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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18 / 오후 7:44:11 / 211.33.226.146
조회수 :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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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9 |
귀여운 스토커... [일주일간의 내기] #19
밤새 한잠두 잘수가 없어뜸다...
무언가를 생각해야 하긴 하는데 뭘생각해야하는지 모를때...
제 상황이 그랬져...구냥 머리석이 텅 빈거같이 말이져...
아침이 되어서두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이끌구 전 일어나뜸다...
대충 머리를 감구 옷두 대충 아무거나 집어 입구 나갈 준비를 해뜸다...
틴구를 만나야 한다구 생각해쪄...꼭 물어봐야 할것이 있거든엽...
틴구넘에게 전화를 하려구 하는데 먼저 전화가 와뜸다...틴구여쪄
나오라 구러더근엽...아마 저두 할말이 있는거겠져
잘됐다구 생각한저는 지금 곧 나가겠다구...우린 약속을 해뜸다...
학교앞 커피숍으루 나갔더니 틴구넘이 기다리구 이떠뜸다...
나 : 일찍 왔네...
틴구 : 너야말루...약속시간에 맞췄군...크크크 심각하긴 심각한거 같군
나 : 안구래두 만나려구 했는데...잘됐다
틴구 : 구래? 아아~~ 크크크...어제일?
나 : 것두 있구...딴것두 있구
틴구 : 구럼 우선 내가 먼저 얘기 할까?
나 : 구러든가...머 할얘기 있음...
하긴 먼저 만나자구 했을땐 할얘기가 있기때문이겠져...
틴구넘은 암 얘기없이 잠시 있다가 쇼핑백 하나를 저에게 건내뜸다...
나 : 머...머야 이게?
틴구 : 함 바바 직접...
나 : ...이...이건...
그 안에는 넘의 겜기가 들어이떠뜸다...모든 겜 시디와 듀얼쇼크까지해서...
나 : 머...머야? 갑자기...
틴구 : 크크크 머긴 머야...
약속한 겜기다...
나 : 이걸 갑자기 날 주는 이유가 머냐구...
틴구 : 네가 이겼다...
나 : 머...머?
틴구 : 네가 이겼다구...이제 그녀를 만날 이유가 없어진거라구...
나 : ...
틴구 : 왜 표정이구래? 네가 이겼자나
나 : 갑자기 왜구래?
틴구 : 크크크...갑자기는 그냥 생각해보니까 넘 유치한 겜을 하구 있길래
단지 그거다 더이상 너랑 내기를 하고싶지두 않구...
나 : ...
너...지은이 정말 저아하냐...
틴구 : 지은이를 첨 만난게 언제냐?
나 : 학기 시작하면서 만나뜨니까...근데 건 왜?
틴구 : 한...사십일 점 너머꾸나...
구래...그동안 지은이 만나면서 넌 딴여자 만나지두 않았지...
너답지 않게...크크크
나 : 갑자기 그게 먼서리야...
틴구 : 난 삼년됐다...지은이를 안지...물론 나혼자 알고 있었던거지만 크크크...
나 : ...그랬냐...고등학교때부터...
틴구 : 솔직히 별루 부딪히구 싶은 생각 없었다...너랑 지은이 일루...
하지만...이젠 아니다...내가 왜 그랬냐구?
글쎄...크크크...이젠 내기는 끝났다...
여전히 너랑 부딪히구 싶은생각 전혀 없다...
하지만 네가 계속 지은이를 만나구 싶은 생각이라면...
어떤식으로든 부딪힐수 밖에 없을거 같군 크크크...
나 : ...그래...푸훗...아마 그럴 일은 없을거다...
틴구 : 머?
나 : 니 생각은 잘 알겠는데...아마 네 뜻대로 되지는 않을거라구
나두 지은이일루 너랑 부딪히구 싶은 생각없으니까...
지은이랑 나...아직 확실히는 모르지만...연인 사이는 아니니까...
네가 끼어든다구 별루 달라질것두 없구...
틴구 : 크크크...편한소리 하구 있구나...여전히..
네 생각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닐걸...크크크
지은이 생각은 너랑 같을까?
나 : ...
틴구 : 암튼 너의 지금 그말 다시 범벅하는 일이 없길 빈다...
그럼 이 겜기는 그냥 너에게 선물로 주는 걸루 하지
너의 그 말에 대한 내 선물이다...
나 : 필요 없떠...암튼 이제 먼가 정리된거 같은 느낌이다 또 보자
자리를 일어서려구 해뜸다...
틴구 : 넌 어때...그애 좋아하구 있지...
틴구의 갑작스런 질문에 전 그자리에 멈춰 서뜸다...
