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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 / 2001-05-07 / 오전 10:10:22 / 211.33.226.146 조회수 : 198
[사랑] 귀여운 스토커...#64-1 [ 저랑...얘기좀 하실래요? ]
ㅡ_-;; 이...이런...실수 한건가여? 좀 흥분하다보니...말을 다 해버렸네여... 나 : 예? 아...네...집에 바래다 줬다구...그러더라구여...^^;(제발 그냥 넘어가 주 지...) 그녀 : ^^ 맞아요...그때 저 그분께 업혀서 집에 왔었데요...저도 약간은 기억이 났구 요... 거기서 전 그녀의 말을 잠시 막았습니다...그녀가 기분이 조금은 풀어진거 같았을때 여... 나 : 너무 멀리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여...저...섭이 있거든여...^^; 그녀 : 어머...몰랐어요...늦으신거에요? 나 : 아뇨...지금 다시 돌아가면 늦진 않을거 같은데...다시 돌아가면서 얘기 할까 여?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줬습니다...실은 수업에 들어갈 생각같은건 없었습니 다... 그저 더 이상 어딜 가야할지 몰랐기 때문에...그렇게 그녀에게 둘러댄거져... 이렇게 보조 맞춰서 그녀의 기분을 조그 풀어준 다음에...자연스럽게 헤어지면...프시 케에서의 일은 넘어가는 거겠져... 나 : ^^ 전 그녀를 보곤 조금은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그녀 : (생-긋...)^^ 역시 저와는 다르게 웃는 모습을 마스터 했군여...ㅜㅜ 그녀는 정말 자연스럽게 아름 다운 미소를 만듭니다... 돌아 가는길 역시 자꾸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와 제게 집중됩니다...ㅡ_-;; 물론...그 녀가 이쁘니까 당연하겠져...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옆에 있어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ㅡ_-; 저랑 그녀가 그렇게 안 어울리는지...하긴...좀 그렇긴 하네여...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한후...또다시 그녀와 저는 서로 아무말도 못하고 어색한 침 묵만 지켰습니다... 전 속으로 또 할말이 없을까 그것만 계속 생각을 했져...그리고 문득 그녀석이 떠올랐 습니다...장난꾸러기... 나 : ^^ 참...그녀석은 잘 크고있나여? 그...장난꾸러기 강아지... 그녀 : ^^ 터커요? 네...지금은 말도 잘 듣구요...특히 셋째 오빠를 잘 따라요...어머 니도 오빠들도 모두 귀여워하구요... 나 : ^^ 예...참...프시케에 강아지를 맡기고 갈 생각을 다했는지 모르겠군여...암튼 그때 프시케 녀석두 황당해 했는데... 그녀 : ^^ 그날 정말 기뻤어요...전 동생이 없어서...누군갈 돌봐주는 느낌을 잘 몰랐 거든요... 그런데 터커가 들어온 다음부터는 이것저것 챙겨 줘야하니까 그게 너무 좋았어요... ㅡ_-;; 챙겨주는게 좋다는 말은 첨 들어보는 말입니다...저만...그런가여? 전 챙겨주 는건...귀찮던데...헤헤 그리고 나선 그녀는 그녀의 오빠들 얘기를 제게 들려줬습니다... 이번엔 저역시 그녀의 말을 귀담에 듣게 되었져...전 그녀의 오빠들에대해 아는게 없 었으니까여... 아...셋째형님은...좀 알져...그분은 그녀가 절 좋아했었다는걸 암시 해주신 분이니 까... ^^; 물론 처음엔 그분이 그런뜻으로 말씀하신줄 전혀 몰랐지만여...헤헤...왜이렇게 전 눈치가 없는지... 첫째 형님은 지금 대기업에 다니고 계시다는군여...꾀 능력 있으신 분인가 바여...28 살에 벌써 대리면... 그녀가 제일 편하게 생각하는 오빠는 뚤째분이라고 하는군여...음...늘 어려운 고민 있을땐 상담을 해준대여... ㅡㅡ; 부럽슴니다...전 고민이있을 때? 엄마한테 말하면...아마 두들겨 팰겁니다...신 나게...^^ 웃으시면서... 역시 제 느낌 그대로 셋째형님은 다분히 끼가 있으신 분이셨습니다...ㅡㅡ; 늘 문제 를 일으킨다는군여... 그나마 그런 셋째 형님 때문에 집안에 웃음이 가실날이 없다는게...다행임니다... 넷째분은...지금 대학교 3학년이라고 하는군여...와...첫째분이 28살 둘째분이 26... 셋째분이 24...넷째분이 22... 그리고 그녀는 20살...^^; 그녀의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겠네여...그리고 그녀는 집 에서 귀여움 꾀나 받았겠어여... 그런데 신기하져? 대부분 응석받이로 크면 지금의 그녀성격이 되긴 힘든데...ㅡㅡ; 그녀는 오히려 맏이 같은 느낌 마져 들거든여...ㅡㅡ; 응석받이 오빠들을 많이 챙기느 라 그런걸까여?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녀는 오빠들 자랑하는걸 꽤 즐거워 하는거 같습니다...벌써 다시 학교 정문앞까지 왔군여... 학교 앞에서 그녀가 한순간 걸음을 멈춥니다...그리곤 뭔갈 바라보는군여...뭘 바라보 는지 살며시 살펴봤습니다... 할말을 잃었슴다...