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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 #66-1 [ 外傳 : 니가 멀알아... ] > > > 울면서 '나'의 집을 뛰쳐나가버리는 지은이와...그뒤를 쫓는 틴구... > > 골목이 끝날때쯤에...틴구는 지은이를 따라 잡을수 있습니다... > > 틴구 : 잠깐...잠깐만... > > 지은 : ... > > 여전히 지은이는 아무말도 않은채 빠른속도로 골목을 빠져나가고만 있었져... > > 틴구는 급기야 지은이의 팔목을 잡습니다... > > 틴구 : 잠깐만...이렇게 가면 어떻게해...녀석한테 할말이 있다고했잖아...그런데... > > 지은 : 놔... > > 틴구 : 미안하다...나도모르게 화가 치밀어서...그만 주먹을 쓰고 말았지만...그래도... > > 지은 : 놔! 놔! 놓으란말야...놔! 놔...제발...놔...흑흑... > > 그 자리에 주저앉은체 지은이는 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 > 계속 눈물이 흘러내린듯...두볼엔 이미 눈물자국이 선명하구여... > > 틴구는 아무말도 못하고...웅쿠려우는 지은이옆으로 다가갑니다... > > 그리곤 자세를 낮춰서 지은이의 어깨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댑니다... > > 틴구 : 미안하다...내가 너무 경솔했어...인정할께...그러니까...울지마라... > > 지은 : 왜 사람을 바보를 만들어...왜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냐구... > > 알아?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줄...알아? 아는거야? > > 틴구 : 미안...녀석앞에서 그런소릴 들었으니...이해한다...내 잘못이야...미안해... > > 지은 : 아니...넌 몰라...모른다구...나...이미 예전에 그애에관한 어떤것도 다 견디겠다고 결 > > 심했었어... > > 아무렇지도 않아...괜찮아... 그런데...그런데...왜...왜하필...너까지...왜 너까지 있어... > > 내가 그애에게 그런취급받는거...왜 너까지 봐야해... 집만 알려주고 돌아가라고 그랬잖아... > > 나혼자 할수있다고...걱정하지 말라고...왜...왜 그냥 있어서...날 이렇게...비참하게만들어 > > ... > > 틴구 : 지은아... > > 지은 : 아직...준비가 안됐단 말이야...아직은 준비가 덜됐단 말이야...아직은 그애를 보낼 준 > > 비가 안됐단 말이야... > > 그런데...그런데 그런모습을 네가 보면 어떻게해...난 어떻게 하라구...난...난 어떻게해...흑 > > 흑... > > 틴구의 표정이 점점더 굳어집니다...그리고 지은이의 어깨에 올린 손에 점점더 힘이 들어가집 > > 니다... > > 그러다...눈을 지긋이 감는 틴구... > > 심호홉을 한번 길게 내쉰후...다시 표정을 가다듬습니다...아마...마음을 가다듬은 듯 하군여 > > ... > > 다시 부드럽게졕痔봉缺?어깨를젾㉬刮횟윱求?.. > > 틴구 : 그래...내가 잘못했다...가자...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잖아...집으로 가자...자... > > 일어나... > > 틴구는 지은이의 손을 잡고 가자고 재촉합니다...지은이의 눈망울이 커집니다... > > 그리곤 아무말 않고 그저 묵묵히 틴구를 따라갑니다... > > 틴구는 택시안에서도 지은이의 손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택시를 내리면서도 다시 지은이의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 > 지은이는 이런 틴구가 조금 어색한듯...얼굴이 붉어졌지만...손을 빼거나 그러지 않고 집까지 > > 왔습니다... > > 집앞에 와서야 틴구는 손을 놓는군여 > > 틴구 : 자...들어가라... > > 지은 : 저기...오늘...내가 아까 못나게 굴었던거...못본걸로 해줘... > > 틴구 : 크크크...그래 알았다...들어가서 쉬어라...나 간다... > > 지은이가 현관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나서야 틴구는 발걸음을 돌립니다... > > 하지만 골목을 빠져나갈 때 까지도 모르고있었져... > > 지은이가 틴구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던걸 말입니다... > > <다음날 아침 지은이의 집> > > 지호는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아침 공기를 마십니다... > > 지호 : 으음~ 하~ 아침이라 그런지...