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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23 / 오후 11:46:11 / 211.216.235.28
조회수 :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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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귀여운 스토커... [ 그녀 와 나 ] #37 #38 |
귀여운 스토커...#37 [ 그녀 와 나 ]
저는 승냥이녀석을 끌구 강의실루 와뜸다...
녀석 발버둥을 치면서 끌려와찌만...제까짓게 발악해바짜져...
나 : ㅡ_-+ 경고하는데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하면...그땐 책임못져...
처리 : -_ㅡ; 머...머야...내가 멀 어쨌다구...씨...
나 : ㅡ_-+ 오호...지금 테도 맘에 안드는데?
처리 : -_ㅡ; 암말두 아직안했자나 씨...
나 : 됐다 됐어...너랑 말하는 내가 한심하지...이그...암튼 헛튼소리 하지마
처리녀석 괜히 삐진척 씩씩거리며 저만치 가버립니다...
전 제가 맞아놓은 자리에 와서 앉았져...
'퍽'
지호 : 야~ 날나리 네가 왠일이야 먼저와서 자리를 다 맞아놓구
이 누나자리 맞아놓으려구 했나? 설마?
나 : +-_ㅡ 우띠...모야...여자가 맨날 주먹이나 휘두르구...
지호 : ㅡ_-+ 엥...얘가 몇일 잠잠하더니 다시 반항하네...
틴구 : 크크크...너희는 어째 만나기만하며 그렇게 으르렁대냐...
혹시 둘이 사귀냐? 크크크
나.지호 : ㅡ_-+ +-_ㅡ 머? 내가 얘랑?
으ㅡ왝...
사악한 제틴구넘의 니끼한말에 지호랑 전 동시에 눈살을 찌푸려뜸다...
절 가운데 놓구 틴구와 지호가 제옆에 앉아뜸다...
틴구가 왼쪽 지호가 오른쪽에 앉아쪄...
지호 : 야 날라리 근데 너 오늘 왜이케 일찍와써? 이상하네...
나 : 이상하긴 머...머가이상해 이럴날두 있는거지...
그렇게 섭준비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구이뜰때 저쩍에서 처리가 다가와뜸다
처리 : 후후후 네게 신세졌던 모자를 가지구 처리님이 오셨다 던은 나중에...
빌려간 모자를 가져오던 처리녀석 갑자기 오다가 멈칫하더니
눈을 휘둥그레 뜨구 멍하니 이뜸다...
전 그런 처리녀석을 이상하게 쳐다보구 이떠쪄...
틴구녀석두 책을 꺼내다가 처리녀석이 온걸 봐뜸다...
틴구 : 어이 니끼왕자 간만이다...엥?
머야...어이...너 왜 그렇게 멍하니 서있냐?
저랑 틴구가 처리를 이상하게 쳐다보구있는 동안에두 처리녀석 멍하니 있군여
가만보니 지호앞에서 멀뚱히 서서 있는게 지호를 쳐다보구 있는거 같기두
하구여
지호두 드뎌 그렇게 멀뚱히 서있는 처리를 본 모양입니다...
지호 : 어...이사람이네...
어라...지호가 처리를 아는 모양입니다...본적이 없었을텐데...
처리 : 아...아...안녕...하세여...
지호 : 네? 아...네
처리 : 저...저기...그...그땐 정말...제...제송해써여...
지호 : 머 괜찮아여 신경쓰지 마세여...
처리 : 네...네...그...그럼...
처리녀석 갑자기 지호한테 어색하게 고개를 꾸벅 하더니
손쌀같이 제가 있던 자리로 가버립니다...
저랑 틴구녀석은 그런 처리를 멍하니 쳐다보구 이떠쪄...
나 : 지호야 너 저녀석 아라? 아는넘이야?
지호 : 잘 몰라...
나 : 근데 저넘이 제송하다는게 먼데...
지호 : 지난주 토욜날 떡대섭끝나구 가는데 저사람이 갑자기 달려와서는
나랑 부딪혀꺼든...엄청아팠다구...