그녀가 보고있는곳은 정문을 나오면서...제가 지나가는 말로 가리 켰던...나무였습니다... 그녀에게 처음 전화를 걸 때 숨어있었다고 알려준... 조용히 나무가 있는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녀...저도 가만히 걸음을 옮겨서 그녀뒤 를 따라갔져... 물끄럼히 나무를 보던 그녀...살며시 나무를 쓰다듬슴다...예전일을 생각하나 봅니 다... 이렇게 계속 감성적인 생각을 하다보면...그녀의 기분이 다시 우울해지지 않을까 걱정 이 되는군여... 시간이 지나도 그녀는 좀체 가려고 하질 않는군여...안되겠습니다...제가 그녀를 다른 곳으로 대려가야져... 그녀 뒤에 서있던 전 그녀 옆으로 갔습니다...그리고 얘길 하려 했습니다...지금 올 라 가야 된다구여... 아마 그녀는 잠시 멋칫 거리다간 곧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절 따라 나설겁니 다...^^ 착하니까... 나 : (고갤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밝은 표정으로...) 저기 싫은...어... ㅡ_-; 제 계획대로 하질 못했습니다...왜...그녀는 지금 여기서...울고있는 걸까여... 그것도 무척 슬픈 표정으로... 나 : 괜...찮으세여? 괜찮아 보이지않았고...지금 그녀는 괜찮치 않은게 당연했지만...그렇게 물어볼 수밖 에 없었습니다... 나 : 저기...왜...그러세여...울지 말아여...네? 울지 마여... 너무 슬퍼 보입니다...흐느낌도 없이 그저 입을 꼭 다문체 슬픈 표정으로 눈물만 조용 히 흘립니다... 가끔씩 지나가던 사람들이 절 쳐다 봅니다...ㅡ_-+ 내가 울리거 아니란 말야...우 쒸... ㅡ_-; 그녀를 어떻게 달래야 할까여...걱정입니다...전 여자들이 우는게 젤 무섭슴니 다... 제가 안절 부절 못하고 있을때...그녀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여전히 그 나무에 손을 댄체... 그녀 : (눈물을 흘리며...그리고 울먹이며...) 그사람이...보고싶어요... 나 : ...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슴다...그냥 화가 났뜸다...제 자신에게 한없이 화만 났습니 다... 전 또 한번 그녀를 울리고 만걸까여...이젠 후회합니다...정말 후회합니다... 떳떳이 그녀앞에 나서지 못해 일을 여기까지 끌고온 저의 우유부단함을 탓합니다... 친구와 쓸데없는 내기를 한것 자체를 후회합니다...차라리 그녀앞에 나타나지 말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가 치밀어...손이 떨리기까지 합니다...그녀만 없다면...지금 그녀앞에 있는 이 나 무를 주먹으로 힘껏 치고 싶을 정돕니다... 여전히 그녀는 제 옆에서 울고 있습니다...저의 장난같던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 착한 그녀를 울린걸까여... 이젠 한계에 부딪혔습니다...참을수 없을거 같군여...손이 부르르 떨립니다...결국 전 참지 못하고 손을 쓰고 맙니다... 그녀 : ... 많이 놀랐나봅니다...울면서도...눈이 동그래져서는...그럴겁니다...많이 놀랐을겁니 다... 그녀 : 저...저기...전... 정문을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봅니다...어떤사람은 대놓구 서서 봅니 다... 지금 정문앞에선 185cm정도의 특이한 머리스타일의 남자가...겁도없이...대낮에... 긴 생머리를 스카이 블루 머리띠로 볼륨있게 묶은 어떤 여자를 안고 있습니다...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왜...이런 바보 같은 녀석 때문에 그녀가 울어야 하 는지... 놀란눈으로 절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렇게 제게 안겨있는 그녀에게...미안했습니다... 나 : 미안합니다...(거짓말을 했습니다...당신에게...당신이 그렇게 걱정하는 그녀석 은 바로 전데...) (그것조차 말못하는 저 때문에 왜 아무 잘못 없는 당신이 눈물을 흘려야 하는겁니 까...) (그러지 말아요...당신은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다 저때문이지...당신 탓은 아닙니다...) 결국 그녀가 제게 기대며 웁니다...살며시 그녀의 어깨를 다독거려줬습니다... 아는 사람 두명이 학교에서 내려오는걸 봤습니다...그사람들도 절 보는군여...약간은 놀란건지...화가 난거 같습니다... 둘중 한명은 울기 시작합니다...그리고 나머지 한명은...울기 시작하는 녀석을 달래 며 절보며 눈을 흘깁니다... 역시 꼬입니다...늘 이렇게 꼬입니다...훗...하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이런 번거로운걸 신경쓰지 않고 오직 그녀를 달래는데에만 신경 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지호와 지은이는...그렇게 정문을 지나 저와 그녀옆을 지나쳐 갔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