공기가 조금 쌀쌀하네...어제 지은이가 늦게 들어왔나... > > 틀림없이 날나리를 만나러 간걸거야...가지말라구 그랬는데...이젠...정말 그런 바람둥이 녀석 > > ...미운데... > > 하긴...지은이는...어쩜 나보다 그앨 더 좋아하느지도 모르지만...이젠...내가 포기해야할까 > > ... > >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던 지호는 지은이방으로 갑니다...동새이 잘들어왔는지 궁금했기 때문이 > > 져... > > 지호 : 지은아...자니... > > 방문을 살짝 열고 들어간 지호는 방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 > 그리고 이내 책상위에 편지를 발견하져... > > 지호는 서둘러 편지를 펴서 읽어봅니다... > > <지은이의 편지 > > > 언니 미안...나 잠시 다녀올게...어디로 갈지 언제쯤 돌아올지...아직은 잘 모르겠어... > > 어제 그애 집에 갔었어...나 때문에 괜히 같이갔던애만 난처하게 됐던거 같구...그리고... > > 이젠...나...그애 놓아줄까봐...어차피 처음부터 잡힐거 같지도 않은 애였지만...이제...그때 > > 가 된거 같아... > > 그래도 마음이 아프네...그래서 잠깐 다녀올려구...여행? 그래...여행이라고 하자...언니야... > > 너무 걱정하지마... > > 오히려 난 언니가 더 걱정이다...우리언니...나보다 더 여린데...그애...감당할수 있어? 자신 > > 있어? > > 3년전 내가 들었던 물음이다...그땐 자신있었어...노력하면 될줄 알았거든...그런데...너무 힘 > > 드네 ^^ 솔직히 힘들어... > > 그리고...봉투안에 든 편지좀 전해줄래...곧 돌아올수 있을거야...난 원래 씩씩하잖아...그치? > > 언냐...잘있어... > > <편지 끝> > > 그렇게 편지를 다 읽어 내려가던 지호...그저 멍하니...편지를 들고 있습니다... > > 그러다 드디어 지금 이 상황이 먼지 생각이 난건지... > > 방에서 뛰쳐 나갑니다... > > 지호: 엄마! 지...지은이가...지은이가... > > <같은날 10시 이공대 자주 등장하는 그 강의실 > > > '나'는 얼굴이 누렇게 떠서 강의실로 들어섭니다... > > 나 : 크- 죽겠다...역시 마지막 한병이 쥐약이었던거야... > > ㅡㅡ; 대체 술을 마시는데...왜 짝수 홀수를 따지지...술병 개수가 무슨 상관이라구... > > 그렇게 혼자 투덜거리며...강의실을 두리번 거리던 '나' > > 창가에 앉아서 책장을 넘기고있는 틴구를 발견하곤 반가운 기색을하며 다가갑니다... > > 나 : 이야...일찍 왔네...어제는 지은이 잘 바래다 줬나??? > > 틴구 : 어...왔구나...어제? 지은이는 잘 들어갔다...넌? 한 대 맞은데 괜찮냐? 크크크... > > 나 : ㅡ_-+ 어제 내가 술을 한병만 덜 마셨어두...너한테 그렇게 허무하게 당하지는 않는거였 > > 는데...살은줄 알아라...자식... > > 틴구 : 크크크...그래...고맙군... > > 나 : 어...그런데...지호가 안보인다...나보다 늦게 오는날이 없는 녀석인데... > > '나'의 이런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지호가 강의실로 들어섭니다...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 > > 이는군여... > > '나'는 지호가 보이자 미소를 지어 보이지만...'나'를 본 지호의 얼굴이 너무 무섭게 변해서 > > ...당황해 합니다... > > 나 : 지...지호 와꾸나...오늘은 좀 느...느젔네... > > 그러나 지호를 무시하고 틴구앞에 서는 지호...'나'는 할말을 잃습니다...지호의 태도가 얼음 > > 장처럼 냉담했기 때문이었져... > > 지호는 틴구앞에 서선 심호홉을 한번하더니...숨을 한번 삼킵니다...그리고 틴구에게 편지를 > > 건내는군여... > > 지호 : 이거...받아...지은이가 너한테 주라고 그런거야... > > 틴구는 의아한 표정으로 지호가준 지은이의 편지를 읽어내려 갑니다...그리곤 틴구의 표정도 > > 서서히...굳어집니다... > > <편지> > > 우선...미안하다는 말...먼저 할게... > >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어디서부터 얘길하지? 