는거야...네가 아니구 딴 놈이었으면...나한테...
지은이는 화내면서두 온통 네 걱정뿐이었으니까...너랑넘이랑 달라
그게 화가 난다...너같은넘을 걱정해준다는게...
다시는 지은이 울리지마라...가만 안둔다...그때는...
나 : ...
틴구 : 나 섭이떠서 가야게따...거참 피곤한데 아침부터...크크크
지은이 잘 챙겨라...걔 점 마니 마셔따...후후...
글구 계속 노력해바라...지은이 안빼낄려면...크크크...^_^
나 : -_-;
전 인문대로 사라져가는 틴구넘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앉아이떠뜸다...
대체 넘의 진짜 모습은 멀까엽...슬슬 모든것이 의문스러워져뜸다...
이 내기의 시초부터...
하지만 저의 고민은 그리 길지 못해뜸다...
지은 : 아~~암...웅...추워...
나 : -_-;;;
지은이가 제 어깨에 기대 자구 있다가 갑자기 제품으로 파고 들어와뜸다...
제 코트속으로 머리를 묻고는 두손을 모으곤 계속 잠을 청하는거 가타뜸다...
나 : 지...지은아? 저...저기...추...춥지? 밖에서 자면 안되...감기걸려...
지은 : 웅? 감기?...웅...그럼 들어가서 잘래...
계속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는 지은이를 더이상은 이대로 둘수가 없어서
전 지은이를 없어뜸다...예상외로 가볍더근여...정말...
하는수없니 전 강의실루 가뜸다...달리 어디루 갈대가 이떠야져...
지은이를 업구가는데 머두들 절 텨다 보더근여...
마티 더덕넘이 양가집 규수 보쌈이라두 해가는거처럼...버더근여 -_-
교양섭이 있었던 관계루 전 종합 강의동으로 와뜸다...
사람들이 엄청 많은거 아시져...교양은...
종합 강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어떤 날나리가 순진한여자를 업구가는걸 봐뜸다
글구 날나리에겐 비난의 눈초리를...
잠자는 숲속의공주에겐 동정의 눈빛을 보내구 이떠뜸다...
수백명의 시선이 모두다 저에게 집중되어 있는거 가타뜸다...(에그 쩍팔려)
것만해두 쩍팔려 둑을거 가튼데...엎친데 덮친다구...설상가상...등등해서
암튼 더 쩍팔림을 당해뜸다...지호땜에 T.T
지호 : 날나리~~~~~~
강의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 지호땜에 어떤 사람들은 웃기까지 해뜸다...
암튼 오늘은 터프자매땜시 엄청 쩍팔린 날이어뜸다...
전 지호옆자리구 가쪄...어차피 쩍팔린거...얼굴두 팔린거...걍 철판깔구여...
지호가 절 버더니 신기하게 텨다 버더근여...
지호 : 야...근데 너 멀 그렇게 업구 오냐?
나 : -_-+ 나...건들지 않는게 저을꺼야...
저는 지호 왼쪽에 앉아뜸다...글구 지은이를 저의 왼쪽에 앉혀서 제게 기대게해쪄
제가 지은이를 옆에 앉히는걸 지호가 빼꼼이 쳐다보더니 눈이 땡그래져뜸다...
지호 : 어머...지은이잖아...야...지은이가 왜 여기 이러구 있어?
나 : -_-+ 멀라...말하자면 길구...귀찮아...나 지금 엄청 피곤하니까...건들지마
니 덩생 엄청 가볍다...가벼워...깃털같에...그런데 왜이렇게 시근땀이 나냐
지호 : 어디서부터 업구 온거야?
나 : 인문대앞...
지호 : 저...정말? 완전히 여기서 극과 극이잖아...
나 : ...웅...지금 다리가 후들거려...계단만해두 500개는 더 오른거가터...
나 피곤해...잘테니까...교수님 지나다니면 깨워줘...
실은 아침 늦잠두 못자구 이리저리 뗘다니구
지은이업구 이먼곳까지 오구...넘 피곤한 날이라 전 걍 눈이 스르르 잠겨뜸다...
3시간짜리 섭이니까 어느정두 잘수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의식이 멀어져뜸다...
얼마나 지났을까엽...누군가 저의 볼을 툭툭 건들구 있어뜸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