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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 2003-01-20 / 오전 11:09:26 / 203.255.3.189
조회수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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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별, 다시 시작하는 사랑 |
> 헤어지는 연인들, 이혼하는 부부, 먼저 세상을 떠나는 배우자.... 사랑의 가장 큰 아픔은 이별이다. 이별은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분노, 슬픔을 남기며 앞으로 남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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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뒤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감정은 원망과 분노이다. 지키지 않은 약속, 불성실함 등 이별의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기는 전부를 주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미워한다. 혹은 관계가 끝나 버린게 자신 탓이라며 괴로워하고, 앞으로 다시 사랑할 수 없을거라는 두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이별을 지나치게 초연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헤어진 사람을 가벼이 여기려고 애쓴다. 하지만 분노와 슬픔, 상실감, 두려움 등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정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시간이 충분해야 비로소 그런 감정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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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아픔과 고통을 풀어내는 방법은 '용서'와 '사랑을 기억하는 일'이다. '그 사람이 내 인생을 망쳤어. 그사람 때문에 불행해' 하는 식으로 상대의 잘못을 곱씹고 있는 한 남은 일생돈안 피해 의식에 젖어 매사에 무력해지고 만다. 상대가 죄책감을 느껴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잘못을 자꾸 들춰내기도 하는데 이는 관계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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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용서하지 않았다면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난다. 헤어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났다거나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소외감과 절망을 느낀다. 주위 사람들이 헤어진 사람을 좋게 말할때 마음이 불편하고, 주위에 다른 연인을 보면 오래 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심을 잘 살펴보면 나의 숨은 진심이 무서인지 알 수 있다. 즉 다른 사람이 사랑받는 것에 질투를 느겼다면 나 역시 사랑받고 싶다는 뜻이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면 헤어진 상대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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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용서는 바로'사랑을 기억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첫 데이트 때의 떨림, 고마웠던 때, 함께 기뻐한 일, 내 잘못을 용서해 준 일 등 상대와 함께 했던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도록 애써야 한다. 이별의 아픔으로 괴로울 때마다 사랑의 기쁨을 기억한다면 어느 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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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지금은 괴로워도 이별 뒤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정리하는 것이 곧 삶을 사랑한다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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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에서 온남자 금성에서 온여자,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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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생각 1.20일자에 실린 글이네요.
> 이별 이후 혼자 서점에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한번쯤 읽어볼만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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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만... 그래도.............. 힘든건....
충분한 시간이란.......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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