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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26 / 오전 9:02:42 / 211.33.226.146
조회수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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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 축제의 계절 봄 ] #47 |
귀여운 스토커...#47 [ 축제의 계절 봄 ]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는 월욜임다...오전내내 집에서 빈둥대다가 ㅡ_-; 오후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져...^^;
우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뜸다...언제쯤 올건지 알아야 하니까여
띠리리리...
그녀 : 네 여보세요
나 : 안냐세여 ^^ 어젠 잘 들어가셨나여?
그녀 : ^^ 네 어머니께서 칭찬 많이 하셨어요...너무 마음에 드신데요...언제 한번 저녁초대 하시고 싶으시다구요...
나 : ^^; 아...네...쑥쓰럽네여...그런걸루...
그녀 : 참...구두랑 같이들어있던건...발찐가요?
나 : ^^ 네...그냥 예쁜게 있길래여...
그녀 : ^^ 네 너무 예뻐요...고마워서 어쩌죠?
나 : 그러시다면 오늘 그거 차고 나오세요
그녀 : 한번도 이런거 차본적 없는데...하지만 축제니까 괜찮겠죠? ^^
나 : 꼭 축제가 아니래도 하고다니시면 이쁠거에여...그래서 선물한거니까여
그녀 : 네~ 고맙습니다 ^^
나 : 참...오늘 언제쯤 나가실건가여? 실은 그것때문에 전화 드려떠엽...
그녀 : 5시정도에 나가려고 하는데요...언제 나가실거에요?
나 : ^^ 5시에요...
그녀 : ^^ 후훗 네...
나 : 그럼 5시30분에 도서관앞 광장에서 만나져...
그녀 : 네 그럼 그때 뵈요
나 : ^^; 오늘은 안늦을께여...
그녀 : ^^ 네...
그녀와 전화를끊은후 전 시계를 봐뜸다...2시...후후...충분하근여 그럼 이제 담단계를 진행해 볼까여...
전 곧장 지은.지호네 집에 전화를 걸어뜸다...지호가 받더근여...
지호 : 여보세요
나 : 어...지호야 난데...
지호 : 어...날나리 너 이시간에 왠일야?
나 : ㅡ_-; 그넘의 날나리 소리점 안하면 안되냐?
지호 : ^_^ 응 안돼...왜냐면 넌 날나리니까 호호호...
나 : ㅡ_-; 구래...맘대루 해라...쩝...다름이 아니구...
지호 : 몬데?
나 : 오늘 나 축제에 못갈거 같아서...
지호 : 뭐? 왜~? 어이 야~ 가기로 했었잖아...
나 : 미안하다...집에 사정이 생겨서...목요일까지 어디좀 다녀와야 할것 같다...미안...
지호 : 할수없지 머...나쁜일이야?
나 : 아니...그런건 아니구...갔다와서 연락할께...
지호 : ㅡ_-+ 가만 안둘꺼야...같이 다니기로 해놓구선...
나 : ^^; 미안...내 대신 담에 맛있는거 사주께...
지호 : ^^ 정말? 너~ 약속한거다~ 꼬~옥
ㅡ_-; 거참...역시 지호라니까여...암튼 지호한테 말해뜨니까...알아서 나머지 애들한테는 퍼질거구...후훗 ㅡ_-v
이젠 나갈 준비를 해야겠네여...옷두 골라야하구...머리두 만져야하구...
머리는 어제같은 스타일이 무난하겠져? 설령 그녀랑 마주친다해두 ^^ 들킬 위험두 적구여...
옷은...음...축제구...또들키면 안되니까...너무 튀는것두 안되구...고민 되네여...
역시 그냥 캐쥬얼한 정장 스타일이 좋겠네여 ^^ 소매를 칠보정도 접으면 깔끔해 보이고 좋겠져?
가능한한 멋지게 나가기위해 이것저것 옷을 고르고 있을때 전화가 왔뜸다...프시케 친구 녀석한테서여...
친구 : 어이 머하냐?
