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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스토커... [ 그녀 와 나 ] #33 > > 그녀는 마냥 활짝 웃으며 봄분위기가 완연한 거리를 걷고 이뜸다... > > 물런 전 꾸준히 그녀의 뒤를 따라가구 이떠꾸엽... > > 4월의 화사한 토요일은...뭔가 사람을 들뜨게 하는게 있는걸까엽? > > ^^ 헤...안냐세엽...얼만이네엽...제가 다시 와떠엽... > > 전 지금 어제저녁...아니쥐...자정이 넘었떴뜨니까...오늘 새벽에엽... > > 그녀와 약석한대루 지금 그녀와같이 셔핑을 나와뜸다... > > 이번에는 그녀두 원래주기루 한사람에게 꼭 선물 한다구 약석 해뜨니까엽... > > -_ㅡ; 솔직히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구래두 그녀의 부탁인데...하는수 없쪄 > > 군데 과연...누굴까엽...제가 그녀를 몇일간 봐왔지만... > > 그녀가 만나는 다른사람은...특히 남자는 없었는데엽... > > 아녜엽...제 틴구넘두 그녀에겐 지금 아무두 없다구 구랬는데... > > 그럼...혹시 그녀 혼자 맘에 두구있는 사람이 있는걸까엽...에구... > > ^^ 언넘인지 무지 부럽네여... > > 구러구보니까...저번에 옷고를때 그녀가 이상한 옷을 사려구 했었쪄? > > 선물할 사람이 그런옷을 즐겨입는거 같았다구엽...음...걱정되네엽... > > 별루 저은넘이 아님 어쪄져...설마 그녀가 날나리를 저아하는건...에이...아니게쪄 > > 제가 쓸대없는 생각을 하구있는동안에두 그녀는 하늘색 머리띠로 > > 정갈하게 묶여있는 긴 머리카락을 바람에 희날리며 거리를 걷고 이뜸다... > > 주말이고 날씨두 저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다행에여... > > 그녀와 조금더 가까이 붙어서 따라가두 들킬 위험이 적어뜨니까엽... > >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 > 제 핸드폰이 울리네엽... > > 나 : 엽세여? > > 그녀 : ^^ 저에요 > > 나 : ^^ 네 듣구 이떠엽...말뜸하세여... > > 그녀 : 참 날씨 좋죠? 정말 이제 봄인가봐요...바람도 좋구요... > > 나 : 네...정말 그렇네여...뭐 특별히 맘에 두신거 이뜨세엽...선물말에엽... > > 그녀 : 음...아뇨 ^^ > > 나 : ㅡ_-; 네...그...그럼... > > 그녀 : ^^ 제가 도와달라고 그랬죠? 어제... > > 나 : -_ㅡ; 네?...네...서...설마... > > 그녀 : 저 뭘 사야할지 모르겠거든요... > > 그쪽은 어떤 선물 받을때가 제일 좋았는데요? > > 나 : 네? 아...글떼엽...전...선물같은거 별루 받은적이 없어서... > > 그녀 : ... > > 나 : 왜 갑자기 아무 말뜸두 없뜨세엽? > > 그녀가 아무말두 없떠서 전 앞에 걷고있던 그녀를 쳐다봐뜸다...헥... > > ...-_ㅡ...ㅡ_-...-_ㅡ...ㅡ_-...(안절 부절) 이런...일났네엽... > > 그녀는 갑자기 왜 우는걸까엽...것두 정말 슬프게여...-_ㅡ; > > 나 : 저...저기엽...왜그러세엽...괜찮으세엽? > > 그녀 : 정말 선물같은거 받으신적 없으세요? > > 나 : 저기...그러니까엽...제말은...아주 없는건 아니구여... > > 어릴적 크리스마스때 몇번 받아떠엽...정말에엽...받은적두 있다니까엽... > > 왜 울어엽...울지마엽... > > 그녀 : 모르겠어요...그냥...그말 들으니까 갑자기 안됐다는 생각이들어서... > > 갑자기 슬퍼져서요...그쪽이 너무 안됐다는 생각두 들구요... > > 저도 모르게 눈물이...