그땐 미안하단 말두없이 걍 뛰어가버리더니...오늘 저러네...
틴구 : 크크크 저녀석 여전히 칠칠맞구나...하지만 나쁜녀석은 아니지...
나 : 나쁜녀석이 아니라구? 머 하긴...좀 모자라구...
나.틴구 : 좀 짜증나긴 하지만...
지호는 팔둑에 난 멍자국까지 보여주며 그날 일을 설명해뜸다...
주말에 아픈팔을 이끌구 레포트쓰느라 애먹었다나여...
하긴 주말에 전화해뜰때 지호가 레포트 쓰면서 아프다구 한게 생각이 나네여...
암튼 처리녀석 덜렁대구 제멋대론데는 아주 손들었다니까여...
그때 제 틴구녀석이 제게 눈빛을 보내뜸다...입구쪽을 가리키면서여
전 무심결에 입구를 쳐다봐쪄...그녀가 들어오구 이떠뜸다...
전 틴구넘을 째려봐뜸다...
틴구 : 머야...좋아할거 같아서 알려줬더니 크크크
지호 : 응? 멀? 무슨일인데? 멀알려줬는데~
나 : 알거 없어 암것두 아냐...암튼...이그
전 지호의 질문공세가 귀찮아서 고개를 앞으로 돌린체 그녀를 힐끔 봐뜸다
품에 잠꾸러기녀석을 꼬옥 안구 들어오구 이떠뜸다...
이제 주욱 이강의실에서 그녀와 6시간을 같이 있는다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뜸다
그런데 제 틴구녀석 가만이뜸 저을텐데 또 나서서 제 가슴을 철렁하게 하네여
틴구 : 어~이
틴구녀석이 일어서서 손을흔들며 그녀를 불러뜸다...
그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우리쪽을 쳐다봐쪄...
전 흠칫 놀라 그녀를 살펴꾸여...지호두 그녀를 봐뜸다...
손을 흔들며 아는척을 하는 틴구녀석에게
살며시 웃으며 답례를한 그녀는 지호와 나를 보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뜸다...
지호두 고개를 끄덕이며 아는척을 해꾸여...전 어색하게...목만 살짝...
잠시 우리쪽을 쳐다 보던 그녀는 다시 걸음을 옮겨 자리에 앉아뜸다...
잠꾸러기는 옆에 놓아둔 가방에 쏘옥 집어 넣네여...
지호가 틴구에게 그녀에 대해 말을 해뜸다...
지호 : 야 저번에 너랑 얘기하던 귀여운여자애자나 이수업 같이 듣는거야?
틴구 : 크크크 당연하지 거의 전공수업이나 다름없을껄
지호 : 음...글쿠나...
틴구 : 아...그런데 지호너 문학레포트 썼냐?
지호 : 야 내가 누구냐 내가 레포트 안쓴적 있었냐 당연히 썼지~
그런데 넌 썼는지 상당히 궁금하다
갑자기 지호가 절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어뜸다...
나 : 머 나름대로 시에대해 평론해봤는데 정확한지는 잘 멀게따...
지호 : 머? 날나리 네가 레포트를 썼다구...정말야?
나 : ㅡ_-+ 머 나는 레포트쓰면 안되나...
지호 : 것두 평론을? 너 평론이 먼지 알고는 있겠지?
나 : ㅡ_-+ 우띠...지금 내가 바본줄 알아...그정돈 나두 알아
틴구 : 크크크 지호야 녀석 시에 관한 레포트라면 다 쓸거다...
보기완 달리 녀석 시엔 관심이 많아 고딩때는 시 동아리에두 들었었어
지호 : -_ㅡ; 엥? 정말? 미들수 없써...전혀 안어을려...
틴구 : 크크크...그렇긴하지만 사실이다...
나 : 우띠...정말 듣자듣자 하니까...그게 머가 이상하다구...
지호 : 잉...난 그런줄모르구 하나 더써와서 이걸루 놀려주려구 했는데...
