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누굴까 / 2001-11-15 / 오후 10:04:35 / 211.223.98.107
조회수 : 340
|
| [유머] [펌]김밥을 좋아해서...y |
시작-
참고로 나는 김밥을 거품물게 좋아한다.
누가 옆에서 나를 쥐어 패도
핸드폰 이 수백번을 울려도 나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김밥 사왔다" 라는 소리라면 오토매틱으로 벌떡 일어나는 정도로
나는 김밥을 좋아한다 할수 있다.
어려서부터 소풍이 제일 좋았고,
소풍때 유부초밥을 싸오는 애를 제일 싫어했다.
남들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을때도 나는 편의점에서 김밥사다가
식탁에서 탕수육에 김밥을 찍어 먹으면서 사이에서 따가 되고,
밥과 김만 있으면 순식간에 밥 한공기를 뚝딱하고,
통신에서 유머를 보면서도 김밥을 먹고,
(유머를 보면서 웃다가 밥튀긴적이 좀 많다)
음..하여튼 세상에서 김밥이 제일 좋다. (여자빼고)
그렇게도 김밥을 좋아하던 나는 역시나 새벽까지 통신과 게임을 하다가
새벽에 김밥을 먹고 화장실에서 이빨사이에 덕지덕지 낀 김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잠자리에 들었다.
(물론 이빨 닦았다-_-)
이런 김밥생활 십여년의 생활가운데 나도 이해할수가 없는 일이 생겼다.
어느날 배의 통증을 느끼며 화장실로 가서 배설을...
한마디로 '덩'을 시원하게 누고 있었다.
덩을 누고 보았는데 그 아름다운 덩의 황토색이 아닌
초록색인것이다..
아니 이게 어떻게된것인가...
내가 외계인도 아닌데...
덩이 초록색이라니...
처음엔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다음에 덩을 눌때도 또 다다음에도 덩을 눌때도 초록색인것이다.
아니 나의 장이 잘못된것인가
소화기관이 염색된것인가...
잠자기전에도 덩을 눌때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드디어 내가 죽게되는것인가 생각도 들었다.
혹시 피도 초록색이 아닐까 해서 바늘로 손을 찔러 봤지만
다좨? 피는 빨강색이였다...휴..
의문의 초록색덩이 계속되고 걱정된 나는 어무니의 손을 붙잡고 병원으로
가기에 이르렀다.
내가 초록색덩을 얘기하자 의사생활 3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며
나이가 지긋한 의사선생님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리고 나의 몸을 검사했다.-_-
엑스레이 장검사 위검사 어쩌구 저쩌구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였다.
그런데 왜 덩은 초록색인가...나의몸은 정상인데..
혹시나 세계에서 신개발된 세균이 나에게 감염된 것은 아닐까..
이제 나는 세계모든 의사들의 실험대상이 되고 내몸은 이제 서서히 초록색으로
변해서 외계인이 되고 이 세균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전파 되어
모든인간이 외계인이 되서 서로 싸우고
지구가 멸망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돼! 나로인해 지구가 멸망할수는 없다!! 라고 생각하고..
드디어 결심을 했다...
"나는 초록색 덩의 모든 성분을 내가 분해한다!"
물론 이것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내가 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라는 큰 결심을 하고 이제 배가 아프기만을 기도했다.
나는 또 김밥을 먹고 만화책을 보면서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었다.
아씨바!! 드디어 배가 아파온다..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변기앞에 신문지를 깔고..
(쪽팔리는군..)
배설을 하였다. 역시나 그놈의 덩은 황토색이 아니라 초록색이였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해부를 하나..
앞이 깜깜했다.
우선 비닐장갑대용으로 고무장갑을 끼고 나무젓가락을 준비하고
코마개용으로 빨래찝개를 코에 꼽았다.
아씨바...드디어 지구의 생존을 위해 내가 드디어 해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뭔가!!!
정말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마치 소세지를 감싸고 있는 비닐처럼..
안에는 이쁜 황색덩이 있었고 그 밖을 초록색 '김'이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결론은..
김밥을 항상 먹어서 들어간 김이 축척되어 김이 내몸에 물에서 원초적인
바다에서처럼 초록색 김으로 변화하여 덩을 감싸고 나온 것이였다.
결국 초록색똥이 아니라 황색똥을 교묘하게 두른 김.
이였따......
-_-;;
내 병원 검사비 30만원 ...이거 엄마한테 걸리면 정말 죽는다.
나 다시는 김밥 안먹는다.
-끝-
자료출처:misomail.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