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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1-11-26 / 오후 12:17:22 / 203.255.3.190
조회수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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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퍼온글] 그와 그녀의 사정 <12>x |
◆ 순/진/무/구/의/결/정/체/ 순/수 청/년 팔/라/미/타(;;-_-) ◆
고3의 뜨거운 여름 방학.
독서실에서 만난 어느 남자와
한 여자와의 어떤 사랑 이야기...
<< 전편을 읽고 오시면 더 재밌을지도 모릅니다-_-; >>
★ 그와 그녀의 사정 ★ [ EnTer ]
우리 넷의 분위기는 더욱 더 좋아졌다.
용화와 대두형의 커플과,
나와 지영이의...............
동창관계-_-a
여..여튼, 넷중에 가장 공부가 딸리는 용화도 서서히 공부에
맛을 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용화와 대두형이 사귀기로 하고 체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독서실 내에는 그 둘 사이의 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말이 좀 많은 지영이가 친구들에게 퍼뜨리고,
그 여자애들이 또 안면있는 남자애들에게 퍼뜨리고..
대두형은 남자들 사이에선 질투-_-와 부러움의 대상이 됐었고,
여자들에게는 신기한 인물-_-;;로 알려져 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에는 아랑곳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형네 집에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던가,
아니면 볼링장을 가던가, 하며 틈틈이 여가-_-를 즐기기도 했다.
형이 재수생인지라, 재수하면서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었다..-_-;;
볼링장에 가면, 형이 제일 잘쳤고, 나도 고1, 고2때 친구들이랑
가끔 다녀봐서 그런대로 쳤지만,
용화와 지영이는 약한 팔힘때문에 볼링공을 붕붕~ 띄우기가 일수였다.
가끔 뒤로 볼을 던져서 위험할때도 있었다-_-;;
그리고, 당구장도 갔었는데, 내 고3때 다마수는 50-_-..
형은 150..
그리고 용화와 지영이는 30씩-_-이나 쳤었다;
이 애들은 공을 띄우는게 특기인지 당구 다마도 수시로
점프시켜서 다이 밖으로 내보냈다-_-;;
포켓볼을 주로 쳤었는데, 가끔은 점프볼로 앞의 공을 피해
포켓 바로 앞의 공을 집어넣는 묘기 당구도 보여줬었다-_-;;
그리고 아침마다 형과 함께 하던 운동에
지영이와 용화도 참여를 했다.
그럼에 따라 나와 대두형이 단 둘이 있는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가끔, 점심때나 저녁 미팅때 좀 일찍 올라가면
10분정도 함께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형은, 밤에 용화와 특훈-_-;을 하는지라 단둘만의 야밤데이트도
즐기는데... -_-;;
하지만, 총무형은 그런 우리들이 별로 탐탁지 않았던 것 같다.
가끔, 총무실에서 대두형과 총무형이 싸우기도 했었으니까..
- 너 이자식..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맨날 애들 꼬셔서
놀기나 하고!! 그렇게 해서 어디 대학 가겠어!!
- 아씨.. 공부 한다니까!! 신경 좀 꺼!
대학은 내가 가지 형이가??
- 너 자꾸 애들 꼬득여서 그러다가 쟤들까지 수능 망치면
그 욕은 누가 다 먹어!! 하여튼, 두고 봐..
이런 대화 내용이 오고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별로 불만이 없었다.
그다지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거야 공부 스트레스 풀면서
조금씩-_-a 노는 거였으니까...
여튼, 그렇게 지내다 방학이 다 끝나가는 8월 말의 어느날이었다.
난 열람실에서 이것저것 할 것도 없어서,
점심 미팅이 있기 20분정도 전쯤에 휴게실로 올라갔다.
잠깐 쉬고 있는데 왠일인지 대두형도 좀 일찍 올라왔다.
형과 내가 단둘이-_-; 있어본 적이 흔치 않았었기 때문에,
왠지 난 반가웠다..
- 오오~~ 형~~! 어쩐 일이야? 이렇게 일찍 올라오고..
- 이자쉭..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왜 벌써 올라왔냐-_-+
- 하핫.. 이미 오늘 할건 다 끝냈음-_-v
난 천재였....쿨럭;;
- 그나저나, 요새 아주 입이 찢어지네? 그렇게 좋아?