지호는 이번에두 제것까지 레포트를 썼나보네여...
나 : 시는 내가 하께...앞으론 해오지마...딴건 몰라두...
지호 : 흥...누가 너위해서 그런줄 알아?
이그...지호녀석 삐졌나봅니다...후훗...
잠시후 교수님이 오셨구 강의가 시작되어뜸다...
전 섭도중 간간히 그녀를 쳐다봐뜸다...물론 아무도 모르게 살짝여...
열띰히 수업을 듣는 그녀의 모습이 한없이 기뻐보여뜸다...
저까지 흐뭇해질정도루여
강의가 쭉 진행이 되다가 교수님이 별안간 말뜸하셔뜸다...
문학교수님 : 혹시 저번에 내준 과제물을 이앞에 나와서 발표해볼사람
잠시 강의실이 웅성거리다가 한 여학생이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가뜸다...
그리고는 저번시간 내줬던 시의 평론을 하기 시작하더군여...
그여학생의 말을 들으며 전 무심결에 중얼대기 시작해뜸다...
나 : 아니지...시가 시인의 마음을 모두다 표현한것이라면
그건 시가 아니라 소설이지...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연설문을 쓰는편이 낳지
지호 : 머? 머라그러는거야?
틴구 : 크크크 놔둬...얘 원래 시쪽얘기만 나오면 저래 혼자 중얼중얼
근데 잘 들어보면 그럴듯한 얘기를 하긴 하지만...크크크
지호 : 그러니? 오늘은 날라리의 새로운면을 마니 보는데?
나 : 시인의 시대의 고통만을 쓰려고 했다면 그건 시라고 볼수 있을까?
이상하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마침내 그 여학생의 발표가 끝나고 학생모두는 박수를 쳤뜸다...
교수님두 박수를 치시며 잘했다구 하셨구여...
문학교수님 : 음...좋은 발표였다...
자신의 생각은 좀 다르다는 학생있나 있음 발표했음 하는데...
또다시 강의실은 술렁거려뜸다...그때 지호가 절 툭툭쳐뜸다...
지호 : 야 네가 함해바바 아까보니까 중얼중얼 잘하던데...
나 : ㅡ_-; 내가...머...멀...시더...
지호 : 피...혼자서만 궁시렁댈거 머하루 말하냐?
지호의 핀잔에 전 고개를 홱 돌려버려뜸다...
그때 저만치서 손하나가 들려져뜸다...전 숨을 죽여뜸다...
그녀가 손을 들었거든여
문학교수님 : 그래? 그럼 학생이 한번 얘기해볼까?
그녀는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더니 입을 열기 시작해뜸다...
언제들어두 그녀의 음성은 듣기 좋아뜸다...전 조용히 귀를 귀울여뜸다...
그녀 : 좀전에 발표하신 분의 생각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 하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적이 있었구요...
이건 제생각은 아닙니다...하지만 전 이생각이 옳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 말할것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는 말로 입을 열어뜸다...
그녀 :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들은 얘깁니다...
시가 시인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느것이라면 그건 시가 아니라
소설이라구요
차라리 그러려면 시인은 연설문을 쓰는게 더 낳을거라구 했습니다...
또한 시가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시대의 고통만을 나타낸다면 시인이 원하는것은 고통을 읽게하려는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그사람을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전 눈이 동그래져뜸다...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같았거든여...
지호가 절 툭툭치며 말해뜸다...
지호 : 야 날라리...쟤가 얘기하는거 좀전에 네가 중얼거리던내용 같은데?
훗 그럼 그렇지 너 그거 어디서 들은거 외운거구나
전 그냥 멍하니 지호를 쳐다봐뜸다...틴구녀석두 웃으며 절 보더군여
넘은 먼가 알고있는듯한 눈치여뜸다...
틴구 : 크크크 머? 내가 머라 그랬나?
나 : 아...아니...그냥...
틴구 : 근데 정말 저말은 나두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내용인걸...크크크
나 : ...
