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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 2003-02-04 / 오후 9:54:14 / 203.255.3.190
조회수 :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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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퍼온글] 초딩 친척동생의 병역면제 |
설에 할머니, 작은아빠네가 사시는 목포에 내려갔었다.
초등학교 3학년(장군이), 2학년(한길이) 친척 동생이 있는데
내가 열라 이뻐한다. (남자다-_-)
오랫만에 보는거라 반가워 열라 뒤엉켜서 놀고 있었는데
한놈이 묻는다.
"형아는 왜 군대 안가?"
헐. 초딩 3학년이 별걸다...
참고로 본인은 25살의 병특이다.
아무리 귀여워하는 동생들이지만
초딩애들한테 병역특례와 정보처리자격증, 방위산업체에 대해서 설명해주는것은
귀차니즘의 압박때문에 나같은 햏자에겐 불가능한 일이였다.
눈하나 깜짝않고 대답했다.
"으응. 형은 가기 싫어서"
-_-;;;;
동생이 놀랬다.
"원래 가기 싫으면 안가도 돼???"
"아니 부모님 허락이 있어야돼-_-;;;;"
어떻게 저런 대답을...
동생은 대답을 듣고 작은엄마에게 달려들었다.
"엄마 나도 군대 안갈래"
작은엄마는 한 술 더 뜨셨다.
"우리 장군이가 말 잘들으면 엄마가 한번 생각해 볼께"
그날 장군이는 받은 세뱃돈을 몽땅 작은엄마한테 바쳤다.
장군아 미안-_-; 거짓말쟁이 형을 용서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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