미안해요... > > 나 : 이렇게 저은날 왜울어엽...글구엽...대신 선물같은거 준적두 거의 없어여 ^^ > > 그녀 : 풋... > > 나 : 어...웃으셨네...-_ㅡ; 제말이 웃긴 말이었나엽...전 진지하게 말한건데...쩝 > > 그녀 : 정말 잼있는분이세요...어떤게 진짜 모습인지 모를정도루요... > > 나 : 네? 진짜 모습이라니여? > > 그녀 : 어쩔땐...굉장히 안쓰럽다가도 어쩔땐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고... > > 그러다가 갑작이 웃기시구요... > > 아마...셋다 그쪽 진짜 모습일거에요... > > 어제부터 계속 눈물 보이네요... > > 나 : ^^ 오늘이었져...자정 넘었었뜨니까엽... > > 그녀 : 참 그랬죠? ^^ > > 다행이네엽...그녀가 다시 웃음을 찾았뜨니까여... > > 너무 착해서 그런가여...조그만 일에도 쉽게 눈물을 보이네여...에구 > > -_- 선물 받은적이 없다는게...그렇게 슬픈일인가여...아닌거 가튼데...쩝... > > 다시 그녀가 제게 질문을 던져뜸다...아깐 어떤 선물받았을때가 젤 저았냐 구랬져 > > 그녀 : 그럼 어떤 선물받으면 제일 기쁠것 같은데요? > > 나 : 음...계속 어려운것만 물어보시네여... > > 그녀 : 그런가요? ^^ 그럼 생각나면 언제라두 연락주세요... > > 음...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야되죠? > > 시내에 다다른 그녀가 복잡한 거리와 사람들을 보며 제게 물어봐뜸다... > > 나 : 우선 저쪽부터 시작할까엽? > > 전 그녀에게 길을 알려주었고 그녀는 제가 알준데로 다시 걷기 시작해뜸다... > > 그녀는 즐거운듯이 거리의 이것저것을 모두 살피며 걸었구여... > > 전 그런 그녀를 살피며 걸었져...^^; > > 그렇게 걷던 그녀가 걸음을 멈추더근여... > > 갑자기 그녀의 예쁜눈이 동그랗게 커지면서...쇼윈도를 쳐다 보더근여... > > 그녀 : 어머...귀여워라... > > 그녀의 발걸음이 멈춘곳...^^ 다름아닌 애견 센터여뜸다...에구... > > 그녀는 그중에서두 아직 눈도 채 안뜬 하얀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는 > > 털이 복실복실한 강아지에게서 눈을 못때고이떠뜸다... > > 쇼윈도에 손가락을 갔다대며 유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도 보면서여 > > 그래두 그강아지 계속 잠만 자네여...잠꾸러기 케케케 > > 한 30분은 흘렀을까엽...그녀는 전혀 질리지않나버네여... > > 그러다가 드뎌 강아지가 눈을 떠뜸다...살포시여... > > 제가 있는데서는 그넘이 눈을떴는지 잘 버이진 않았는데여... > > 그녀가 그렇게 저아하는걸루봐선 아마 눈을 떴나바엽 ^^; > > 그녀가 다시금 쇼윈도를 손가락으로 톡톡치며 활짝 웃어뜸다... > > 그런 그녀를 보고있던 저도 괜히 기분이 저터라구여... > > 잠꾸러기넘이 잠깐 눈뜨는것 같더니만 떠 잠드러버렸는지... > > 그녀는 아쉬운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30분만에 애견센터를 떠나더근여 > > 전 속으루 빌었져...그녀가 좋아하는건 괜찮지만... > > 오늘은 더이상 애견센터가 나오지 않아뜸 저케따구여 ^^; > > 아쉬운지 그녀는 계속 강아지쪽을 돌아보며 걸어뜸다... > > 나 : ... > > ^_^ 씨~익... > > 전 애견센터로 걍 뗘들어가뜸다... > > 애견센터알바 : 어서오세여 > > 전 급해뜸다...그녀는 계속 어디론가 가고있을테니까여... > > 전 거두절미하구 알바에게 물어뜸다... > > 나 : 저 강아지 얼마에여? > > 애견센터알바 : 네? > > 나 : 아구...