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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18 / 오후 7:43:18 / 211.33.226.146
조회수 :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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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7 |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7
저만치 멀어져가는 그녀를 그저 보고만 있는 저로선
그녀에게 뭐라 할 입장이 아닌걸 알게되뜸다...
어쩌다 영화를 같이 보게는 되었지만...
잘모르는 사람으로서...또 저의 점 튀는 형색으로서는 그녀와는 어울리지 않았져
전 영화관 안으루 몸을 숨기구 전화를 걸어뜸다...
띠리리리...
그녀 : 네...여보세요...
힘없이 그녀가 전화를 받아뜸다...왜이렇게 힘이 없는걸까엽...
나 : 아...저에여...영화 잼있게 보셨나 해서여...
그녀 : 네...잼있었어여...이 영화 보셨나여...
나 : (물런 봐쪄...^_^ 저금전에...) 아...아뇨...
그녀 : 그럼 나중에 한번 꼭 보세요...정말 괜찮은 영화 같은데...
나 : 아...그러져...그런데...아까 봤던 분과 다른분하구 영화를 보던시던데여...
그녀 : 아...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대요...아까 그분은 그걸 알리러 오신 분이구요
친구 분이시래요...^^ 정말 잼있는 분이세요...
그리구 친구대신 저랑 영화두 봐주시구요...
아마...친구때문에 그러셨을거에요...친구가 덜 미안하게요...^^
나 : 아...그...그런가여...
저는 영화관 밖으루 고개를 내밀어봐뜸다...저만치 그녀가 걸어가구 있더근여
전 사람들 틈이 껴서 그녀를 살며시 따라가뜸다...
나 : 그런데 왜 그냥 가시는거에여? 같이 저녁이라두 드시지않구여...
그녀 : 아...그냥요...^^ 영화까지 같이 보셨는데...
더이상 시간을 빼앗을수는 없잖아요
나 : ( T_T...아닌데여...시간...더빼앗아두 되는데여...) 아...그래여...
그럼...이제 어디 가시는거에여?
그녀 : 글쎄요...마땅히 갈대두 없구...
사실 원래 그친구 만났으면...할 얘기두 있었는데...
그냥 집에 가야죠...만날 사람두 없구...
나 : ...
그녀 : 지금 어디세요? 혹시 제 근처신가요?
나 : ^.^; 아...네...네
그녀 : 그럼 전 혼자가 아니네요^^ 그쪽이 같이 다니니까요
나 : 아...그...그런가여? 하..하하
그녀 : 사람들이 참 많아요...그쵸?
나 : 아...네...참 많네요...
그녀 : 이 많은 사람들중에 그쪽은 어디 있는걸까요?
나 : 네...네???
그러면서 갑자기 그녀가 주위를 두리번 거려뜸다...
전 깜짝 놀라서 사람들 사이에 숨어쪄...정말 깜짝 놀라뜸다...^_^;
나 : 이...이런 장난 하시면...^_^;
그녀 : 푸웃...정말이시구나...저랑 아주 가까이 있는거...맞죠?
나 : 네...맞아여...그러니까...그런 장난하심 안되여...알아쪄?
그녀 : 그런데 정말 궁금한데...네...이제 안할께요^^
그녀는 다시 뒤돌아서 가던 방향으로 계속 걷기 시작해뜸다...
나 : 저기여...그냥 집에가기 싫으시면여...
그녀 : 네???
나 : 저기 그러니까여...그냥 제가 시키는대루 하실래여?
그녀 : 그게...무슨 말씀이신지...^^
나 : 그냥 저만 믿으시구 제가 가라구 하는 방향으로 가세요 아셨죠?
그녀 : ^^ 네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럴께요
나 : 그럼 계속 앞으루 가시다가 저기 횡단 보도를 건느시구...
전 그녀에게 제가 대려갈(엄격히 말하자면...대려가는건 아니져...따로가니까여)
장소를 대략적으루 설명하기 시작해뜸다...
그녀는 마치 첨 오는곳을 소개받는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가고있는곳이 맞는지 고개를 돌려가며 확인하면서 가구 이떠꾸여
나 : 네...이제 다 왔어여...아마 앞으루 계속 가다보시면여
프시케 라는 간판이 보일거에여...거기루 들어가세여...
아마 그쪽오시는걸 알거에여 그담에는 다 알아서 해줄거에여
그녀 : 마치 비밀파티에라두 초대받는거 같아요^^
나 : 아...별건아니구여...걍...가보심 아실거에여...그럼 다시 전화드릴께여
네...네...그럴께여
전 전화를 끊고 계속 걷는 그녀를 보구나서
프시케에 일하구있는 친구넘에게 전화를 걸어뜸다...
나 : 엽세여...아...난데...어 여즘 점 바뻐서
건 그렇구 점이뜸 옅은 화장에 하늘색 머리띠를 한 긴머리 여자가 갈거거든
머? 아냐 걍 아는사람인데...난 맨날 여자만 꼬시는넘인줄 아냐...-_-+
암튼 내가 시키는것줌 준비해주구 넌 날 머르는걸루 해주구...
내가 나중에 계산할테니까...이넘이 석구만 사랐나...진짜라니까...
구래구래...암튼 글케 해주구...우선말야....
전 친구에게 이것저것 주문을 한다음에 프시케를향해 뗘가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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