나 : ...모...모르겠어...
전 그대로 커피숍을 빠져 나와뜸다...
무작정 걷다보니 학교까지 와버려떠근여...전 학교안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 나는게 있어서 지호에게 전화를 걸어뜸다...녀석 아마 화가 마니나께쪄
띠리리리...
지호 : 네...여보세요?
나 : 아...지...지호야...나...난데...
지호 : ...
나 : 어젠 미안해떠...사정이 있떠떠...
지호 : 누구세요...
나 : (헉...엄청 삐져따...)...
지호 : 전화를 잘못거셨나보죠?
나 : 아...아니...지호야...미안 미안...대신 오늘 저녁에 꼭 약속 지킬께
지호 : ...
나 : 한번만 봐주라 내가 오늘은 정말 약속 지킨다니까...
지호 : 어제 왜 연락 안했는데?
나 : 그...그게...
이따가 만나서 얘기하께...
지호 : 글쎄...
나 : 아...왜구래? 삐져떠? 내가 잘못 해따니까...
지호 : 너 한번만더 나 바람맞히면 그땐 주우거~
나 : ^_^; 웅웅...알떠 알떠 (휴...다행이다)
지호 : 이따가 교양 끝나면 전화해
나 : 구래 구래
지호 : 글구 지은이두 화 마니 났던데...
나 : 구래? 왜 화가 났지?
지호 : 머? 당연하자나 어제 연락안했다구...
나 : 머 우리가 애인사이냐...맨날 만나구 하게...
지호 : 머? 구럼 아녀떠?
나 : 굴쎄...연인 사이라고는...머 친구정두...
지호 : 구...구래...알떠 암튼 이따 연락해
나 : 구래...
전화를 끊구보니 도서관 근처까지 와 이떠뜸다...
아침 시간인데두 여전히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군여 (당연하다구엽-_-)
전 문득 물품 보관소가 눈에 들어와뜸다...
그녀가 준 물건이 아직 저기 있을텐데...
전 발걸음을 그쪽으루 옮겨뜸다...
알바 : 어떻게 오셨죠?
나 : 아...네...물건 찾을려구엽...
알바 : 학번. 이름
나 : (-_-; 여전히 간결한 말투...) 99XXXXXXXX
알바 : 엥? 신입생?
나 : (-_-+ 거참 또 이러네...구래 나 재수 해따니까) 네...네
알바 : 잠깐만 기다려요
나 : ...
알바가 안으루 들어가더니 전의 그 쇼핑백을 들구 나와뜸다...
전 백을들구 돌아서려구 해뜸다...
알바 : 에헤~
나 : ???
알바 : 싸인~
-_-; 거참 저것두 천성이군
전 싸인을하구 쇼핑백을들구 도서관을 나와뜸다...
인문대 벤치로 향하면서 쇼핑백에 머가 들었을까 흔들어봐뜸다...
잘 몰겠더근여...암튼 전 벤치에 앉아서 쇼핑백을 풀어뜸다...
나 : ...
왠지 좀 씁쓸해뜸다...그녀가 남긴 그 물건은
제가 골라준 옷이어꺼든엽...앗...메모가...
그녀의 메모 : 이옷 아시죠?
네...맞아요 그쪽이 골라준 옷이죠...
실은 누구 주려구 했는데...그럴수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선물할려구요...기분 나빠하시는거 아니죠?
어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저랑 친구해준거 고맙다는 인사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나 : 푸훗...
전 씁쓸하게 웃어뜸다...누굴까엽...이옷의 원래 주인은...
전 쇼핑백에 다시 옷을 집어 넣어뜸다...
교양섭이구 머구간에...집으루 와뜸다...
틴구넘에게(아시져? 아침에 제가 만난 사악한 제 틴구)대타를 부탁하구엽
핸드폰두 꺼놓구 걍 침대에 누워뜸다...
그렇게 천장만 보면서 누워있다가 잠이 들어버려뜸다...새벽에 못잔 효력이었져
...시간이 얼마나 흘러뜰까엽...전 부시시 눈을 떠뜸다...
밖은 벌써 어두워지구 이떠꾸엽...시계를보니 5시가 조금 넘어더근여...
전 지호에게 전화를 걸어뜸다...
띠리리리...
지호 : 여보세요
나 : 아...나...
지호 : 너 어떻게 된고야? 전화해두 받지두 않구...
나 : 아...짐 집이야...잤어 계석...
지호 : 무슨일 있냐? 목소리가 좀 그런데...