그럴수밖에 없뜸다...제가 시동아리에서 매일같이 외치던 말들이어뜨니까여...
헌데 어떠케 그녀가 저걸 알고있는걸까여...
계 속...
#37 에필로그
어젯저녁 제가 레포트를 쓸때여뜸다...
어머니께서 제방에 들어오셨드랬져...여전히 벌컥벌컥 들어오시져...
엄마 : 야 아들 머해? 빨래할거있어? 있음 빨리내놔...응? 너 머하니?
나 : 엄마 제발 문좀 살살 여세여...노크까지는 바라지두 않아여...
엄마 : 아니 이넘...애미한테 말하는것좀보게...애미가 아들방에 들어오는데
아들 눈치나 봐야겠냐? 내가 그럴 짬밥이냐?
나 : ㅜㅜ 잉...
엄마 : 지금 머쓰니? 연애편지쓰니?
나 : ㅡ_-; 레포트써여 레포트...
엄마 : ㅡ_-; 우리아들두 그런거 하니?
나 : 엄마...저는머 학생 아닌가여...
엄마 : 호호호 머 아니다 그럴수두 있는거겠지 별일이구나...
빨래나 줘라 엄마 빨래 하게
나 : 토요일날 입구왔던거 빠세여...저쩍에 이떠여
엄마 : 그래? 그래 알았다
엄마는 제 옷걸이를 뒤적뒤적 하시더니 그녀가 주신 모자를 보신 모양입니다...
엄마 : 못보던 모잔데?
나 : 하나 생겼어여
엄마 : 너 모자 별로 안조아하자나 산적두 없구...
나 : 누가 걍 선물한거에여...
엄마 : 누가?
나 : 그냥...ㅡ_-+ 멀 그리 꼬치꼬치 캐물으세여...
엄마 : 이넘이 엄마한테 지금 반항하는거야 언능 말안해?
나 : 어떤 여자가 선물해준거에여...
엄마 : 그~래? 우리아들 인기좋네 여자한테 선물을 다 받구
나 : ㅡ_-; 멀...여...
엄마 : 뉘집 규순데? 부모님은 멀하시구? 키는? 이쁘니? 형제는 몇인데?
잘살아?
나 : ㅡ_-+ 엄마 지금 머하시는거에여?
엄마 : 에미가 아들이 여자를 만난다는데 그정도는 알아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냐?
나 : ㅡ_-; 그런사이 아녜여...
엄마 : 아니면?
나 : 걍 틴구에여...틴구
엄마 : ㅡ_-+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디있냐 이넘아
'콩'
나 : ㅠㅜ 엄마 왜 때료...
엄마 : 암튼 저심해 이넘아...여자 만날땐 조심해야되는거야
잘못하면 신세 망치는거 순식간이야
나 : ㅠㅜ 알았으니까 빨래감 다 고르셨음 좀 나가세여 레포트쓰게여
엄마 : 아니 네가먼데 에미한테 나가라 말라야 네가 안그래두 나가려면 나가구
나가기 싫음 안나간다 암튼 에미말 세겨듣구
'쾅'
어머니가 문을 닫구 나가신후 저는 꿀밤자리를 어루만지며 레포트를 계속
써뜸다...
담날 아침
나 : 엄마~~~~이게 머야~~~
엄마 : 아니 이넘이 아침부터 왠 소리야? 에미 귀 안먹었다
나 : 토욜날 입은거 빨랬더니 왜 엄한옷을 다 빨아떠...
글구 이게 토욜날 입었던 자켓이자나
전 자켓을 어머니께 내밀어뜸다...
엄마 : 내가 네놈 머머 입구 다니는지 일일이 다 체크하랴?
살다보면 이럴수도있고 저럴수도있는거지 아들이란놈이 그까짓걸루
에미한테 소리를 질러 그것도 아침부터 고래고래? 이놈이
'콩'
나 : 왜 때료 ㅠㅜ
엄마 : 그냥 이거 입구 가 이거밖에 없으니까 알았어?
