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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 2001-04-26 / 오전 9:04:16 / 211.33.226.146
조회수 :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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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귀여운 스토커... [헤어짐 그후] #50 |
귀여운 스토커#50[헤어짐 그후]
씁쓸하게도 오늘은 기분 나쁘리만치 화창한 날입니다...
차라리 비라도 몰아치는 그런 날이었다면 조금은 제 기분이 나아지려나여...
오늘 아침도 여전히 해는 밝았구 어제 마신 술이 다 깨지도 않았는데도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술 때문에 속이 쓰린건지...그녀와의 일때무에 속이 쓰린건지 분간이 잘 안 가더군
여...
하지만 이미 맘 먹은이상...또 다른 방법이 없는이상 이미 결정된 일을 돌이킬수는 없
겠져...
전 학교로 왔습니다...축제기간 동안 못본 얼굴들이라도 봐야져...녀석들 화가 많이
나있을텐데여...
도서관에 가자마자 절 기다린건 강렬한 충격을 안겨다주는 복부 어퍼컷이었습니다...
'퍽'
나 : 읔...헉...머...머냐...지...지...
전 틀림없이 지은일꺼라구 생각했져...녀석의 파워는 제가 익히 알구 있뜨니까엽...
그런데...아니더군여...지은이가...
나 : 엥? 지...지호?
지호 : 야...이 바보야...대체 연락도 없이 지금까지 머하구 지낸거야 이 바보야....
이상하군여...지은이라면 몰라두 지호가 제가 저렇게 할 리가 없는데여...거참...
나 : 어...지...지호야...자...잘있었어? 근데 머야...오랜만에 보자마자 주먹부터 날
리다뉘...ㅡ_-; 반가버서 구래?
지호 : 반가워? 반갑긴 머가 반가워? 대체 그동안 어디서 머하면서 지낸거야? 핸드폰
은 아예 꺼놓구선...
나 ; ^_^ 자식 그래두 내생각해주는건 너밖에 없구나...훗...고맙다...
지호 : 웃어? 지금 너 웃었어? 참...어이가 없어서...이 나뿐자식...
'퍽'
나 : 읔...지...지호야...미...미안...미안...이제 그만좀 때려라 에구...안그래두 속
쓰려 죽겠는데...
지호가 세게 친건 아니었지만...술때문인지 갑자기 복통이 밀려와서 전 도서관에서 주
저앉고 말았져...
지호자식 제가 주저앉는거 보곤 놀랐는지 갑자기 행동이 봐꼈습니다...
지호 : 야...날나리...아파? 많이 아파? 나 그렇게 세게 안쳤는데...어디 봐...어디
보자니까...
그런데 이녀석 좀 이상하군여...보자마자 그렇게 화낸것두 그렇구 지금도...평소완 다
른데여...
나 : 괜찮아 네가 때려서 그런거 아니다...그냥 어제 좀 부었더니만...속이 엉망이
다...
지호 : ㅡ_-+ 대체 무슨술을 그지경이 되도록 마시냐? 바보처럼...
나 : ^_^ 그럴일이 있었어...미안해...
지호 : 가자...
나 : 응? 가자니? 어딜?
지호 : 이그...하는짓 봐선 이쁜구석이 하나도 없지만...그렇다구 속쓰린 녀석 그냥둘
순 없잖아...
내가 착한게 죄다...이럴땐 인정사정 봐주면 안되는데...그냥콱...
녀석 혼자선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더니...제손을 잡고 끌고가기 시작하는군여...거참
오래살고 볼일인데여...
지호 : 아침은? 안먹었지? 말안해도 천리안이다...이그 그러니 속이 망가지지 너그래
가지구 나중에 늙어봐라고생이지...
나 : ...
지호 : 멀 그렇게 빤히 쳐다봐...내얼굴에 머 묻었냐?
나 : 야...근데...너 좀 이상해...어디라고 꼬집어선 말할수 없는데...그래도 평소
랑...조금은 이상해...무슨일 있었어?
지호 : 내...내가 뭘? 그냥 신고도없이 약속 펑크내고 첫날 전화준거 외에는 연락도
안준게 괴씸해서 그렇지머...
나 : 그런데 아깐 왜그렇게 화를 내냐? 사람 무안하게...ㅡ_-;
내가 얼마나 놀랬다구 네가 화를내서...화 한번 안내던 녀석이...
