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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 / 2001-09-22 / 오전 3:03:20 / 211.110.89.201
조회수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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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나의 러브 스토리 II |
놀랄일이었다.
교회에 갖는데 내 또래 애들이 무지 많았었다.
그렇게 많은 것은 집근처에서 처음 있었던 일이 었기
때문이다.
쭈욱 둘러보고 난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어리벙벙한 상태로 난 친구들 손에 끌려 안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값자기 ...
값자기 누군가가 내 손을 잡는 것이 아닌가? @@)
너무나도 부드럽고 뽀송뽀송한 손길이었다.
난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을 느끼고
살며시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았다.
"어서와요 우리친구~~"
"남자가 구엽게 생겼내~"
사실 어렸을때는 누가 안귀여우랴 ㅎㅎㅎ
여자 선생님이었다. 그 모습은 진짜로
천사였다. 시골에서 화장이쁘게 하고 있는 모습은
볼 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끔 동네 아줌마들이 얼굴에 분으로 떡칠을 하고
루즈로 입술에 도배를 하는 것은 봤어도
이렇게 이쁘게 조화있게 한것은 첨...
순간 빵이고 머고 내눈에는 없었다. 그 이쁜 선생님
만이 내눈에 있었다.
난 반 배정을 받고 같이 여름 성경학교 공부를 하는
도중에서 내눈은 계속 그 선생님 쪽에 있었고
이윽고 내 담임 선생님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지만 난 듣지를 못했다.
담임선생님 왈
"우리친구는 하느님이 우리 눈꺼플을 왜
아래로 향하게 했을까요?...."
"우리 친구~ 잘 모르겠어요?..."
"친구....."
"......"
"으흠~...친구!!~~"
그 선생님도 화가 났는지 크게 소리를 질러댔다.
"내? 저요?"
ㅎㅎㅎ
이정도였다. 다음날 그다음날도
난 제일먼저(한두시간 먼저)가서 교회 앞에서 기다리
곤 했다. 첫날빼고 성경학교 나오는 애들 수가 몇명
인지 나만이 알고 있었다. 선생님들도 몰랐다.^^
그런데 며칠후 그 선생님이 보이질 않았다..
내일이면 보겠지 또 내일이면 보겠찌
성경학교가 끝나는 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성경학교 종료식이 끝날때까지 보이지를
않았다. 난 쪽팔림을 무릅쓰고 다른 선생님께
물어봤다.
"저~...거시기...."
".....저"
"니 와그라노?"
"저...."
"............."
"니 벙어리가? 말을 하그라~"
".............."
다른선생님은 내가 말을 잇지못하자 그냥 다른데로
가버렷다. 한번 물어본 선생님은 못물어보고 다른선생님 또 다른선생님 결국은 .....그렇게 모든
선생님에게.....답은 듣지 못하교 교회문을 닫고 다들 갈때까지 기다리다 온힘을 다해 물어봤다...
"저기여..."
"니 아직도 안갖나?"
"..."
"선생님 배웅할려고 기다렸구나? 기특도 하지"
"그래 잘가요 우리친구~~"
"저기..."
"뭐?"
"저기 XXX선생님 안나왔어요?"
"아~ XXX선생님 ^^"
"애때문에 못한다고 몇일전부터 안나왔단다"
"ㅡㅡ;"
난 실망감을 어쩔줄몰라 뒤도 안돌아보고 마냥 달렸다. 한참을 앞도 잘 보지 않고 달리다. 그만 논두렁
에 빠지고 만 것이다...
(여기서 논두렁이란? 논과 논사이 물을 대기 위해 내어놓은 작은 물골)
우리 어머님이 그때만 해도 무지 무서웠다. 그래서 난 얻어맞을 걱정에
집에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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