나 : 축제나 가볼까하구 지금 옷고르구 있는데...
친구 : 자식 벌써부터 서두루긴...다른 친구들하곤 연락했어?
나 : 저기...그게...계네들한테는 나 안가는걸루 해주라...
친구 : 엥? 왜? 아...하...그애 때문에?
나 : 응...약속해 버렸거든...계속 에스코트 해야되...그러려면...이게 편하니까...
친구 : 암튼 너두 대단하다...나두 가볼까했는데...그럼 같이 만나긴 글렀나?
나 : 엥? 네가? 축제에? 너 원래 그런거랑 별루 안친하자나 ㅡ_-;
친구 : 오늘 만날사람이 있거든...
나 : 누구...여자?
친구 : ㅡ_-; 생각하는거하곤...아냐...동생좀 만나려 그런다...
나 : 뭐? 동생? 유학 갔었잖아...귀국 한거야?
친구 : 응...글케되따...고생이지머...
나 : 후훗...너 무진장 원망하겠군...물론 너때문에 소환됐겠구...그치? 그러길래 그나이에 무슨 가출은...
친구 : ㅡ_-+ 독립! 가출이 아니라...이그...
오랜만인데 얼굴이나 볼까하구...
나 : ㅡ_-; 궂이 얼굴을 볼필요가 있을까? 어떻게 생겼는지 까먹어서 그런건 아닐거 아냐...
친구 : ㅡ_-+ 오늘 너 계속 맘에 안드는데...그냥 확 불어버릴까...애들한테...
나 : ㅡ_-; 헉...아...알떠...그만하께...자식 장난좀 쳤다구서...사내녀석이...
친구 : 풋...
나 : ㅡ_-? 엥? 머야...갑자기 웃구...
친구 : 아냐...그말 들으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사내녀석이...후훗
나 : ㅡ_-? 그말이 왜?
친구 : ^^ 그말 무지 싫어하는 넘이 있거든...그래 암튼 나한테까지 숨길필요는 없을테니까 시간되면 한번 보자...
나 : ㅡ_-; 시간이 된다면...그러지...
친구 : 훗...그래 그럼 잘해봐라 끊는다...
싱거운 녀석...중요한 내용두 아니면서...앗...이...이런...녀석과 통화하느라 10분이나 낭비해따...
전 다시 코디에 열중해쪄...어차피 그녀가 볼것두 아닌데 너무 신경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이렇게하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이뜸다...한가지는 그야말로 축제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져...
그래두 대학와서 첫번째 축젠데...제가 히줄구래하게 가서야 말이 되게뜸까
두번째는 위장이 목적이져...대상은 역시...그녀...그리고 다른 녀석들....
그러고보니까 오늘은 다른날보다 훨씬더 어렵군여...그녀두 피해야되구...녀석들두 피해야되구...ㅡ_-; 에구...팔자야
준비가 어느정도됐다 싶었을때는 4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어뜸다...헉...어느세 시간이...
어제처럼또 늦으면 안되겠단 생각에 일찍 시작한게 이정도니 ㅡ_-; 큰일날뻔 했네...평소처럼 했더라면 또 지각...
ㅡ_-; 그렇게 되기전에 빨리 나가야겠네여...지금 나가두 빠듯하겠네여...으...
전 선글래스까지 착용하고는 집을 나와뜸다...전철루 갈까하다가...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택시를 탔져...
하지만...그게 곧 저의 최대의 실수란걸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아뜸다...
주차장이 되버린 도로복판에서 전 발만 동동 굴리고 이떠꾸엽...내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한 기사 아저씨...
나 : ㅜㅜ 아저씨 빨리 갈 방법 없뜰까엽...저 지금 약속에 늦게 생겼거든여...
기사아저씨 : 아이구 일을 어쩌나...큰일났군...근데 어쩌나 길이 안뚫리는데 ^^
ㅡ_-;걱정해 주는건지 약을 올리는건지...으~도저히 안되겠다...
나 : 아저씨 저 그냥 여기서 내릴래여...