제손을 잡고 씩씩하게 걷던 지호가 갑자기 걸음을 멈쳤습니다...저도 무슨일인가해서
덩달아 멈춰 섰구여...
지호 : 바보...
지호가 뭐라고 한거 같은데...혼자 중얼거린거라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 조금전
제 말 때문에 화가 났을려니했져...
나 : ^^ 왜 그래 또...화났어? 에이 화풀어라...우리사이에 그런일로 화를내구 그러
냐...
지호 : 우리가 어떤 사인데? 필요할 때 레포트나 대신 내주는 그런사이?
나 : 야...너 정말 왜그래? 난 그런뜻이 아니라...읔...
지호가 갑자기 고개를 제쪽으로 돌리길레 전 또다시 그 무시무시한 어퍼컷이 날라오는
줄 알아습니다...
그런데...아니더군여...어퍼컷이...
나 : 지호야...너...
지호 : 바보야...걱정했단말야...흑흑...집에 무슨일이 생긴줄 알았단말야...그렇게
갑자기 사라지는게 어디있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제품에서 울고있는 지호를 우선은 다독거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
다...
우선은 진정시키는게 중요했으니까여...
나 : 지호야...울...울지마라...야...사람들이 다 본다...야...울지마...미안하다니
까...다신 안그럴게 거참...
지호 : 흑흑...몰라...앙...내가 얼마나...걱정...모르고...넌...술이나...속아프
다...바보...날나리 주제에...
걱정...시키고...왜...네가 먼데...내 마음...아프게...나빠...흑흑...너 미워...
울면 흐느끼며 말하며...대체 무슨소린지 못알아 듣겠지만...느낌 상으론...예전부터
뭔가 꼬여 들어갔던거같습니다...
언제 부털가여...이렇게 꼬이기 시작한게...지호는 아닐거라 생각했었는데...그 발랄
하고 활달한애가...늘 절 구박만 했고...
틈만나면 레포트로 사람 들들볶던 지호가...절 또 이렇게 난감하게 하네여...전 한참
을 다독거려서야 지호를 진정시켰습니다...
지호는 울음을 멈추더니 무척 쑥쓰러운듯...얼굴이 발개져선 머뭇거리다가 다시 제손
을 낚아체곤 어디론갈 절대리고 갔습니다...
나 : 여...여기?
지호 : 어제 술마시구 아침도 안먹었다며...속은 풀어야지...
지호와 멈춘곳은 학교근처 해장국집이었습니다...낮익은 곳이었습니다...전에도 한번
온적이 있었거든여...
될 수있으면 그녀생각은 안하려했는데...가능한한 태연히 그녀를 만나기위해 노력중인
데...암튼 웃겼습니다...
그녀와 딱한번 왔던 해장국집에 다시 왔다는 이유만으로 전 또다시 기분이 가라앉았으
니까여...
괜찮다는 절 강제로 끌고 들어온 지호는 해장국을 한 그릇만 시켰습니다...거참 혼자
먹으란 소린가여?
나 : 네거두 시켜...나 혼자 먹으라구?
지호 : 나? 나...난 괜찮아...
나 : 야...그래두 혼자 밥먹는 사람이 어디있냐? 같이 먹어주라...이왕 끌고 와준
거...
지호 : 나...나...해장국 잘 못먹는단 말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지호가 말했을 때 평소같았으면 신나게 한바탕 웃었겠지만...
왠지...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네여...상황두 아니구여
나 : ^_^자식 이왕이면 같이 먹을수 있는걸로 선택하던가...못먹는데로 오냐...아주머
니~
생긋이 웃으며 오신 아주머니께 전 순두부찌게를 시켰습니다...지호 몫이었죠...
지호 : 야~ 머야...
나 : 이집 순두부 맛있다 너...몰랐지? 이 오빠가 네뜻이 갸륵해서 시키는거니까 군말
말고 드셔...혼자 어떻게 밥을먹냐...
아주머니 : ^^ 학생 잘아네~ 우리집 순두부 맛있지 그럼~ 그런데 저번에 그 아가씨가
아닌거 같은데...호호 젊은사람이 능력도 좋아...
ㅡ_-; 헉...아뉘...이 눈치없는 아주머니가...순두부 PR까쥐 해줬는데...이런 난감한
발언을...으...지호의 저 도끼눈...