저 바빠엽...저기 저강아지엽 네...저거엽 저거 얼마에여? > > 애견센터알바 : 손님...저강아지는 ^^; > > 나 : 네 저강아지여...얼마냐니까엽...저 바빠엽... > > 애견센터알바 : ^^; 손님 저 강아지는 순종이 아닌데요... > > 나 : ㅡ_-+ 건 제가 알바아니구여...암튼 얼마냐니까엽... > > 애견센터알바 : -_-;;; > > 저의 간절한 눈빛에 동정심이갔는지(?) 알바는 난처한 눈빛을 보네네여... > > 나 : 네? 얼마냐니까엽...빨리 파라여 저넘... > > 애견센터알바 : -_-;; 굳이 필요하시다면...걍 가져가세여... > > 나 : ㅡ_-+ 정말이져...나중에 딴소리하시기 없기에여...아셨져... > > 전 저타구 강아지를 냅다 집어서 나오려구 해뜸다... > > 하지만...그순간 제귀를 파고드는 알바의 외침... > > 애견센터알바 : ^^ 베시시~ 손님~ > > 나 : ㅡ_-+ 왜여...가져가두 된다면서여... > > 애견센터알바 : 네~ 물론이죠 그런데...그강아지는 너무 어려서 분유를 사셔야... > > 나 : -_ㅡ; 헉... > > 그래뜸다...아직 눈두안뜬넘을 대려가면... 이넘 멀먹여서 키우나여... > > 애견센터알바 : ^^ 베시시~ 손님~ > > 나 : -_ㅡ 어...얼만데엽...빨리말해엽... > > 애견센터알바 : ^^ 손님껜 특별히 저렴한 가격에 모시겠습니다... > > ㅠㅠ 전 결국 강아지 분유를 포함해서 젖병등등 잡다한것 다 언혀 파는 알바에게 > > 5마넌이라는 거금을 주구 애견센터밖으로 빠져나와뜸다... > > 역시 세상에 가장 무서운건 알바여뜸다...주인버다 더 무션 존재... > > 전 제 자켓 주머니에 강아지를 넣어뜸다...이넘 세상 모르구 계속 잠만자네여 > > 전 서둘러 벌써 저만치 멀어진 그녀의 뒤를 쫓아뜸다... > > 손에는 이상한것들을 잔뜩 들구 말이져... > > 그녀와 저는 이것저것 구경을을 하며 거리를 걸어뜸다... > > 가끔 그녀는 제게 전화를 해서 그녀가 보던 물건들에대해 묻곤했구엽... > > ^^; 전 그냥 좋네요...라는 말만 하며 다녔져... > > 처음 의도와는 많이 달라진 쇼핑이 되어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 > 그녀도 가능한한 스스로 결정하려는 듯이 보이기두 했구여... > > 제가 모르는사이 그녀의 손에도 꾸러미가 몇개 생겼뜸다... > > 그리구 제게두 고민이 생겨뜸다... > > 바로 이 잠꾸러기녀석이져...이넘 배가 고픈지 자꾸만 낑낑대네여... > > 전아무래두 안될것같아서 그녀에게 전화를 해뜸다... > > 그녀 : 네...여보세요? > > 나 : 아...저에여... > > 벌써 뭐 사신거 같네여... > > 그녀 : ^^ 네 그냥 제생각대로 몇개 골라봤어요...오빠들꺼랑 어머니꺼두 사구요... > > 나 : 아...네...저기...저번에 갔었던 프시케 아시져? > > 그녀 : 네... > > 나 : 지금 거기루 가세여...아셨져? 이유는 묻지 마시구여 아셨져 꼭이여 > > 전 전화를 끊구 프시케루 달려뜸다... > > 프시케에 도착하자 도끼눈을 뜨구 절반기는 친구넘이 이떠뜸다... > > 친구 : 후후후 ㅡ_-+ 내 모자... > > 나 : ^^; 아...그거... > > 친구 : ㅡ_-+ 설마 모른척 하진 않겠지...내가 잴아끼는 내모자... > > 나 : 아...아라아라...주께...주께 > > 친구 : ㅡ_-+ 언능 내나 > > 나 : 주께...담에... > > 친구 : -_ㅡ; 머...머? > > 나 : ^^; 담에 주께...어늘 안가꾸와떠... > > 것보다 지금 저번에 그여자 오거든...그럼 너가 이것점 전해주라... > > 친구 : 저번에 그 귀여운얘? 뭔데이게...