택시에서내린 저는 그길루 전철역으로 뗘쪄...이제라두 저의 선택이 맞길 바라면서여...
겨우 전철역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이미 5시 40분...ㅜㅜ 지각 확정...그녀에게 그렇게 장담해놓구선...
학교 근처에 왔을땐 이미 학교일대는 엄청난 인파로 북적대고 있어뜸다...
전 도서관쪽으로 뗬져...기다릴 그녀를 생각하니까 걸어갈수가 없었거든여...
마이크 소리가 나는 걸로 봐선 이미 행사가 시작된듯 하네여...이런...이미 늦은걸까여...첫날부터...
최대한 속도를내며 광장으로 향해뜸다...광장에 도착한순간...황당...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는 이미 조명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고 빈틈없이 학생들이 들어차 있더군여
그녀를 찾을수가 없어뜸다...아니 엄두가 안나더근여...시계를 봐뜸다...6시 30분...
이미 행사가 시작된지 30분이 지났군여...아마 그녀는 다른 녀석들과 같이있는게 아닌가 싶네여...
전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를 하려구여...그리구 지금 어디있는지 알아보려구 전화를 걸어뜸다...
띠리리리...띠리리리...
ㅡ_-; 핸드폰이 꺼져있다는군여...무...무슨일일까여...분명히 제가 전화를 할걸 알텐데...
참...그러고 보니...그녀역시 제게 전화를 하지 않아뜸다...분명히 제가 늦으면 전화를 할 그녀인데여...
무...무슨 일일까여...다른 녀석들과 같이 있는게 맞겠져?
전 인파를 헤집고 안쪽으로 파고 들어뜸다...우선은 틴구 녀석이나 지호 지은이를 찾아야 한다구 생각해쪄...
녀석들 틀림없이 모여이뜰테니까여...아마 그녀만을 타켓으로 삼기보단 그게 훨씬 더 찾기 쉽겠져...
광장주위는 야유소리와 사회자의 마이크소리 웃고 떠드는소리 등등해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여뜸다...
10M정도를 더 파고들어뜰때...앞쪽에 틴구녀석이 보여뜸다...그옆쪽으로 지호 지은이 처리...쪼르륵 있더근여...
-_ㅡ; ㅡ_-; 그...그런데 그녀가 보이질 않는군여...아니 대체 무슨일이져...
전 혹시해서 다시 자세히 봤지만 그녀는 녀석들과 없더근여...그럼그녀는 대체 어디 있는거져?
그런데 조금 이상하군여...틴구녀석하구 지은이 지호...그리고 처리까지...왠지모르게 불안한 표정인게...
왜저렇게 걱정스런 표정으루 무대를 주시하고 있는걸까여...무대에 머가 있길래...
- 무대를 쳐다보고 있는중 -
나 : 이런...
흰색 원피스에 스카이블루 머리띠로 긴생머리를 볼륨있게 묶은...다름아닌 그녀가 있군여...전 제눈을 믿을수가 없어뜸다...무대위에 환한조명을 받으며 서있는 사람이 그녀라는게여...
전 일단 맘을 진정시키고 상황을 파악하려구 노력해뜸다...우선 무대위를 잘 살펴봐쪄...
아마 이건 노예팅 이벤일텐데여...근데 왜 그녀가 나가뜰까여...
무대위에는 마이크를잡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사회자가 있었구...그옆에 스무명정도의 남자들이 서있군여...
아마두 그녀를 차지하기위해 나왔겠져...이런...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전 사회자가 떠는는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해뜸다...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알아내기 위해서여...
사회자1 : 자~ 여러분 정말 대단한 접전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나중에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사회자2 : 하긴 무리는 아닙니다 ^^ 저두 사회자만 아니면 지금 이자리에 참가하구 싶으니까말이죠...
사회자1 : ㅡ_-; 아니 어떻게 저랑 똑같은 생각을...