- 당연하지 자식아.. 용화는 '용신제일미'가 아니라
'천하제일미'야..-_-v
- 훗.. 훗날의 나의 그녀-_-는 용화보다 더 이쁠꺼야..
- 질투하지 마 짜식아..
- 질투는.. 확실이 형이 생각하기에도 용화가 좀 아깝지?-_-;;
- 뭐라카노?-_-+++
- 항복..＼(-_-)/
난 그때쯤엔 형이 사투리만 나오면 꼬리를 말고 도망치는
개쉑-_-이 되버리고 말았다(;;-_-)
- 참.. 미타야.. 할말 있다..
- 뭔데? 용화 나한테 넘기겠다고?*-_-*
- -_-+++
- 항복! ＼(-_-)/
비굴한 내가 싫었다-_-;;
- 그게 아니고.. 나 경찰대 포기했다..
- 뭐? 왜?? 그게 무슨 말이야? 에이~~ 형 구라치는거지?^^;;
형이 경찰대에 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던가..
아침부터 그렇게 운동을 하고, 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 진짜야..
- 진짜? 도..도대체 왜?? 형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두 열심히 했는데..
집에서 경찰대 포기하래?-_-;;;
- 아니....
- 그럼 왜??
- 용화가.. 경찰대 가지 말래...
- 그럼??-_-;;;
- 사범대 가래..
- 뭐..뭣하러..-_-;
- 경찰은 너무 무섭대.. 집에도 잘 못들어올거고..
싸움도 많이 할꺼고.. 그래서 싫데... 폭력적이라서..
자기는 선생님이 좋데.. 무서운 일도 안하고.. 안정적이고..
아무래도 용화가 전에 사겼다던 그 애들때문에
충격을 정말 많이 먹었나봐...
그것 뿐만은 아닐꺼야...
내가 지영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줄까...
-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포기를 해?
- 지영이가 자기 빨리 데려가래..^^
빨리 나랑 결혼하고 싶데..^^*
- 허억-_-;;;
- 여튼.. 목표수정이다.. 난 사범대를 갈꺼다..음하하-_-v
- 그.. 그럼 우리 이제 아침운동 안해두 되는거야?^^*
- 뭐라카노-_-+ 아침 운동이야 건강을 위해서 계속 해야지!!
- 어-_-;;
항상 위험속에서 사는 경찰보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선생을
용화는 더 좋아할 만 했다..
- 형 있자나...
- 어..
난 지영이에게 들은 용화의 이야기를 해주려고 마음 먹었다.
아무래도 용화가 아직 그 얘기는 하지 않은 모양인 듯했다..
- 용화 말이야...
- 우리 이쁜 용화가 왜?*^^*
- '우리 이쁜'은 좀 빼줄 수 없어?-_-;;
- 와? 맘에 안드나?-_-++
- 항복!!＼(-_-)/
그때 문이 열리며, 지영이와 용화가 함께 들어왔다..
아무래도 그 얘긴 또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았다..
- 어? 둘이 벌써 와 있네?
- 어.. 인제 오나.. 하라는 것들은 다 했고?
- 당연하지..-_-v
형은 일반실, 나는 학생실..
그리고 용화와 지영이는 같은 학생실에 있어서
용화와 지영이는 항상 함께 올라왔다..
- 근데 미타.. 용화가 뭐?-_-+
- 어? 용화랑 형이랑 잘 어울린다고..(;;-_-)
- 음하핫.. 당연한 얘기를..*-_-*
그나마 형이 단순-_-하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다..
- 뭐야? 둘이 내 얘기하고 있었던 거야?-_-++
- 어? 아.. 아냐..^^;;
- 뭐야? 뭔데..-_-...
- 암것두 아니라니까.. 너 정말 이쁘다고-_-...
- 치이.. 새삼스럽게..*-_-*
용화도 단순-_-한 것 같아 보여서,
정말 둘이 잘 어울려 보였다..-_-;;
그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총무형이 들어섰다..
- 이것봐 이것봐.. 니네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맨날 여기서 잡담이나 해대지!!!-_-+++++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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