나 : 아냐...자다 일어나서 목이 좀 잠겨서 구래 6시에 만나자
지호 : 넌 오늘두 약속 안지켜으면
나 : 후훗...그래서 이렇게 전화하잖냐...구래...구래 그럼 거기서 보자
지호랑 전화를 끊구나서 지은이한테 전화를 해뜸다...
아무래도 틴구넘의 말이 걸려서 지은이를 불러야 할것 같아뜸다...
지은 : 여보세요...
나 : ...
지은 : 여보세요?
나 : ...
지은 : 그래도 잘못한건 아나보구나...암말두 못하는걸 보니까...
나 : ??? (전혀 의외의 반응이네...)
지은 : 계속 암말두 안할거야?
나 : 아...아냐...지금 머해?
지은 : 학교 근처야...집에 가려구...
나 : 만날래?
지은 : 왜 오늘은 안바뻐?
나 : ...어?...어...6시쯤에 알지? 거기 학교 옆에 XXX 그래 거기
그럼 이따 보자...
전 부시시한 머리를 감추기위해 모자를 눌러써뜸다...프시케 알바틴구넘꺼
오전에 입구 나갔던 검은 줄무니 추리닝을 입구 아무 잠바나 걸치구 집을나서뜸다
집에서 널라더근여...그상태루 제가 나간다구 -_-+ 난머 이런거 못입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학교 주변은 여기저기 화려한 불빛을이 늘어가구 이떠뜸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보니 아직 시간이 덜됐더근여
전 먼저 술집안에 들어가 있기루 해뜸다...
소주 한병을 시켜놓구 혼자 마시기 시작해뜸다...빈속에 마시니 속이 쓰리더근여
잠시후 지호가 와뜸다...절 보더니 널라더근여
지호 : 야...너 어떻게 된거야...푸훗...너두 이런 차림으루 다닐때가 있니?
근데 벌써 혼자 시작한거야? 오래 기다렸어? 어...아직 시간 안됐는데...
머야? 무슨일 있어?
나 : ^_^
전 그냥 씩 웃곤 계속 소주잔을 기울여뜸다...
지호가 그런 제 옆에 앉더니 잔을 뺏어서 소주를 마셔뜸다...
지호 : 너 이상하다 오늘 왜 구래?
나 : 아...암것두 아냐...걍 술이 좀 마시구 싶네 오늘...
지호 : 이거 오늘 내가 술 얻어 먹는날 맞나?
나 : 후후후...그러게...
그때 지은이두 안으루 들어와뜸다...
지은 : 어...언냐...언냐두 와있었어?
지호 : 야...어떻게 된거야 지은이두 부른거야?
그럼 그렇지 지 여자친구 부를려구 나 나오라 구런거구나 에이 김빠진다
지은 : 언냐 군데 얘 점 이상하네...차림새두 글쿠...
지호 : 몰겠다...나두 지금 막 왔는데 먼저 이렇게 마시구 있더라...무슨일 있나봐
지호와 지은이가 예기를 나누는 중에도 전 계속 술을 마셔뜸다...
지은 : 저기요 여기 잔 하구 ...
지은이가 잔과 소주 안주를 추가로 시켜뜸다...
두 자매는 제 눈치를 살피며 서로 따라주며 술을 마시기 시작해쪄...
지은이가 답답했는지 먼저 말을 꺼내더근여
지은 : 야...대체 무슨일인데...왜구래? 평소답지않게...
나 : 쿠쿠쿠 아냐...암것두...걍 술이 잘 받네 오늘...
지은 : 아닌데 멀...무슨일야?
나 : ...
전 술 마시는걸 멈추고 잠시 고개를 숙여 술잔만 바라봐뜸다...
아무래두 지은이에게 말을 해야 할것 같아뜸다...
나 : 저기 그거 알어?
지은 : 응? 멀?
나 : 내가 어떤 넘인지...
지은 : 너?
지호 : 니가 머긴 머야 날나리지 푸후후
나 : 쿠쿠...마저 나 날나리지...
나 고딩땐 날마다 다른 애들이랑 놀구 구랬어...
매일 매일 다른애들 만나서 하루 놀구 담날이면 다른애들 만나서 놀구
그동안 만난 여자들만해두 셀수두 없이 많아...
시작은 이렇게 꺼냈지만 대체 무슨말을 어떻게 이어야할지 생각하고 있을때
가만히 듣고 있던 지은이가 말을 꺼내뜸다...
지은 : 알아...너 고딩때 어떻게 살았는진
나 : ??? 안다구 어떻게...후후 그넘이 말해꾸나 (전 제틴구넘을 찝어뜸다)
지은 : 아니 걔랑은 관계없구...암튼 그얘길 하는 이유가 먼데?