헉... > > 제가 제 주머니에서 잠꾸러기넘을 꺼내자 친구는 시근땀을 마구흘려뜸다... > > 친구 : ㅡ_-+ 아니 이넘이 감히 음식점에...이런 떵개를 가져어다니... > > 나 : 떵개 아냐...내가 던주구 산거야... > > 친구 : -_ㅡ 머...떵개는 던안내구 겅짜루 사나...떵개가 얼마나 비싼데... > > 나 : 암튼...니가 잘점 전해줘... > > 잠시후 그녀가 프시케에 들어와뜸다... > > 제친구는 음료수를 가져오며 그녀를 반갑게 맞아뜸다... > > 친구 : ^^ 안녕하십니까... > > 그녀 : 네 또 뵙게되네요...안녕하셨어요 > > 친구 : 저번엔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 그녀 : 그분...친구분이시죠? > > 친구 : ^^ 넵 > > 그녀 : 친구분에관해 물어보면 안되겠죠... > > 친구 : ^^; 넵...협박 당해서여 크크크 > > 그녀 : 네...^^ > > 혹시 여기 그분 계신가요? > > 친구 : 네? 아...그넘여...아..아니 그친구 지금 여기 이뜸다 ^^; > > 그녀 : 네...그럼 이것좀 전해주실래요? > > 그녀는 친구에게 쇼핑백을 맞기며 메모지를 꺼내서 메모를 남기기 시작해뜸다... > > 그리곤...그걸 친구에게 전해뜸다... > > 그녀 : ^^ 이것좀 전해 주세요 > > 전 이만 일어나야할것 같아요...인사못하고 가서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 > 친구 : 저기...잠깐만요... > > 제친구넘은 제가 맡긴 잠꾸러기를 가져와뜸다...분유통하구 기타등등두여...-_-; > > 그녀는 깜짝 놀라는것 같아뜸다...그리곤 그 잠꾸러기를 가슴에 꼭 안고 > > 친구와 다시 인사를 하고나서 프시케를 나가뜸다...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면서여 ^^ > > 그녀가 나가구나서 전 친구에게 가뜸다... > > 그리고 친구넘이 건내주는 그녀가 남기고간 메모를 봐뜸다... > > 에필로그... > > 한편 그 잠꾸러기 강아지를 집으로 가져간 그녀의 집에선... > > 그녀의 어머니 오빠들이 강아지를 보구 난리들이어쪄... > > 한명만 빼구여...바로 셋째... > > 오빠3 : 머야? 그넘이 준거라구... > > 그녀 : 네 ^^ 너무귀엽죠? > > 어머니 : ^^ 그러게 아직 눈도 못뜬것이 너만 졸졸 쫓아다니는구나 풋 > > 오빠4 : 음...언능 키우면...여름전에 다 자랄까? > > 어머니 : ㅡ_-+ > > 오빠4 : ^^; 아...아뇨...그냥 궁금해서여... > > 오빠2 : 그나저나 너무어려서 키울수나 있을지 걱정이구나... > > 그녀 : 여기 강아지용품 있어요...이것도 그친구가 줬어요...분유통이랑요... > > 젖병...그리고... > > 오빠1 : 그나저나 이름은 뭘로 지을까... > > 그녀 : 글쎄 잘모르겠어요...^^ 좋은 이름 있었으면 좋겠는데... > > 오빠3 : 거참...막내야 오빠가 그넘 저심하라 그래짜나... > > 이런넘들은 다 수상한 넘들이라니까...그 스토커 같은넘이 사준 > > 이런 스토커같은 강아지를 받아오다니... > > 이...이...이바바바바 막내 너만 졸졸 쫓아 다니는게 이넘두 수상해 > > 이런 터커가튼넘 막내에게서 떨어져...우띠 이 터커 가튼넘 저리안가 > > 잠꾸러기 강아지는 왠일인지 셋째가 좋은가봅니다... > > 그녀뒤만 졸졸 따라다니다가 셋째가 터커가튼넘 이라구 막 그러자마자 > > 셋째만 졸졸 따라다니네여 > > 셋째두 기겁을하며 그런 스토커같은넘이 사준 스터커가튼 강아지라구 머라 그러지만 > > 집에만 오면 강아지를 찾네여... > > 오빠3 : 이넘 터커 가튼넘아 너 또 우리 막내 졸졸 따라다녔지...읔... > > 이넘이 어디다가 실례를 하는고야...