나 : 아라써...잉...
결국 전 그날 못말리는 울엄마땜에 자켓은 못갈아입구
토욜날 입었던 자켓을 입구 학교에 갈뚜밖에 없어뜸다...
울엄마 참 대단하시져?
귀여운 스토커...#38 [ 그녀 와 나 ]
아닐겁니다...지호말대루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게뜸니까
우연이겠져...틀림없이 우연일거에여...
그때 틴구넘이 제 등을 또 툭툭치네여...어느지점을 가르키면서여
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뜸다...
처리녀석이 멍하니 제쪽을 보고있더근여...이상한넘...
녀석 제가 확 째려보니까 다시 고개를 돌리더니 다시금 몇차례 힐끔힐끔
쳐다봐뜸다
나 : 에이...이상한넘...
그때여뜸다...제발밑에 먼가가 절 툭툭 건드는것이어뜸다...
전 옆에앉은 지호가 발로 장난거는거라구 직감해뜸다...
나 : 그러지마...잼없떠...
전 조용히 말해뜸다...하지만 여전히 절 툭툭 건드는거여뜸다...
나 : 에이...그러지말라니까...
전 고개를 돌려 지호에게 말을해뜸다...지호는 절이상하게 쳐다봐뜸다...
지호 : 내가 멀
나 : 발장난 하지마
지호 : 얘가 멀 잘못먹었나...장난은 무슨...
나 : 지금두 하면서 멀...
아니라는 지호의말에 전 아래를 내려다봐뜸다...엥
자...잠꾸러기...아니 얘가 여기까지 왜 와뜰까여...
그녀의 가방에 있었어야할 이녀석이 아마도 탈출을 감행한 모양입니다...
녀석 제 발을 툭툭 건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멍청한 표정으로 절
봅니다...
지호 : 어머 이게머야? 아우 귀여워라 너 어디서왔니?
지호두 잠꾸러기녀석을 봤나버네여...냉큼 집더니만 꼬옥 끌어안습니다...
잠꾸러기녀석 이마살을 찌푸리더니 발버둥쳐서 지호에게서 빠져나와뜸다...
그러더니 다시 제왼쪽 자켓 주머니속에 쏙 들어와 버려뜸다...
이녀석 제가 첨 녀석을 사가지구 주머니에 넣구 다녔던걸 기억하는걸까여
에이...설마 그럴리는 없겠져 계속 잠만잔 녀석인데...
그나저나 어쩌져 그녀에게 다시 이녀석을 전해줘야 할텐데여...걱정하겠져
지호 : 잉 계 함줘바바...
나 : 안데...나한테 온넘이야...
지호 : ㅡ_-+ 너한테가면 다 니꼬야?
나 : 웅 내꼬야...니꼰 아냐...
절대 지호에게 녀석을 넘겨선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뜸다...
틀림없이 녀석을 가지구 집까지 갈게 뻔해뜨니까여...
그나저나 그녀에게 이넘을 전해주는것두 문제가 있네여
지호가 보면 머라그럴까여...틀림없띠
'야 니가 그 강아지가 저애껀지 어떻게 아라써 앙?'
이럴테니까여...ㅡ_-;
주머니에서 조금 꼼지락거리던 녀석이 이내 조용해져뜸다...
전 살짝 주머니를 들쳐봐뜸다...풋...
역시 이넘은 잠꾸러깁니다...또 자네여...그세...
지호 : 잉 내가 안구있구싶은데...씨
+-_ㅡ 절대 지호에게 녀석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전 다짐해뜸다...
틴구 : 크크크 이젠 강의실두 개판이네 개까지 돌아다니구
지호 : 개 아냐 강아지야 +-_ㅡ
틴구 : 크크크 내가 버기엔 걍 떵개가튼데?
지호 : 아냐...
그때 문학 섭이 끝나뜸다...한 30분쯤 일찍 끝났네여...늘그렇긴 하지만...
같은 강의실에서 담 섭이 있기때문에 자리를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여...