나 : 아...머 친구라면 상관없겠지만 이런내가 애인으룬 좀 문제가 있다 이거지
지은 : 어떤 문제?
나 : ??? (이거...반응이 심상치 않은데...)
지은 : 너 나 안지 얼마나 됐지?
나 : (또 이걸 묻네...아까 그넘두 묻더니...) 한 사십일 조금 넘었나?
지은 : 그것 밖에 안되나? 그렇겠구나...하긴
나 : 그런데 그건 왜?
지은 : 그거 알어? 난 너 안지 삼년이 조금 넘었다는거...
나 : !!! 머?
틴구와 같은 말을 하는 지은이...전 놀라 뜸다...놀랄수밖에 없었져...삼년이라니
지은 : 왜 그렇게 놀라? 훗...역시 모르고 있었구나...암튼 사실이야
그래서 다 알구 있어 너 고딩때 어떻게 놀았는지는
하지만 난 그런거 상관 없었는데...
지호 : 이거 얘기가 어떠케 돌아가는거야?
나 : ...
지은 : ...
지호 : 음...
우린 잠시 암말두 없이 다시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해뜸다...
제가 먼저 다시 입을 열어뜸다...
나 : 암튼...친구로선 좋아 하지만...그이상은 힘들어...
지은 : ...
나 : 나랑 넌 그렇게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지은 : 어떻게 그렇게 장담하는데? 난 그렇게 못하겠는데
나 : ...왜?
지은 : 삼년만에 널 만났으니까...
겨우 그말하려구 나보구 나오라구 한거라면 시간 낭비했다 너
지은이는 들고있는 잔을 비우곤 화를 내버리곤 나가 버려뜸다...
전 잠시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인체 앉아 있었져...
지호 : 머야...대체 갑자기 왜들 그래?
나 : 글쎄다...크크크 갑자기 일이 꼬여 버리네...
지호 : 에이 머야...나 술 사준다구 나오라 그래놓구 잼 하나두 없네...
나 : 후후 맞아 네가 머 부탁할지 생각해보자구 술사달라구 했었지?
그래...멀 부탁 할건데...
지호 : 내 동생 안 좋아해?
나 : 응? 갑자기 건 왜? 좋아해...
지호 : 구래? 그런데 좀전엔 왜 구랬는데...
나 : 그거랑 좀 다른 문제야...
지호 : 대체 머가 먼지 모르겠다...암튼 내 동생 여자친구 안할거라 이거지?
나 : 글쎄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어 여짓까지 내 생활이 그랬던거처럼
나 여짓까지 여자를 사귄적은 없었거든 만나긴 했어두...
지호 : 푸훗...너 바람 둥이기질이 다분하구나...
나 : -_-; 머?
지호 : 넌 그런생각없구 여자들만 그렇게 생각했을거 아냐...
나 : 푸후후...날 그렇게 생각 하는 여자들두 있나?
지호 : 글쎄...그건 아무도 모르지
나 : 머야? 계속 모를소리만 하구 술이나 마시자
글구 부탁할거 생각나면 말해 안돼는거 빼고는 다 해들어줄테니
지호 : 글쎄 좀더 천천히 생각해 봐야 겠다
그날 전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아뜸다...
일어나보니 담날 오후더근여...머리가 빙빙돌구 술이 어지간히 취했던 머양이져
물을 몇잔이나 들이키구 나서야 속이 좀 가라 앉는것 가타뜸다...
침대에 팔을 베구 누워선 천장만 바라보다 어지러워 눈을 감아쪄...
머리속이 혼란스러워뜸다...틴구의 말두 지은이의 말두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갑자기 그녀가 보고싶어뜸다...하지만 전화를 할수가 없어뜸다...
지금 이기분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해선 안될거 가타꺼든엽...
어제 틴구가 했던 마지막 말이 계속 머리속에 멤돌아뜸다...
" 너 그애 좋아하지 "
솔직히 잘 모르게뜸다...
전 다시 잠을 청하기루 해뜸다...암것두 생각하기 싫어서 말이져
다시 눈을 떳을땐 자정이 가까워져 이떠뜸다...
전 부시시한 눈을 비비곤 목욕탕에 들어가서 샤워를 해뜸다...
대충 옷을 입은후에 밖으로 나와뜸다...
밤 공기가 시원하게 피부에 와 닿아뜸다...
무작정 걷다가 택시를 탔뜸다...그리구 무작정 그녀의 동네로 가달라구 해뜸다...