저두 당장 대신할분만 나와주신다면 당장 사회자때려치구...헤헤
사회자2 : 자 이렇게해서 지원자들은 어느정도 나온거 같습니다...와~ 모두들 장난들이 아니신데요
사회자1 : 그러게 말입니다...이게 어떻게 된일이죠? 울학교 킹카들은 지금 이자리에 다 모인거같군요...
하하하 물론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하하하...
사회자2 : ^^; 같이 사회를 보는 입장에서 민망스럽군요...역시 사회자는 인물보고 뽑는게 아닌가부죠?
사회자2 : ^^; 가끔은 인물도 본다고 합니다...하하하...자 이제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네~ 여기 있군요...자 규칙대로 우선은 후보자들분들과 여기 서계신 영문과OOO양과
커플조회를 실시하겠습니다...자 도우미들 빨리 남자분들 신원조회해서 넘겨주시구
사회자1 : ㅡ_-;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요...OOO양의 신원조회에서 이미 커플이 없다고 등록되있는걸 알았잖아요
사회자2 : ^^; 네...그렇죠...실은 시간을 조금 끌어보려구 그랬습니다...거참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된다는데...
사회자1 : ㅡ_-; 네...그럼 계속 훔치시던거 마저 훔치시고...그동안 전 OOO양을 후보로 내새운...
이공대 학생회장과 몇말씀 나눌까 합니다...자 이리 오시죠...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진 한남자가 사회자쪽으로 왔습니다...이공대 학생회장...몇번봤져...입학식때
이공대학생회장 : 네 이렇게 많은분들이 올라오실줄 알았으면 추천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사회자1 : ^^ 자신이 없으신가보죠? 평소모습관달리 약한 모습이시군요...
이공대학생회장 : ^^ 그럴리가요...다만 저렇게 많은분들이 다른 분들을 만날기회를 잃으실거란게...가슴아프군요
사회자1 : ㅡ_-; 네...그런거였군요...험험...네 암튼 OOO양이 자신을 지목하리라 확신 하십니까?
이공대학생회장 : ^^ 그래서 지목한거죠...후훗
뭐가 먼지 헷갈리기만 했지만 한가진 분명해 졌습니다...그녀가 원해서 나간 자리가 아닌거져...
그녀의 표정에서도 그걸 읽을수 있어뜸다...당혹스러워하는 표정...으...속에서 계속 뭔가가 치밀러 올라뜸다...
사회자2 : 네~ 이제 신원조회가 다 끝났군요~ 뭐 이분들중 상당수에 해당하는 99.9%가 애인이 있는걸로 나왔군요
뭐 하지만 상관없겠죠 OOO양과는 아무 관계가 아니니까요 ^^; 여자 친구분들 열받으시겠어요~하하하
사회자1 : ^^; 그러시다가 테러당하십니다...자 그만하시구 그럼 여기계신 24분과 이공대 학생회장을 포함해서 25명중에서 OOO양은 1명만 선택할수 있습니다...
과연 그녀의 선택은~~~~
사회자2 : 자 축제첫번째날에 첫번째행사 '커플경매'를 기념하는 이벤트~~~
'학생회장을 이겨봐'코넙니다...자 과연 학생회장이 승리하고 그녀와 3박4일간 커플이될까요
아니면 다른 후보자분이 이겨서 이공대 뒷풀이비의 절반을 인문대로 넘기게 될가요~
사회자1 : 개인적으론 다른분들이 이겼으면 좋겠군요...저두 인문대다 보니까...
사회자2 : ㅡ_-; 지금 그걸 말씀이시라고 하시는겁니까...사회자라는 입장에서...
다앙~연 한 거져~ ^^ 저역쉬 인문대...
사회자1 : ^^; 네 역시 저흰 최강의 콤비인가 봅니다 하하하
사회자2 : 자 이공대분들께 테러당하기전에 이쯤에서 진행시킬까요
사회자1.2 : 자~ OOO양 그럼 이제 한명을 선택해 주세요~
사회자의 말과동시에 조명이 그녀와 25명의 남자들에게 집중되며 이일대의 불이다 꺼져뜸다...