틴구녀석이 지호에게 지은이에대해 물어뜸다...
틴구 : 지은이는 오늘 섭없나?
지호 : 걔는 오늘 교양섭하나 있는데...음...아마 지금쯤 끝났겠네
지호는 일어서면서 틴구녀석에게 대답을 해뜸다...
글군 절 쳐다보며 차갑게 한마디 던지더근여...
지호 : 비쿄 나 나갈꼬야
나 : 절루 나가 왜 이쪽으로 나갈라구구래...지금 얘땜에 나 못일어나
지호 : 내맘이야 난 일루 나가구시퍼 비쿄
ㅡ_-; 아마 단단히 삐진모양이네여...이그
전 잠꾸러기녀석이 깰세라 살며시 일어나뜸다...
그런데 지호가 절 툭 치구 지나가는바람에 녀석이 깨뜸다...
또다시 주머니속에서 꼼지락 꼼지락 거리네여...간지럽게...
전 녀석을 꺼내뜸다...그리곤 그녀쪽을 쳐다봐뜸다...
아마 그녀두 녀석이 탈출한걸 알았나봅니다...가방을 이리저리보다가
녀석이 없는걸 알고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강의실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전망설이다가 녀석을 안구 그녀에게 가뜸다...
나 : 저겨...이녀석...여기...
그녀 : 어머...어떻게...
나 : 아니 섭도중에 돌아다니길레...구래서 가지구 이떠뜸다...
전 그녀에게 녀석을 건네뜸다...그녀는 녀석을 꼬옥 끌어안아뜸다...
에거 부러버라...녀석이 저보다 팔자 좋네여...
그녀 : 이 말썽꾸러기 나중에 셋째오빠한테 다 일를꺼야 너 혼내주라고
그러면서 그녀는 녀석에게 볼을 비벼뜸다...
저렇게 좋아하는 그녀를 보니까 잠꾸러기녀석이 밉긴하지만
그녀에게 선물한건 정말 잘한일이라 생각이 드네여 ^^
그녀는 다시 절 쳐다보며 함빡 미소를 지어뜸다...순간 전 아찔해쪄...
그녀 : ^^ 정말 고맙습니다...
나 : 아...아녜여...그냥...머...
아...이번시간에는 녀석 단단히 묵어두세여...
또 도망 가면 곤란하자나여^^;
그녀 : ^^ 네...
그녀는 저에게 고개를 살짝끄덕이더니 녀석을안고 자리로 돌아가뜸다...
영문섭까지 모두 끝난후...
틴구랑 지호는 도서관에 들른다 구러구해서 전 걍 혼나 강의실을 나와뜸다...
학교를 내려오면서 전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뜸다...
띠리리리
그녀 : 네 여보세요
아마 아직 주위에 사람이 많은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뜸다...
나 : 안냐세여 저에여
그녀 : ^^ 네...
나 : 오늘 잠꾸러기녀석을 데리고 학교에오셨네여
그녀 : 집이 비어서요 그냥 두고 올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참 그리구요 얘한테 이름잉 생겼어요
나 : 그래요? 먼데여 ( 터커겠져... )
그녀 : 좀 이상한데...터커에요...
나 : 터커여? 풋 잼있는 이름이네여...
그녀 : 셋째오빠가 맨날 그렇게 불러서 다른이름은 듣질 안아요...그래서...
나 : 아...셋째오빠가 녀석을 무척 좋아하나바여 그쳐?
그녀 : ^^ 네...아마 무척 그럴꺼에요...겉으론 안그런척 하지만...
나 : 아...네...
그녀 : 지금 학교세요?
나 : 네...이제 나가는 참이에여...
그녀 : 저두요...도서관에 가야하는데 터커때문에요...
나 : 네...
그녀 : 좀있음 시험기간이잖아요 시험준비 많이하셨어요?
나 : 네?...아...네...그냥좀...
그녀 : 저기요 시간있으시면...낼부터 저랑 도서관에서 시험공부 안하실레요?
