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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 / 2001-04-19 / 오후 9:19:18 / 211.33.226.146 조회수 : 200
[사랑] 귀여운 스토커... [3년의 시간을 건너] #24
귀여운 스토커... [3년의 시간을 건너] #24 뜻모를 좋은일들의 연속... 어젠 너무도 기분 좋은 날이었죠... 잠을 약간 설치기는 했지만 전 아침 일찍 일어나야했답니다... 새벽강의가 있거든요...담당교수님이 강의하시는 토플요...^^ 학교갈 준비를 마친저는 그에게줄 옷을 챙겨서 집을 나섰답니다... 새벽공기가 조금 쌀쌀하네요...그래도 전 크게 그공기를 들여마시며 지금 마구 뛰는 제 가슴을 진정시키려고 했습니다... 저는 서둘러 학교를 향했죠... 강의실로 가는길에 인문대앞에서 어제의 친절한 남자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도 저와같은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강의실을 못찾아서 그러구 있다고했어요 전 그남자와 같이 강의실안으로 들어왔답니다... 친절한남자 : 어...이렇게 또 만나게 되는군요 반갑습니다...후후후 절 기억 하시겠어요? 어제...시내에서...후후후 아마 기억이 나실겁니다...워낙 제인상이 강렬하다 보니 후후후 저 : ^^ 네 안녕하세요...이렇게 또 뵙네요...이수업 들으시는줄 몰랐어요 이남자는 조금은 오버하는듯한 말투와 몸짓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마 원래 그러나봐요...사람마다 말투는 다르자나요^^ 이남자는 절 우연찮게 만난것이 무척 반가웠는지 친한 친구처럼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그때 마침 전화가 와서 들을순 없었죠... 저 : 여보세요? 아마 그사람일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자 : 아...안냐세엽...저에엽 저 : ^^ 아침 일찍 전화 주셨네요 남자 : 하...하하...머 그냥 잘 잤떠엽? 저 : 네...실은 넘 좋아서 조금 잠을 설쳤지만요...저 지금... 남자 : 아...알구이떠엽...영어공부 하러 오신고... 전 놀랐죠...제가 어느수업을 언제 듣는것까지 다 알고있는걸까요? ^^ 저 : 정말 많이 알고 계시네요^^ 그때까지도 옆에있던 친절한 남자는 자신의 얘길 하고 있었는데요... 아마 이남자가 그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어요... 남자 : 옆에...누가 계신가부져?...남자분 같은데... 저 : 네...어제 옷 사러 갔을때 도와주신 친절한 분인데요... 강의실을 모르신다구 아침에 그러시길래 같이 들어왔어요^^ 이분은 오늘부터 수업 듣기루 했대요... 남자 : 아...그러세요...제 생각엔 어제두 말뜸 드려찌만... 별루 저은 사람 안갔군여 멀리 하시는게... 저 : 제가...어제...그러시지 말라고 했죠? 남자 : 아...그...그게 아니라...정말 그넘은...네...안글럴께엽... 잘 알지 못한상태에서 사람에대해 혹평하는건 옳지 않다고 배웠거든요^^ 정말 혼내려고 한건 아닌데...이렇게 혼내는 투가 되어버렸네요 ^^ 곳 수업이 시작 될듯 했기때문에 통화를 마치고 준비를 했죠 곧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 하셨습니다... 풋...옆의 어제그 친절한분은 시작과 동시에 엎드려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아마 무척 피곤했나바요...전 살며시 미소짓곤 다시 수업에 열중했죠... 한참을 강의하시던 교수님이 무언가 심상치않은 표정으로 교단에서 내려오시더니 강의실 끝쪽으로 살며시 걸어가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업을 듣던 모든 사람들이 갑작스런 교수님의 행동에 무슨일일까...