갑자기 그녀가 무지 보고 싶었거든엽...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져
그녀의 집앞에 와서 그녀의 방 창문을 쳐다 봐뜸다...아직 불이 켜져 있더근여
몇일전 그녀가 창을 열구 즐거운 얼굴로 하늘을 보던 생각이 나뜸다...
전 그냥 혼자 피식 웃고 돌아 서려구 해뜸다...
새벽에 이게 먼 짓이냐 하구 생각하면서여
그때 등 뒤에서 창문 여는 소리가 들려뜸다...
전 잽싸게 다시 가까운 전벗대뒤에 숨어뜸다...
그녀가 창문을 열었던 거시어뜸다...
그녀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는것같이 느껴져쪄...이상하게도 말이져
그녀는 왠지 시무룩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고 이떠뜸다...
전 그녀가 보이지않는 골목으로 숨어들어가뜸다...
고민하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기로 결정한거져
띠리리리...
그녀 : 네...여보세요?
나 : 아...오랜만예여...
그녀 : 무슨일 있으셨어요?
나 : 아...아뇨...속은 좀 어떠세여? 괜찮으세여?
그녀 : 네...그날 저 집에 대려다 주셨다면서요...
나 : 아...네...
그녀 : 계속 전화했었는데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걱정 많이했어요...
나 : 아...네...좀 아팠어엽...
그녀 : 어디가요? 많이 아팠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나 : 그냥 몸살같은거에여...지금은 괜찮구엽...
그런데 왜 그렇게 시무룩하신거에엽...무슨 걱정 있으세엽?
그녀 : 어머...지금 저희 집에 오신거에요?
나 : 네...그냥 바람좀 쐴까하구 나왔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됐어엽...
그러다가 우연찮게 창문 여신걸 보게 되꾸엽...
그녀 : 그러셨군요...그거 아세요?
나 : 네? 멀여?
그녀 : 저...지금...눈물 나오려구 그래요...
나 : 예에? 왜...왜엽?
그녀 : 그냥...그쪽이 넘 고마워서요...연락돼서 반갑기두 하구요...
그냥 눈물이...나오네요...
나 : 에이...울지마엽...저 그럼 걍 갈거에엽...
그녀 : 알았어요 울지 않을께요...어머니가 고마워 하세요
좋은 사람같았다구 하셨어요...저두 궁금해요 어떤 분이신지...
그런데 물어봐두 얼굴은 잘 못보셨대요...
나 : ( ^_^; 그럼여...모자는 괜히 빌렸겠어엽) 아...네...
제가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어서 아마 못보셨을거에엽...
어머니는 미인이시던데엽 아마 어머니를 많이 닮으셨나바엽
그녀 : ^^ 아...네...고마워요
나 : 오빠들두 참 활달하신거 같았구엽
그녀 : 저희 오빠들이 좀 많죠?
나 : 아...네...네분이나...
그녀 : 다들 좋은 오빠들인데...
나 : 아...그렇게 보였어엽...^_^
그녀 : 저기요...
나 : 옙...
그녀 : 제가 맞긴 물건 보셨나요?
나 : 아...네...바떠엽...
그녀 : 혹시 기분 나빴다면...
나 : 아니에엽...좀 궁금하긴 했지만엽...주려구했던 사람에게 왜 안주고 그걸...
그녀 : 네...그게요...그렇게 됐어요...^^
나 : 암튼 제가 고른 옷인만큼 옷은 좋던데여?
그녀 : ^^ 네...그러셨어요
저기 그래서 말인데요...저랑 내일 아니...자정 넘었으니까 이따가요
다시한번 나가서 선물 골라주시지 않으실래요?
나 : 이번에두 저 주시려구엽...
그녀 : 네? 아...아니에요
나 : 조아엽...대신 이번에는 꼭 선물하려는 분한테 주셔야해엽...
그녀 : 네 ^^
나 : 아 춥다~ 그만 창문 닫구 들어가세엽 밤공기가 차네엽...
그녀 : 가시게요?
나 : 옙 가야져...낼 약속두 있구...^_^
그녀 : ^^ 네...그럼 조심히 가세요 낼 전화 드릴께요
나 : 옙...네 그쪽두여...네네...아하하 걱정 마시구엽...네~
이상하게두 집으로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벼워뜸다...
전 콧 노래마져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와뜸다...여전히 잠을 잘순 없었지만엽...
낮에 너무 많이 잔 탓일까엽...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뜸다...
오늘은 밤 새도록 기분이 좋을거 같았뜨니까엽...
그녀와의 두번째 쇼핑이 기대가 되어뜸다...그렇게 실실 웃고 있다가
저두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뜸다...
왠지 좋은 꿈을 꿀수 있을거 같지 않나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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