나 : 네? 아...네...
그녀 : 시간 없으신가요?
나 : 아녜여...그럴리가여...네 그럴께여...
그녀 : 정말이죠? 꼭이요 약속하신거에요 아셨죠?
나 : ^^; 네...알아떠여...네...
이런...낼부터 도서관에 나가야할거 같네여...
전화기를 집어넣으려다 지은이한테 전화를 걸어뜸다..
띠리리리
' 전화를 받을수없어 소리샘으로 넘어갑니다...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오니...'
나 : 엥? 전화기를 꺼놨나?
갑자기 그동안 지은이한테 넘 무심했나하는 생각이 드러뜸다...
평소처럼 지내두 상관은 없었을텐데여...
솔직히 지은이가 싫었던건 아니어뜸다...좀 터프했구...때론 귀여웠구여
하지만 그렇다구 지은이가 애인이 되어뜸하구 바랬던적이 있었던것두
아녀뜸다...한달간 만나며 깨달은것이어쪄...
어쩜 그녀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지만여
머리가 다시 복잡해져뜸다...전 지은이 집으로 다시 전화를 해봐뜸다...
띠리리리
지은 : 여보세요
나 : 어...나야...핸드폰이 안되던데...집에 있었네
지은 : 우띠...앞집녀석때문에 핸드폰 지금 망가져써...신경질나
당분간 핸드폰 안될거같아...근데 왠일이야?
나 : 어? 아니 그냥 잘있나해서
지은 : 네가 안부전화를 줄때두있구 것두 스스로 다시봐야겠는데?
의외로 아무렇지않게 전화를 받는지은이의 태도에 제가 오히려 당황해뜸다
나 : 머야 목소리들으니까 멀쩡하자나...피 난또
지은 : 네가 그런소리했다고 내가머 죽을상하고 있을줄 알았어?
나 : 머 꼭 그런건아니지만 이건 영 반응이 김세는데
지은 : 훗...암튼...넌 하지만 아직도 널 좋아하는건 맞아
나 : -ㅡ; 그래...
지은 : 나중에 승질나면 강재로 가져가버릴참이다...그러니까 조심해
나 : ㅡ-; 도망가야겠다...
지은 : 시험준비는 잘되가? 하긴 준비라는말 자체가 안어울리겠다 너한텐
나 : 우띠 날 멀루보구 낼부터 준비할꼬야 도서관에서
지은 : 그래? 의왼데 암튼 잘해봐 시험끝나면 보자
나 : 그...그래
의외로 지은이는 잘있네여...
어느정도 안심이되면서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해뜸다
하지만 역시 다행이져?
낼부터는 그녀와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겠네여 오늘은 일찍 가서
멀해야하나 계획이라도 짜야겠는데여? ^^
계 속...
#38 에필로그
지은이의 전화기가 왜 부서졌을까여 ^^ 궁금하시지 않으세여?
오후수업을 맞친 3시경 지은이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왔습니다...
4월의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고있었구여 조금은 후덥지근한 날씨였져
지은 : 음...날씨 되게좋네...신경질나게...
그렇게 큰 길의 쇼윈도와 사람들을 보면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구 있었져
지은이의 눈에 문득 한 남자가 띄었습니다...
그사람은 패션부터가 너무 텼거든여...
런닝에 츄리닝에 쪼리하나 질질 끌며 땀에 흠뻑 젖어서 걷고 있었거든요...
머리는 조금 덥수룩해보이고 수염도 안깎았는지 까칠까칠해 보였습니다...
지은 : 머 저런사람이 다 있지?
지은이는 그냥 이상한 사람도 다보겠네하는 생각으로 그사람과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조금더 걷다가 옷가게 앞에서 옷을 잠시 구경할때였져
아까 그 남자가 뒤를 돌아 오던방향으로 다시 오는거였습니다...
지은이는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져...걍 되돌아가는구나 하구여
그런데 완전히 지나가질 않구 5M뒤에서 걸음을 멈추는거에여...