때찌... > > ^^ 정말 못말리겠네여...걍 귀여움 귀엽다 해주지...저런식으루 애정을 표현하다니 > > 그렇게 몇일이 지나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져... > > 그녀를 비롯한 가족들 모두들 그 잠꾸러기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려구 그랬져 > > 셋째는 학교에서 돌아와서 씻구 있었구여 > > 그런데 아무리 이름불러줘두 이 강아지 들은척두 안하구 하품만 하네여... > > 오빠4 : 이넘 내가 지어준 이름이 맘에 안든다는고냐...바두가~~~~~~ > > 어머니 : 바둑이가 머니...바둑이가... > > 오빠4 : 왜여 얼마나 멋진 이름인데여...교과서에두 나오는 이름인데... > > 오빠2 : 파트라슈는 어때? 파트라슈~ > > 오빠1 : 이그...파트라슈? 차라리 래쉬 라구 짖지그러냐 명견 래쉬 > > 암튼 이렇게 여기저기서 이름을 갔다가 붙여두 강아지는 꿈쩍두 안합니다... > > 그녀 : 이름이 맘에 안드나바요...뭐라고 부르죠? > > 어머니 : ^^ 글쎄다 > > 그때 셋째가 막 씻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 >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식구들이 있는곳으로 오며 강아지에게 또 시비를 겁니다... > > 오빠3 : 이넘 터커 같은넘아...너 또 막내쫓아 다니는구나 일루 안와? > > 그때였습니다...강아지가 눈을 동그랗게뜨구 셋째에게 꼬리를흔들며 가는거였죠 > > 가족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 > 오빠3 : 터커! 너 오늘은 어느 기둥에다가 영역표시해떠 빨랑 부러 > > 오빠1.2.4 : 서...설마... > > 그녀 : 터커? > > 그러자 이번에는 그녀에게 꼬리를 흔들며 강아지가 뛰어왔습니다... > > 오빠1.2.4 : 역시 ㅡ_-+ > > 오빠1 : 셋째가 이넘 이름 지어준것같네 벌써...터커... > > 강아지는 첫째에게 또다시 왔습니다... > > 짐작하셨죠? 네...몇일동안 강아지가 지겹게 계속 들은건... > > 셋째의 터커 터커 터커... > > 터커 너 막내 쫓아다니지마 터커 너 또 어디다가 실례하려는거야 이리안와? > > 이런 소리였거든요 ^^ 결국 강아지의 아니...이젠 터커죠... > > 암튼 이름은 터커가 되어 버렸습니다... > > 셋째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멍한 표정으로 > > 왜 식구들이 자기를 노려보는지 이해할수 없단 눈을 하고 식구들을 쳐다 봤지만요 > > 오빠3 : 내가 뭘? 저 터커 같은 넘이 나랑 무슨 관계가 있다구 > > ^^; 터커는 셋째에게 뽀르르 달려가네여... > > 그녀의 집에서 정다운 웃음소리가 한참동안 계속됐습니다...^^ 터커땜에여 > > 터커? ^^; 솔직히 이름 별룬데...그쳐? > > 귀여운 스토커 [ 그녀 와 나 ] #34 > > 전 친구가 건네주는 쇼핑백과 메모를 받아뜸다... > > 모르셨죠? 실은 오늘 그쪽에게 뭔갈 주려고 나온거에요 > > 오늘은 제가 정말 주려고했던 사람에게 선물을 주게되어서 다행이구요 > > 맘에 드실진 모르겠지만요...(꼭 맘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 > 참...저희 오빠들두요 그쪽을 저만큼이나 궁금해하는거 같아요 > > 특히 셋째오빠가요 ^^... >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안녕 > > - P.S - > > 궁금한게 있는데요... > > 왜 저에게 잘해주시는 거에요? > > 메모를 읽고 전 창밖을 내다 봐뜸다... > > 잠꾸러기를 품에 꼬옥 안고가는 그녀가 내려다 보여뜸다... > > 나 : 후훗...