제 신세가 처량해지는군여...그녀와는 헤어지구...지호랑은 이상한 계기루 꼬이구...
그러고보니 궁금하네여...
언제부털까여...지호랑 꼬이기 시작한게...지은이집에 처음 갔을때도 지호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은이하고 한참 심각한 얘기가 오갈때도 그저 옆에서 웃기만 하던 지호였져...그럼
언젤까여...에이 머리아프네여...
나 : 지...지호야...
지호 : 왜?
나 : 저기...있잖아...아까...왜...그랬냐?
지호 : 아...아까...아까 라니...아까 머...머....
에구 순진한것...빨개져선 말까지 더듬네여...쳇...이러다 정말 것잡을수 없게되면 어
떻게 하져...
소중한 친구 잃게생겼네여...
나 : 너...혹시...
지호 : 호...혹시? 혹시 머?
나 : ^^ 너 혹시 취했냐? 아침에 해장술 한거 아냐? 안그러면 네가 나한테 그럴 리
가...
없거든 이란말은 차마 다 하지 못했습니다...지호녀석 갑자기 슬픈 표정을 지어 버렸
거든여...
이녀석 진짠가 본데여...ㅡ_-;
지호 : 대체 머하다가 이렇게 나타난거야?
나 : ㅡ_-; 야...겨우 5일이다...난 5일동안 혼자 있지두 못하냐...
지호 : ㅡ_-+ 이제부턴 안되...빨리 말해봐...어디서 뭐했는지...빨리
ㅡ_-; 얘가또 사람 난감하게 하네여...이젠 아주 대놓구...
나 : 여자 문제야...좀 복잡한...알잖아...나 여자관계 좀 복잡한거...
사실이잖아여...이렇게 말하면 효과가 좀 있을까여...
하지만 초지일관 눈만 말똥말똥 뜬체 지호...아무말도 안합니다...더 무섭군여...말할
때보다...
지호 : 어떤식으로...문제가 있는건데...누가 또 생겼어? 아님 헤어졌어?
ㅡ_-; 얘가 오늘 하루종일 사람을 놀라킬 생각인 모양입니다...지호야...제발...
예전의 너로 돌아와다오...레포트 내가쓰께...
나 : 어...어? 그...그거? 헤...헤어져...졌어...
이런말 해두 될려나 몰겠네여...에이 어쨌든 거짓말 하긴 싫었습니다...헤어진건 헤어
진거니까...
지호 : 그래서...술...마신거야? 가슴...아파서? 그런거야?
나 : ㅡ_-; 머...그런셈...이지...
지호 : 누군데? 많이 좋아했어? 지금도 좋아해?
나 : ㅡ_-; 야 지금 무슨 심문하냐...국 다 식는다 밥이나 먹자...밥먹어 밥...그리
고 나 그런얘기 하기 싫어...
지호 : 알았다머...
녀석 주특기인 삐지기 또 시작입니다...입이 뾰루퉁 해져선...풋...귀엽네여...
에구 제가 어떻게 이런녀석에게 손을대겠습니까...벌 받을 일이져...
매일 레포트 신경써주는 것만해도 얼마나 고마운데...^^ 저같은넘 만나면 안되져...좋
은 사람 만나야져...
밥을 먹고나니까 조금은 살겠더군여...그런데 아무래도 아까 속쓰린 건 술때문이 아니
었나바여...지금도 이렇게 아픈걸보면...
지호하고 전 말없이 인문대앞 등나무 벤취로 갔습니다...아무래도 지호랑 얘길 좀 해
야겠다고 생각했거든여...
나 : 앉아...
지호 : 여...여긴왜? 도서관에 안가?
나 : 쳇...나랑 도서관이랑 어울리냐? 이런머리로 도서관 간다는거 자체가 블랙 코미
디라구...
지호 : 그런데...여긴...왜?
나 : 얘기좀 하자...
지호 : ...
지호는 뭔가 짐작한 듯 말없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 :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우리과에서 날 제일 챙겨주고 이해해준건 너밖에 없을꺼
야...
지호 : 그야 두말하면 잔소리지...흥...뭐가 이쁘다고 내가 그랬나 몰라...
나 : 그래서 너랑 참 잘 통한다고 생각했어...가끔씩 레포트로 짓굿게 구는 것도 다
친근감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했구...