하며 고개를 강의실 뒷쪽으로 돌렸죠... 걸음을 멈추신 교수님...마치 무언갈 잡으시려는것 처럼 손바닥을폈습니다... 그리고 그자리에 앉아있던 어떤 학생을 덥석 잡으시며 말씀하셨죠... 교수님 : 자바따 이넘...이넘 이젠 아침까지 와서 내 섭시간에 전화질이네... 전 놀랐답니다...바로 그였어요...교수님이 잡은 그 학생이 말에요... 어떻게 된일일까요? 이수업을 신청해서 쭉 듣고 있었던 걸까요? 왜 교수님은 그만 보면 저렇게 잡으시려고 하는걸까요... 그 : 허...헉...왜...왜이러세엽... 교수님 : 어제두 걍 내섭 째구 텨찌? 이너어엄~~~~ 그 : 헉...아찌...아찌...왜 이러세엽...전...실은...아구... 아이참 이것줌 너쿠 얘기 하세엽... 그가 너무 안되보이기는 했지만 저로서는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교수님이 빨리 용서를 해주셨으면...하고 바랬죠... 그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이리저리 두리번 거렸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있는쪽을 쳐다보았죠...전 살며시 미소를 지어주었구요... 물론 그는 보지못하겠지만요...힘내라는 의미에서 전 미소를 지었답니다... 아마 전화를 하다가 걸린모양이에요...그렇게 들렸거든요... 교수님 : 아니...이렇게 아침에 공부하러 나와뜨면 공부나 할고시지 내 섭을 째구 틴걸루 모자라 섭시간에 전화까지... 언능 학생증 내놔봐 이넘아 그 : 헉...학...학생증여...저...그...그게... 교수님 : 어구 이 머리하고 옷 꼬라지점 보게...이게 어느나라 패션야 대체 쯔쯔 대학생이란게 꼭 날나리처럼 하구 다니네...쯔쯔 교수님이 그의 머리를 뭐라하는데...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볼때는 귀여운것 같은데 말에요... 그 : T.T...아찌...이게 머 어때서여... 교수님 : 언능 학생증 못내놔 이넘아 그 : 저...그게...안가져 와떠엽...정말예엽... 교수님 : 이넘 안되겠네...학생같은넘은 총살 감야...총살 그 : 허...헉...에...에프... 교수님은 정말 그를 낙제시키려는 걸까요...그렇게되면 그가 너무안쓰럽잖아요... 하지만 잠시 뭔갈 생각하던 그가 갑자기 미소를 지었답니다... 전 영문을 알수없었지만 그가 그렇게 귀여운 미소를 짓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 그리곤 교수님을 보며 크게 소리를 치더군요... 그 : 아찌!!! 저기 저기 처리보세엽...처리 제 저기서 자구 이떠엽!!! 아마 친한 친구중에 누군가가 자고 있나바요... 교수님 : 응? 언넘이 나의 신성한 섭시간에 잔다는고야? 언넘이... 교수님이 그가 가리키는 쪽을 (아마 제가 있는쪽이었던거 같았는데요...) 쳐다보는 순간...그는 교수님의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전 속으로 휴...하며 안심했구요...그가 더이상 난처해지는걸 보고싶지않았거든요 교수님은 저놈 잡아라 하셨지만...이미 그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가 나간후 안심하던 전 속으로 아차 했답니다... 그에게 주려고 산옷을 줄 기회가 왔는데...이러고 있을수 없다고 생각을했죠... 옆에 자고있는 친절한분께 인사도 못하고 가는건 미안했지만... 전 가방을 싸서 그가 나간쪽으로 살며시 나갔답니다... 인문대 밖으로 나온 저는 그가 어디로갔는지 살피기 시작했죠... 다행히 전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그를 발견할수 있었구요... 곧 그를 따라 도서관으로 들어갔죠... 전 옷이든 쇼핑백을 다시 쳐다보았답니다... 이걸 꼭 전해주고 싶은데...전해 줄수 있을까요... 그가 절 모르면 어떻게하죠...받지 않겠다고 하면...그땐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