글쎄여...제가 왜 당신에게 잘해줄까여... > > 그런생각을 하니까 괜히 우스워져뜸다... > > 친구 : 야...머해? 멍하니 해가지구선... > > +-_ㅡ 암튼 사색이란걸 머르는넘...네가 어찌 내 깊은속을 알겠냐... > > 친구 : 머라구 써있는데? > > 나 : 별거 아냐... > > 친구 : 이건 머냐? > > 친구넘이 쇼핑백을 흔들며 어서 꺼내보라는 눈빛을 버내는군엽... > > 전 천천히 쇼핑백안의 물건을 꺼내뜸다... > > 친구 : 오~ > > 전 친구넘이 저렇게 저아하는 이율 알구이떠쪄... > > 이넘 머자광이거든엽... > > 친구 : ^^ 모자 넘 이뽀...나저...응? 나저~ > > ㅡ_- 후후 자식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 > 나 : 안데...선물받은걸 뺏는넘이 어디써? > > 친구 : -_ㅡ 쩝...저케따... > > 나 : 어디함 써벌까? +ㅡ_- (의기양양) > > 아마...그녀는 하늘색을 굉장히 좋아하나바여... > > 그녀의 하늘색 머리띠와 같은색갈이네엽... > > 친구 : 우~ 화이트와 스카이블루의 저합...음...거의 예슬이군 예슬... > > 그 귀여운아가씨 컬러에대한 감각이 괜찮은데... > > 친구넘...일은 안하구 계석 저있는데서 알짱 거리는군여 > > 나 : +ㅡ_- 어이...이바바바 일 안해? 일해 일~ > > 친구 : ㅡ_ㅡ 빨리 내 검은 머자 내나 > > 나 : ㅡ_ㅡ 치사 우~띠 갑자기 그얘긴 떠 왜 나오냐... > > 친구 : ㅡ_- 걍...샘나니까... > > 후후 친구넘 정말 이모자가 탐나는지 시큰둥히 말하곤 입만 삐죽내민체 > >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일하러 가가는군엽... > > 전 거울을 보며 모자 를 매만져뜸다...정말 맘에 드는 모자네엽... > > 전 원래는 모자를 별루 저아하지 않는데엽... > > 이유엽? 머리스타일 구겨지자나엽...쿠쿠 > > 눈을 흘기는 친구넘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프시케를 나와뜸다... > > 나 : 잘있어 담에 떠 들릴께 > > 친구 : 우띠 당연히 들러야쥐 내 머자 가지구 들러 알써? > > 자식 끝까지 모자얘기네여 ㅡㅡ; > > 거리를 걸으며 다시금 그녀의 메모를 꺼내 봐뜸다... > > ' 왜 저에게 잘해주시는 거에요? ' > > 그녀는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걸까엽... > > 아니져...그녀는 궁금할수도 있겠져...그럴수 있는 문제니까엽... > > 문제는 저여뜸다...전 왜 그녀에게 잘해주는 걸까엽... > >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이 더 가는건 사실이지만엽... > > 그녀는 다른 사람을 좋아할수도 있는데말이져... > > 선물주려던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뜸다... > > 갑자기 슬퍼지네엽...쩝...후훗...아까까진 즐건 토요일이었는데... > > 전 전화기를 들어뜸다... > > 띠리리리 > > 지호 : 네~ 여보세요? > > 나 : 아~ 나야 > > 지호 : 흥 섭끝나자마자 어디로 달려가더니 저녁늦게 왠일? > > 나 : 에이...왜구래~ > > 지호 : 짐 오딘데? 밖야? > > 나 : 웅...지은이 이떠? > > 지호 : 아니 없는데...좀전에 전화받구 나가던데...한 30분쯤 됐나... > > 나 : 구래... > > 지호 : 밖인가보구나... > > 나 : 웅...이제 들어가려구 하던 참이었따... > > 지호 : 지은이랑 통화하려구 전화했던거야? > > 나 : 응? 