그래...우선 이거먼저 얘기해야겠 > > 지... > > 나...잠깐 다녀올려구...그냥 무작정...어딘가 다녀오고 싶어져서...미안해...이런소식 너에게 > > 전하게되서... > > 어제는 정말...너무 혼란 스러웠다...처음에 널 졸라서 그애 집에 찾아 갔을때부터...아니 그 > > 이전부터... > > 그래...그때 이미 난 포기하고 간걸지도 몰라...그렇게 확실하게 깨지고 싶어서...거기 대려다 > > 달라고 졸랐겠지... > > 걱정하면서도 날 대려가던 네가 자꾸 떠오른다... > > 그래...맞아 나 포기하던 중이었어...3년간 너무 힘들었기도 했지만...언니와 연관되는것도 별 > > 로 좋지 않았고... > > 무엇보다...그애를 잡을능력...나에겐 없다는걸...알았거든...미안해...처음부터 네말 들을걸 > > ... > > 힘들거라고...감당할수 있겠냐고 충고한 네말 들을걸...그랬으면...지금 이렇게 슬프진 않았을 > > 텐데...그치? 나 바보같지? > > 그래도 다행이다...3년만에 포기할수 있어서...나 더 바보될뻔 했잖아...그치...피이~ 지금 속 > > 으로 그래도 바보라고 놀렸지? > > 그래...난 참 바보야...이제서야 그걸 깨닳다니...그런데 참 신기하다...넌 어떻게 알았니... > > 내가 이렇게 힘들게 될거란거... > > 아마 나보다도 네가 그애를 더 잘알아서 그런가? 남자들만의 우정이...대단하긴 한가봐...상대 > > 에대해 그렇게 잘아는거 보면 > > 정말...미안...어떻게해? 네가 나 그동안 쭉 도와준거 그애가 다 알아버린거 같아... > > 넌 참 좋은앤거 같다...항상 일방적으로 나한테 도움만 주고...한번도 거절한적 없었던거 같아 > > ... > > 네가 그렇게 도와줬는데...난 이렇게 포기해버리고...넌 친구에게 그런말까지 듣고...나 때문 > > 에 친구랑 싸우고... > > 알아...나...밉지? 어제 그애가 했던말...네가 나 좋아해서 그런거란말...그것때문에...화 난 > > 건지? > > 그래서 화 참을려고 집까지 손잡고 걸었던거지...그치? 지금은 또 이런편지 받아서 화났지... > > 바보같다고 생각하지? > > 어떻게 아냐구? 알지 그래도 3년동안 알아온 친군데...내가 그정도도 모를까봐? > > 알아...얼마나 지금 화가났을지...아마...입은 굳게 닫고 있을거구...눈은 살짝 찌푸렸겠지? > > 알아...하지만...하지만... > > 나...금방 돌아올거거든? 생각 정리만 끝나면...오래 걸리진 않을거야...그때까진...화 풀어지 > > 겠지? 잘있어... > > <편지 끝> > > 편지를 쥐고 있는 틴구의 손이 미세하게 떨립니다...그리곤 중얼 거립니다... > > 틴구 : 안다구...크크크..날 안다구...날 알고 있다구? 내가 지금 어떨지...다 알고 있다구... > > 대체 니가 멀 안다는거야! 이런 바보같은 짓을... > > 쾅! > > 주먹으로 책상을 힘껏 내리친후에 틴구는 그렇게 화를내며 강의실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 > 멍한 표정으로 틴구를 지켜보던 '나' 지호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보는군여... > > 나 : 지...지호야...ㅡㅡ; 무...무슨 일인데? 지은이한테 무슨일 있는거야? > > 그러나 그이상 말을 잊질 못합니다...지호가 너무나도 무서운 표정으로 '나'를 째려봤기 때문 > > 이져... > > 지호 : 넌...알 자격도 없어...정말 나빠...너...정말 나빠...흑흑...나빠...나쁘다구...너때 > > 문에...너때문에...흑흑 > > 너 때문에 지은이가 집을 나가버렸단 말이야...너때문에...바보야...너때문이란 말야... > > 그렇게 얘길하고 나가버리는 지호를 '나'는 쫓아가서 붙잡습니다... > > 나 : 지...지호야...자...잠깐...잠깐만...무슨말이야...그게 대체 무슨말이야 지은이가 나가 > > 다니...어디로? 어디로 갔는데? > > 지호 :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지은이한테 무슨일 생기면 다 네탓이야...네 책임이라구 > > ... > > 나 : 그럴리가...대체...왜...그런...집을...나가버렸다고...지은이가... > > <같은날 정오> > > 지은이는 무작정 기차를타고 속초에 도착했습니다...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던 지은이는 결국 > > 바다에 오고 말았습니다... > > 평소 어디를 자주 가던것도 아니었고...