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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0-09-19 / 오전 11:47:24 / 203.255.3.190
조회수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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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퍼온글] 실화! 사회수업중에...x |
엊그제 사촌 여동생한테서 직접들은 자기반에서 일어났던 사회과목
선생님 얘기입니다. 평소 인정 머리없고 학생들 앞에서 웃을 때도
무섭다는 느낌을 주는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평소 사회과목 수업 역시 재미없고
수업내용을 책상줄을 바꿔가며 한줄잇기로 질문을 하며 분위기를
잡는 선생님이셨다는데 어느날 무료했던 수업시간 이런 내용의 질문이 있었답니다.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소비자 구매 패턴에 관련된 내용인데, 백화점에서는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상술중에 하나로 화장품 매장을 1층에 위치해
둔다는 얘기를 꺼내며 여담 한마디를 꺼낼 의향으로 학생들에게 부모님들이나
학생 개인이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물으셨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공포의 책상 한줄잇기 질문이었을텐데.
질문 내용으로 보나 당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순서대로
막힘없이 대답을 했더랍니다.
"너는...~!"
"전 예쁜 모델을 보고요."
"너는...~!"
"이름 보고요."
"너는...~!"
"피부에 맞는걸 골라요."
"너는...~!"
"가격이요." 등
질문에 답변들이 꼬리를 이으며 제각각의 답변들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한 학생이 남았습니다. 평소에 늘 남들과는 같은 대답을 할 수 없다는
묵시적인 신념과 죽어도 튀겠다는 개성을 지녔던 학생이었는데 이미
자기차례에 돌아와서는 할말들이 이미 거의 다 나왔기 때문에
그 학생은 무슨말을 할지 망설였더랍니다.
주위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이 되던 순간 선생님의 다그침에 그 학생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음 선생님! 전요.... "
" 라끄베르와 상의해요~!"
그 말 한마디에 그 날 반 전체가 뒤집어졌고, 평소같으면 화를내던
선생님 표정에도 웃음으로 무사히 수업을 넘어갈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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