아...웅...혹시 집에 있나해서... > > 지호 : 그럼 핸드폰으로 걸어보던지... > > 나 : 아냐...담에하지머... > > 지호 : 너 내동생 정말 좋아하던거 아녔어? > > 나 : 좋아해...하는데...특별하진 않아... > > 지호 : 멀겠네 정말...암튼 알아서들해라 자기들문제는 스스로 풀어야하는거지... > > 나 : ... > > 지호 : 왜? 뭐 나한테 무슨 할말 이떠? > > 나 : 멋점 물어봐두 될까? > > 지호 : 응? 구래...물어봐... > > 나 : 여자들은 있잖아... > > 지호 : 여자들이? > > 나 :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 줄때 더 기뻐해 아니면 > >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줄때 더 기뻐해? > > 지호 : 응? 먼서리야 구게? > > 나 : 그냥...궁금해서... > > 지호 : 그야... > > 나 : 그야? > > 지호 :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때가 조금더 설레겠지? > > 그리구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할땐 조금더 홀가분하겠구... > > 나 : ㅡ_-+ 구래서 결런이 먼데... > > 지호 : 더좋구 말구 할게 어디있어? > > 중요한건 둘다 선물할 맘이 있으니까 선물한다는거지... > > 얘가 쓸데없는걸루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 > > 나 : 에이... > > 지호 : 에...이? 지금 반항하는고야? > > 안구래두 지금 팔이 아파소 레포트두 못쓰겠는데...니껀 확 제낄까? > > 나 : ㅠㅠ 왜구래~ 알자나 내맘...알자나~ > > 지호 : 까불어... > > 나 : 암튼 거마워 대답해줘서...학교에서 버자... > > 지호 : 구래...글구 너두 레포트점 해...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 > 나 : 알떠...저만간 내힘으루 해벌께... > > 팔아파두 레퍼트는 꼬옥 써 알았찌? > > 지호 : 이게~ 아파죽겠는데 약올려? > > 나 : 알떠 알떠...암튼...주말 잘보내구...앙...안냥 > > 지호와 전화를 끊구나서 계속 생각을 해봐뜸다... > > 과연 제가 그 알수없는 넘보단 그녀에게 편한 상대일까여... > > 편한상대...편하다...편한게 머져? > > 전 암만 생각해두 (편하다 = 만만하다) 밖에 안 떠오르는데여 ㅡㅡ; > > 다시전 전화기를 들어뜸다... > > 띠리리리... > > 틴구 : 네 여보세요 > > 나 : 나야... > > 틴구 : 크크크 양반되긴 글렀군...크 > > 나 : ㅡ_-+ 머야...나 씹구 있어꾸나... > > 틴구 : 씹낀...크크크...걍 안주감이 없어서... > > 나 : 너 술마시냐? > > 틴구 : 크크크 그럼 이렇게 저은 주말에 혼자 집에 있으랴? > > 나 : 아니...얘기점할까해서... > > 틴구 : 얘기? 글쎄...오늘은 점 곤란한데... > > 나 : 됐어 괜차나...담에 하지머...잘마셔라... > > 틴구 : 크크크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아두 잘마실 참이다... > > 나 : ㅡㅡ; 확 체해라 이넘아...남은 기분 우울하구만... > > 틴구 : 크크크 어쩌지 난 그 반대인데...글구 안체할 확률도 99% 거든~ > > 나 : ㅡ_-+ 난 그 1%에 기대를 거는거다... > > 틴구 : 크크크 먼가 꼬인일이 있는게로군...갑자기 왠 땡깡... > > 나 : 아냐...