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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2-12-03 / 오후 4:47:45 / 203.255.3.190
조회수 :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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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퍼온글] 엄마의 분노 |
엄마가 분노하셨다.
오늘 오후 7시부터인가 갑작스레 생방으로 하던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인가...를 보시던 울 엄마...시간이 흐를수록 분노하기 시작했다.
"아 저 썩을넘들!"
을 연발하던 울 엄마.
한시간이 흐르자 폭발의 경지에 으른다.
"아.. 저 개 샹놈의 쉑히덜, 내 아무넘도 안뽑아주리라!"
엄마의 분노를 보며 나는 생각했다.
아, 우리 어머니도 드디어 이 나라의 정치와 암울한 미래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구나~ 라고.
BUT!!!
8시 20분경이 됐을때 나는 엄마가 분노한 진정한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
.
.
....
"아~ 저 쉑히덜땜에 오늘 안하네!
인 어 아 가 씨...
그랬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인 울 엄마는 갑자기 생겨버린
대통령후보 토론때문에 인어아가씨가 짤렸다는 사실에 그토록
울분을 터뜨렸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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