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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1-05-29 / 오후 4:35:14 / 203.255.3.190
조회수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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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퍼온글] 귀여운 꼬마와의 추억x) |
우리집은 수원이다.
수원에는 꽤 유명한듯한 학원인 정진학원의 수원 분점이 있다.
대대적인 광고를 해대고.. 사람들을 끌어 모은 덕분에
지금은 수강 신청을 하려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 학원 지하에는 학원 식당이 있는데
어느날 친구 따라 구경갔다가 그 식당 앞을 지나게 되었다.
4, 5살쯤 되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식당에서 아장아장 걸어나왔다.
너무 귀여워서 나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안녀어어엉~"
여자아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빤히.. 빤히.. 빤히..
그러다가 갑자기 그 여자아이는 뒤로 돌아
뒤뚱뒤뚱 도망가기 시작했다.
'훗.. 아이들이란'
그 광경을 보며 흐뭇해 하는 나를 향해
도망가던 4, 5살 되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갑자기 뒤로 돌며 말했다.
"... 아는체 하지마.."
요즘애들은 영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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