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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 / 2001-04-19 / 오후 9:19:37 / 211.33.226.146 조회수 : 207
[사랑] 귀여운 스토커... [3년의 시간을 건너] #25
귀여운 스토커... [3년의 시간을 건너] #25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그를 본 저는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전 그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 도서 대여실로 들어간 저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살펴보았죠... 그런데 어디로 갔는지 방금 올라간 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마 책을 빌리고 있나바요...전 그를 찾지않고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길이 엇갈려 그가 나가버릴수도 있으니까요... 전 책상에 앉아서 오늘 배워야했던 토플책을 펼쳐놓았습니다... 사실 수업을 빼먹어서는 안되는거였는데 말에요...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요...그를 만나려면... ^^ 하지만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계속 그가 있는지 살펴볼뿐이었죠 그가 나오질 않네요...책을 많이 빌리나바요... 그때 제 핸드폰이 위~잉 소리를 내며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이라 전 조용히 전화를 받았죠...누군지 짐작이 갔습니다...^^ 저 : 여보세요... 남자 : (제가 그래서 그랬는지 이남자 역시 조용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전데여... 저 : 아...네... ^^ 남자 : 왜 수업 안듣구 도서관에 가셨어여... 저 : 아...그냥요...누구좀 만나려구요... 남자 : 아...그렇구나...누굴 만나러 왔는데여? 약속 있떠여? 저 : 아뇨...약속 한건 아니구요...여기 오면 만날수 있을것 같아서 왔는데 여기 없는지 보이질 않네요... 남자 : 그게 누군데여... 저 : 아...그게...있어요 그런 사람...^^ 남자 : 남잔가부네엽 그쳐? 저 : ... 남자 : 아 대답하기 곤란함 대답 안해두 되여... 저 :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어제 절 계속 보셨다면 아마 그쪽도 봤을거에요 남자 : ... 아마 이남자도 봤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때 갑자기 핸드폰이 끊겼습니다...도서관이라 통화연결이 안좋았나바요 다시 전화가 오리라 생각하고 전 전화를 기다렸답니다... 그때 도서관 한쪽에서 웅성거리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일까요? 궁금해진 저는 사람들이 모인쪽으로 가보았답니다... 그리곤 곧 발걸음을 멈출수밖에 없었죠...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에는 어떤 여자얘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얘의 등을 토닥거리며 달래는 사람은 제가 잘 아는 사람이었구요... 네...바로 그였답니다...무슨일인지 알아볼 겨를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제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때문에 전 짐을 챙겨 도서관 밖으로 나왔죠... 제 볼에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제가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보같이 울음부터 나오다니요...여러분도 참 우습죠? 이런제가... 전 힘없이 도서관1층으로 내려왔답니다... 제 손에 쥐어진 쇼핑백을 바라보다 과연 이걸 전해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를 만나더라도 이옷을 전해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뭐라그러면서 옷을 전해줘야 할까요...그는 저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예요 그때 제 눈에 물품 보관소가 띄었답니다... 어떤 아저씨가 운영하는거 같았어요...(정말이에요...아저씨 처럼 생겼단말에요) 전 보관소로 향했죠...그리곤 무표정의 아르바이트 아저씨께 다가갔답니다... 보관소아저씨 : ... 저 : 저기...물건을 맡기려고 하는데요... 보관소아저씨 : (음...귀엽게 생겼군...신입생인가???) ... 저 : 이거거든요... 전 쇼핑백을 들어올리며 아저씨께 말을 했지만 아저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종이한장을 건내주며 짧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보관소아저씨 : 학번,이름,품목,양도자 유무,기타...등등 전 아저씨가 시킨대로 작성을하기 시작했는데...양도자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저 : 저기...아저씨...그런데...양도자 이름을 잘 모르거든요... 보관소아저씨 : (+-_ㅡ 아니...나보고 아저씨...라니...오빠두 아니구...) 학생 전화번호 적어놔요 나중에 전화걸어 확인하면 되니까 저 : 네...네...(아저씨가 기분이 안좋은가바요...화난 얼굴에요...) 전 옷가방을 맡겨둔체 건물밖으로 나왔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며 그냥 걷고 있을때...전화가 왔습니다... 띠리디띠리디~ 띠리디띠리디~ 저 : 여보세요... 남자 : 아...전데여...목소리에 힘이 하나두 없네여... 제목소리에 힘이없다며 걱정해주는 사람 바로 제 전화친구였습니다... 정말 제 목소리에 힘이 없는걸까요... 저 : 네...아깐 갑자기 전화가 끊겼어요...무슨일 있으셨나요? 남자 : 아...통화 상태가 안좋았나바여... 저 : 네... 남자 : 무슨 일이세여...만나기루 한 사람은여? 못 만났나여? 저 : 아...네...조금전에 도서관에서 어떤애가 막 울고 있었어요 보셨나요? 남자 : ... 아...네...봐떠엽...근데...왜엽? 저 : 아뇨...그냥 보셨나 해서요... 남자 :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그냥이 아닌거 가튼데여... 말뜸 하시기 곤란하신가여... 저 : 아뇨...그런건 아니구요, 좀 그래서요... 남자 : 그렇담 무슨일인진 모르겠지만 힘내세엽...그렇게 힘없는 목소리는 그쪽과 어울리지 않아여 알쪄? 자 파이팅 ^.^ 저 : ^^ 네...고마워요 저를 위로해주는 이사람이 한없이 고마웠답니다...전 기운을 내야겠다 생각했죠 저 : 힘 낼께요...걱정 마세요...^^ 남자 : 네...그러세엽...^.^ 저 : 저기요... 남자 : 예 저 : 저랑 만나실수는 없는거죠? 전 이렇게 맘씨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남자 : ...그...그건... 저 : 아뇨...그냥 궁금해서요...어떤 분이실지... 남자 : 나중에요... 저 : 아...네...그럼 도서관앞에 물품 보관실에 가서요...제이름 대시구요... 제 선물 받아가세요...그리구 그때 전화주세요... 남자 : 예? 무슨...선물요? 저 : 가보심 아실고에요...^^ 꼭 전화 주세요 남자 : 아...잠깐만여...제 핸디 전화번호 알려드릴께엽... 놀랐답니다...무슨일에선지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니말에요... 저 : 정말요? 남자 : ^.^ 그럼여~ 번호는여 XXX-XXX-XXXX에엽...적으셨나엽...네... 저 : XXX-XXX-XXXX번 맞나요? 아...그렇구나...^^ 네 그럼 이따가 물건 찾으실때 전화주세요... 전화를 끊고나서 전 번호를 제 핸드폰에 저장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꺼내서 그곳에도 또박또박 적었죠... 이름은 ??? 라고 적구요...^^ 계속 어딘지 모를곳을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전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저 : 그래...이사람을 한번 만나봐야겠어...꼭... 전 이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서...꼭 누군지 확인해보고 싶었답니다... 그대로 뒤돌아 다시 물품 보관소로 향했죠... 보관소 근처에서 기다리면 제 물건을 찾는 사람이 오겠죠? 그럼 그사람이 틀림없이 전화를 거는 남자일거에요...그쵸? 이남자를 만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 좀전 전화번호를 받았을때보다도 더욱 더 들떳답니다... 아까 도서관에서 그를 만나 슬펐던것두...어느정도 많이 수그러들었구요... 정말 이사람을 알게 된건제게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제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생긴것이 전 무척 기뻤답니다... 이제 조금 후면 누군지 알수도있겠죠? 저는 들뜬 기분으로 보관소를 향해 계속 발걸음을 옮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