시간나면 낼다시 연락할께 > > 틴구 : 연락해두 만날수 있을진 멀겠지만...일단 함해바 > > 참 글구 겜기 가져가구싶음 언제라두 말만해 줄테니까 크크크 > > 나 : +-_ㅡ 돼떠...술이나 마셔...구래... > > 자식 술이나 마시며 멋점 물어보려했더니만... > > 하는수없이 집에나 가야겠네엽... > > 다른넘들 만나서 널기분두 아니구...걍 일찍 들가서 잠이나 자야게뜸다... > > 그나저나 정말 멀겠네엽... > > 어떤 관계일까엽...그녀와 전... > > '퍽' > > 우띠~ 누갸? 앞두 제데루 안보구 걷는넘이... > > 에필로그... > > 나의 친구는 지금 지은이와 술을마시고 있습니다... > > 지은 : 근데 왠일야 네가 술을 다 산다그러구... > > 틴구 : 크크크...글쎄 걍 너 집에서 빈둥거릴까바 전화했지 > > 지은 : 암튼 잘했어 안그래두 답답했는데 나오니까 좋다야... > > 틴구 : 후훗...그럼 다행이구 자 한잔해 > > 지은이와 친구는 술을 마시곤 잠시 아무말도 없네여... > > 그러다가 친구가 먼저 말을 꺼냅니다... > > 틴구 : 요즘은 어때...그넘하군 잘돼가? > > 지은 : ...아니 > > 틴구 : 왜? > > 지은 : 모르겠어... > > 틴구 : 크크크 그넘 원래 성격이 무뚝뚝 하자나...원래 그랬자나 고딩때두... > > 지은 : 알아...그래두 많이봐낀거 같아 그때보단...특히 요 몇일사이들어 더 > > 틴구 : 크크크 그럴만두하지... > > 지은 : 응? 뭐라 그랬어? > > 틴구 : 아냐...크크크 걍 > > 친구는 멋적게 웃고 마네여...지은이는 그런친구가 싱겁다며 픽 웃구여 > >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 > > 틴구 : 어...누구지? 잠깐만 > > 친구에게 전화가 왔네여...누구전화냐구여? ^^; 아시자나여... > > 틴구 : 네 여보세요 > > 나 : 나야... > > 틴구 : 크크크 양반되긴 글렀군...크 > > 나 : ㅡ_-+ 머야...나 씹구 있어꾸나... > > 틴구 : 씹낀...크크크...걍 안주감이 없어서... > > ...담통화 내용은 다들 아실테구여... > > 그런데 친구와 지은이가 있는 술집의 한 코너에서 > > 몰골이 말이 아닌 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일어나는군여... > > 그 남자는 비틀거리며...카운터로 가선 계산을 하곤 나갑니다... > > 카운터알바 : 3번 테이블 치워주세요~ > > 서빙알바 : 언니 3번요? > > 카운터알바 : 응...저남자 들어온지 10분 됐니? > > 서빙알바 : 네 그정도 됐을텐데...빨리 가네...소주 한병 시켜놓고는... > > 카운터알바 : 얘 장난아냐...저남자 소주 딱 한잔 마셨어...풋... > > 서빙알바 : 네? 정말요? 나가는거보니까 몇병은 마신사람처럼 걷던데... > > 카운터알바 : 글게말야...풋...저렇게 잼있는 사람두 다있네 ^^ > > 서빙알바 : 넘 심했다...어떻게 소주한잔에 사람이 저렇게 돼죠... > > 카운터알바 : 암튼 얼른 치워 주인아저씨아심 또 머라그러겠다... > > 알바들이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하는동안 > > 비틀거리던 남자는 거리를 걷습니다... > > 남자의 모습이 궁금하다구여? > > 음...조금은 튀는 머리에...조금은 괜찮은 마스크네여 > > 단지...지금은 비틀비틀 거리구여...저런저런... > > 당장이라두 쓰러질거같이 곡예걸음을 걷네요... > > 혹 저러다 누구랑 부딪치는건 아닌지 머르겠네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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