난 그런 너와 나의 관계...멀어지는거 바라지 않아...그리고...나랑 넌 맞지도 않
구...
왜냐구 묻고 싶을지도 모르겠다...넌 너무 착해...나랑 어울리지 않아...난 여지껏 수
많은 여자들을 거쳤다구...
왜 그런 나에게 네가 이러는진 모르겠지만...나같은거하구 같이 어울려주는 것만으로
도 나한텐 과분한 처사야...
나란 넘에겐...그냥 쉽게 왔다 쉽게 가는 그런 만남이 어울리지...정식으로 그러는
거...전혀 안어울리거든...
지호 : 어제 헤어졌다는 그 여자도...그래서 헤어진거야?
ㅡ_-; 갑자기 그얘긴 또...에구...
나 : 머...그...그런셈이지...
지호 : ㅡ_-+ 언제까지 그렇게 살건데?
나 : 엥? 멀? 멀 살아?
지호 : 참 바보같애 그렇게 너 좋아하는 사람들 다 떠나보내고...나중에 싫어하는 사
람하고 만날거야? 아니잖아...
왜 그렇게 자신을 학대해...네가 뭐가 못나서...난 너 다른 애들보다 이상하다고 모자
라다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어...
그냥 같이 있으면...기분 좋구...레포트 같은것두 물론 직접하면 더 좋겠지만...안하
니까...대신 해주고 싶고...
괜히 그런걸로 장난걸고 싶고...놀려주고 싶고...그런건데...그냥 난 내 감정에 솔직
했던건데...
네가 잘못 본거였어...나 우리집에 지은이가 너 처음 대리고 온 날...너 간다음...얼
마나 울었나 몰라...
하필 동생 만나는 애가 너란것두 속상했구...지은이하구 너 사귀는 줄 알구...그것도
속상했구...
그런데 네가 그랬잖아...지은이랑 사귀는거 아니라구...
그래 넌 여자들 맘은 중요치 않고 그냥 네 멋대로 난 부족해...이런식으로 하는거...
나 알아...
그래서 내가 너한테 바람둥이 기질 다분하다고 했던거...기억하지?....넌 바람둥이
야...
그래서...나도 너한테 안그럴려구...어차피 안될거니까...그렇게 생각해보려구 했는
데...
그래서 그렇게 된줄 알았는데...너 몇일 못보니까...그러니까...막...보구 싶잖아...
흑...나 바보같애...
나 : 지호야...또 우냐? 오늘 계속 운다 너...자 울지마...
전 지호를 가볍게 안아줄 수밖에 없었습니다...ㅡ_-; 여기서 또 울어버림...전 학교에
서 매장당하고 말겁니다...
그것도 그랬지만...지호가 많이 힘들었었다니...측은했습니다...그것도 하나도 잘난
것 없는 저 때문이었다는게 더욱여...
겨우 지호를 진정시키고...침착하게 지호에게 다시 물어 봤습니다...
나 : 그럼...이건 생각해봤어? 지은이는? 솔직히 아닌 것 처럼 행동하지만...
아직 지은이도 마음 다 정리한거 아닌거 같은데...
지호 : 지은이랑은 이미 얘기 끝났어...내가 다 얘기 했거든...아니...지은이도 알고
있었어...내가 너 좋아한다는거...
나 : 저...정말야? 이런...ㅡ_-;
지호 : 너한테 멀 바라는건 아냐...네가 어떤녀석인진 나도 잘 아니까...그런데...가
끔 너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
그래서 그런거야...그냥 한번 투정부리고 싶어서...이젠 안그럴거니까 괜히 어색하게
굴거나 하지마...
다른 얘들 앞에서도...
나 : 풋...너나 잘해라...또 울지나 말고...읔
ㅜ_- 으...지호의 어퍼컷이 또 한차례 저의 복부를 가아했습니다...그럼 그렇져...이
런게 본래 모습이져...
지호 : 너 다른애들한테 나 운거 말하며...그땐 알지...ㅡ_-+
나 : ^^; 헤헤...그...그럼...알지...나 절대 말안해...안해...
어쩔수가 없을거 같습니다...지호의 맘도 저의 맘도...그저 내버려 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 같군여...
이럴땐 뜯어 말릴수도 부추길수도 없으니 말이져...그냥 시간이 가면...해결 되겠
져...감정이란게 그런거니까여...