그리곤 시계를 힐끔 힐끔 쳐다보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딴청을
피우는거였습니다
지은이는 뭔가 조금 이상해서 그냥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그남자도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뭘했길래 저렇게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을까여...
이마에선 머리카락을타고 땀이 주르르 흘러내려꾸여...
지은이는 점점더 불안해져뜸다...
집으로 가기위한 길로 접으들어섰을때도 여전히 그남자가 뒤를 따라오고
있었거든여
지은 : 머지? 대낮부터? 설마...
혼자 중얼거리긴 했지만...조금은 무서운게 사실이었져...
인상이 괜찮은 남자긴 했지만 요즘어디 겉만 멀쩡한사람이 한둘인가여
지은이는 결국 점점더 빨리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역시 같이 속도를 더내 걷는거였져...
지은이는 뭔가 확신을 했습니다...이상한 넘이다...라구여
그래서 마구 뛰기 시작했습니다...집까진 얼마 안남았거든여...
그런데 그남자두 막 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이는 백에서 전화기를 꺼내뜸다...만일의경우 경찰에 신고를 할참이었져...
이제 집까지는 얼마안남았습니다...
남자와의 거리가 점점 짧아졌구 지은이는 핸드폰의 플립을 열어뜸다...
신고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여...
집까지는 불과 10M두 안남았는데 말이져...
그러다가 지은이는 발을 삐끗했구 몸을 휘청거리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렸습니다...
바로뒤에는 그 이상한 남자가 뛰어오구 있었구여
이젠 틀렸구나 하구 지은이는 생각했습니다...
엥...근데 이게 왠일이져...
그 이상한 남자는 지은이네 맞은편집으로 가는거십니다
이상한남자 : 엄마~ 나 운동 끝내구 왔어 문열어줘~
지은이는 정말 허탈해쪄씀니다...
그제서야 떨어뜨리 핸드폰이 생각이 났습니다...
밧데리부분이 분리가 되어있었져...하지만 밧데리를 껴두 전화가 안됐져...
지은 : 잉...머야...저 아저씨때문이야...
지은이는 고장난 핸드폰을 들로 집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어찌된일인지 아시겠져?
터커를 찾으러 온 동네를 뛰어다니던 그녀의 셋째오빠 기억나시져...
어머니께 막내가 터거를 대리고 학교간사실을 알곤
자신의 이상한 행동에 정당화를 시키기위해 운동을 한다고 그랬져
막상 그냥 들어가기가 머한 셋째는 동네를 터벅터벅 돌아다녔져
지은이와 막 지나친 이후 셋째는 아무래도 배가고파서 집에가야겠다고
생각해뜸다
그래서 뒤돌아서 오던길로 다시 간거져
그러다가 과연 들어가도 되는 시간인가 하고 시계를 보며 고민하던 모습을
지은이가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거져...
지은이가 불안한마음으로 집으로 향할땐 셋째는 이미 집에가서
어머니가 사오신 맛있는 그무언갈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굳힌 후였구여
집에 가까이 갈수록 셋째의 걸음은 더욱 빨라졌져
그런데 갑자기 자시의 땀이 다 식은게 생각이 난겁니다...
운동하러 나왔다는넘이 이대로 들어가면 이상할것 같아서
셋째는 전력을다해 뛰기로했뜸다...
그리곤 집까지 도착한거져...아시겠져 이젠?
집에 들어온 셋째는 어머니께 이렇게 말을합니다...
셋째 : 엄마 뭐 사왔어? 빨리줘 나 배고파
어머니 : 녀석두 가서 그땀이나 좀 씻구와 대낮부터 무슨 운동을 한다구...
셋째 : 알았어...그런데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
이젠 핸드폰정도는 막 길에 내버리는 세상인가바...
걔두 나처럼 땀흘리구 집에가야될 이유가 있었나?
욕실로 들어가면서 셋째는 아까 자기앞에 뛰어가던 여자애를 생각하며
중얼거려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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