그리고 시끄럽던 주위가 일순간 조용해지더근여 모두들 무대위의 상황에 집중하는
듯...
그리고 사회자의 말이 조용히 이어져뜸다...
사회자1 : 자 여기서 선택을 안하시게되면 24명의 남자분들의 행사참여자격이 박탈되는동시에...
인문대뒷풀이비의 반이 이공대로 넘어갑니다...그리고 OOO양 본인은 축제참가 자격자
체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사회자2 : 네...그렇습니다...개인적으로도 그렇게되길 바라지않습니다...특히 뒷풀이비는 말이죠...
자 선택을 해 주십시오~ 앞으로 30초까지 시간을 드리겠습니다...자...
사회자1.2 : 하나, 둘, 셋, ...
그녀는 사회자들의 부추김에 더욱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거 같았뜸다...
그녀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해뜸다...학생회장녀석...가만이 안놔둔다...
이를 부득부득 갈며 학생회장을 노려봤지만...그런다고 해결되는건 없져...
다시 그녀를 쳐다봐뜸다...순간 제몸은 전기쇼크를 당한거처럼 움찔해뜸다...
그녀가...그녀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거든여...그녀의 두눈이 촉촉히 젖어왔습니다...
사회자1.2 : 열셋, 열넷, ...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사회자1.2 :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
그리고...결국 제 이성은 사라졌습니다...
나 : 젠장...
짧은 욕설을 뱉고나서부턴 잘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제가 대체 뭘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있는지...
사회자1 : 스물 다섯, 스물 여섯, ...
사회자2 : 네...아쉽군요...뒷풀이비도 그렇지만...OOO양 결국 축제에 참가를 포기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는 정신없이 앞의 사람들을 제치고 달렸습니다...조금이라도 더빨리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무대위에서 흐느끼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있는 그녀를 주시했습니다...
사회자1 : 스물 여덟, 스물 아홉 , ...
사회자2 : 네...정말 안타깝습니다...결국...
사회자의 말이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젠장 대체 뭐가 안타깝다는거야...'
사회자1 : 서...
전 사회자가 30초가 지났음을 알리려하는 순간임을 알았뜸다...
나 : 잠 까아~안!!!
얼마나 달려왔는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뜸다...이마에두 비오듯 땀이 흘렀구여...
무대위의 사회자를 비롯해서 이공대 학생회장 24명의 후보자들 그리고 무대를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일순 제가 외친소리에 그 모든 시선이 제게 날아오더근여...그리고
아직도 물기어린 눈을 동그랗게뜨고 절쳐다보는 그녀가 보여뜸다...
전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져...사회자의 물음따윈 들리지 않아뜸다...
사회자1 : 대체 누구시죠? 행사에 방해하지 마시고...
사회자2 : 저분은 누구죠? 대체 어디서 나타난걸까요~ 궁금해지는군요...
마침내 그녀앞에 다다랐뜸다...전 그녀앞에서 멈춰 섰져...
그녀 : 당신은...
괜...찮으세요?
숨에 부쳐 헉헉대는 저를 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더군여...역시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런순간까지 남을걱정해주다니...하지만 지금은 이런그녀가 미워뜸다...이렇듯 착하기만한 그녀가여...
전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뜸다...그녀가 놀라는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여...
사회자2 : 예상못한 일입니다...얼굴조차 확인이 잘 안되는 남자가 OOO양에게 손을 내밀고있습니다...
사회자1 : 저건 같이 가자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걸까요...정말 궁금하군요...
놀란눈으로 절 쳐다보는 그녀에게 전 조용히 말해뜸다...
나 : ^_^ 자요...같이 축제 구경하기로 했었잖아요...기억 안나세요?
제말을 들은 그녀는 아무말없이 젖은눈으로 제게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더근여...
그리곤 내민 제손을 살며시 잡았져...전 그녀의 손을 꼭잡고 무대를 내려와뜸다...
행사장에 더이상 머물수도 머물고 싶지도 않았뜸다...
우선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의 손을잡은체 걸음을 제촉했뜸다...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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