그녀역시...그렇겠져...시간이가면...훗...잊혀 지겠져...
도서관 라운지를 지날때였습니다...또 다시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있군여...
틴구 : 어이~ 오랜만이다...대체 무슨 일이냐? 또 어디 어떤 여자 꽁무니라도 쫓아다
니다 왔냐? 크크크
나 : ㅡ_-; 아냐...그런거...걍 좀 그런일이 있었어...
처리 : 그런일이라...후후...아무튼 유감이었다...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줘 서 너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모습은 지호씨밖에 못봤지머...후후후...
지호 : ㅡ_-+ 처리씨...다 좋은데...어제같은 옷...또 입고오면...그땐 아예 모른척
할거에여...첨이라 바준거에여...
처리 : ㅡ_-; 지...지호씨...그...그런말을...
지호 : ㅡ_-+ 그렇게 불쌍한 표정지어두 절대 안되여...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요? 완
전히 시선 집중이었다니까여...
지은 : ㅡ_-; 근데 왜 지금 언니랑 같이 들어오는거야? 어디 같이 갔었어?
나 : ^^; 응 그게 내가 어제...읔...
지은 : 훗...이걸로 끝날거 같애? 이것두 받아라...에잇
'퍽'
나 : 읔...지...지은아...봐주라...안그럴께...응? 아구...나 죽는다...으...
지호 : 야...너 왜그렇게 세게 때려...안그래두 속쓰리다는 애를...괜찮아?...안아
파?
지은 : ㅡ_-+ 언냐...너무 티난다...그만해라...
나 : 아...아까...지호 너두 때려 놓구선...읔...
'퍽'
지호 : ^^ 호호...아까 내가 멀...아무일도 없었잖아 그치? 응?
ㅡ_-; 지호의 눈빛은 조금만더 말했다간 지금보다 더 세게 한 대 더 칠 기세였습니
다...에구...
지은 : 언냐...페어플레이...페어플레이...ㅡ_-+
지호 : ^^ 그럼 그럼...내가 얼마나 착한데...페어 플레이...
처리 : -_ㅡ? ㅡ_-? 머가...페어 플레이라는 거져?
지호.지은 : ^^ 호호 몰라두 되요 처리씬...알면...다쳐여...
처리 : ㅡ_-;
암튼 오늘 이 두 자매한테 무지하게 맞네여...에구 아파라...
그녀 : 괜찮으세요?
목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했습니다...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여...
심장이 멎는듣한 느낌...긴장해선 안된다고 속으로 몇번이나 다짐하고야 고개를 돌렸
습니다...
나 : 아...잘...있었어요? 오랜만...이네요...
그녀 : 네...오랜만이에요...어디 아프신거 같은데 괜찮으세요?
평소의 그녀가 아니었습니다...수척해진 얼굴...무엇보다도 그녀만의 화사한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어제 일...때문일까여...그래서 그녀가 지금 저렇게 웃음을 잃어버린걸까여...
나 : 괜...괜찮아여...별거 아네여...그쪽이야말로...얼굴이 굉장히 안되보이는데...
무슨 일이라두...
틴구 : ^^ 크크 모르겠다...이녀석 축제때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해서 그런가...암튼 많
이 놀랄일이 있었거든...
나 : 그...그래? 무슨 일인데?
틴구 : 훗...
틴구 녀석의 알 수 없는 웃음...뭔가 알고있는듣한...녀석 알고 있는걸까여...그때 제
가 나가서 그녀를 구한걸...
아마 눈치 하난 끝내주는 녀석이니까...알겠져...그렇다해도 어쩔수 없습니다...전 전
혀 모른척 할수박에 없으니까...
지은 : 참...괜찮아요? 그때 많이 놀랐죠...다음날부터 축제에 오지두 않구...걱정 많
이 했어요...
그녀 : 고마워요...이제 괜찮아요...저...그럼 저먼저..가볼께요...
그녀는 기운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숙여 모두에게 인사하곤 도서관 저쪽으로 가버
렸습니다...
과연 제가 잘한 짓일까여...그녀의 저런모습 보려고 그랬던게 아니었는데...가슴이 무
지 아팠습니다...
오후에 전공 수업을 대충 마친후 이공대 밖으로 나오는데...뜻밖의 사람이 절 기다리
고 있었습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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