더구나 이렇게 혼자 여행을 하는건 생각조차 못하던 지 > > 은이었지만... > >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줄을 지어 기다리는 택시중 한 대를 탄 지은이는... > > 어디로 갈지 묻는 기사아저씨에게 머뭇거리다가... > > 지은 : 아저씨...등대가...있다고...들었는데요...가주실수 있나요... > > 어느덧 택시는 바다와 나란히 이어져있는 국도를 달립니다...그리고 마침내...예쁜 작은 등대 > > 가 있는곳에 도착하는군여... > > 지은이가 택시에서 내리자 넓게 펼쳐진 바다가 지은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불어오는 바닷 바람을 맞으며 등대로 걸어가는 지은이...표정엔 왠지모를 쓸쓸함이 섞여있는 > > 듯 합니다... > > '뚜벅 뚜벅' > > 등대위로 뻗어있는 계단을 오를때마다 등대를 울리는 발자국소리가 퍼져나갑니다...등대 위쪽 > > 에 다다랐을때쯤... > > 목소리 : 게 누구여! > > 지은이는 흠칫 놀라며 소리가 난곳으로 고개를 들어 쳐다 봤습니다... > > 어떤 할아버지가 고개를 내밀고 지은이를 보고 있었져... > > 지은 : 저...저기...등대를...보려고... > > 김씨 : 등대를 보려면 밖에서 보면 될걸 머하루 여기까지 올라오누... > > 지은 : ... > > 김씨 : 그냥 거기 계속 있을거여? 왔으면 한번 올라오든가 아님 다시 가든가 해야할거 아니여! > > 다짜고짜 심통부터 내는 저 할아버지의 음성이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 > 지은이였습니다... > > 지은 : 감사합니다...할아버지... > > 올라오라는 소리로 해석해버린 지은이는 고개를숙여 할아버지에게 인사를하곤느 계단을 다시 > > 오릅니다... > > 김씨 : 쳇...고집하고는... > > 이 퉁명한 소리를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의 모습은 다시 등대속으로 자취를 감춰졌습니다... > > 지은 : 등대지기...할아버진가보네... > > 혼자 중얼거리며 계단을 마저 오른 지은이는...막상 등대에 다 오르자 자신의 생각이 틀린걸 > > 알수 있었습니다... > > 지은 : 어머... > > 김씨 : 왜? 머 잘못된거라도 있는겨? > > 지은 : 등대지기신줄 알았어요...화가세요? > > 여기저기 어지러진 켐버스하며 물감을 푸는 용도로 보인는 지저분한 양철 물통들이 등대주위에 > > 가득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 > 김씨 : 쳇...내가 등대나 지키는 쓸모없는 노인으로 보였나...쯧쯧... > > 지은 : ^^ 아니요...어머...그런뜻이 아니라요...전... > > 김씨 : 됐어...상관없어...등대 구경하러 온거 같은데...어여 구경이나 하다 가... > > 퉁명스런 김씨의 말에 지은이는 집을나선후 처음 자신이 미소를 지은사실을 깨닿곤 다시 살며 > > 시 미소를 짓습니다... > > 김씨 : 머가 그리 좋아서 그리 싱글 벙글이여... > > 그림을 그리던 중이었는지 김씨는 다시금 붓을 들어 켐버스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 > 그리고 지은이는 등대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구여... > > 그렇게 등대속의 고요함은 1시간이 넘도록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 > 김씨 : 에이~ 이짓도 이젠 못해먹겠구먼...이봐 > > 조용하던 적막을 깬건 김씨였습니다...지은이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김씨를 쳐다 봅니다... > > 김씨 : 계속 여기 있을거여? 밥때가 한참 지났는디...배도 안고픈겨? > > 지은 : 아...네...조금... > > 김씨 : 어차피 이근처에는 회집말곤 변변한 식당도 없응께 우리 할멈한테나 가지... > > 지은 : ... > > 김씨 : 아니...머혀! 안 갈겨? 여기 계속 이렇게 있음 누가 밥준다는 사람이라도 있는감? > > 지은 : 풋...^^ 네...알았습니다...감사합니다... > > 김씨 : 쳇...감사는...무슨 얼어죽을 감사여...난중에 울 할멈한테나 그소리혀... > > 김씨는 붓을 물통에 되는데로 집어넣고는 물통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합니다...지은이도 > > 말없이 뒤를 따라갔구여... > > 전형적인 바닷가 마을...그 좁은 골목사이로 띄엄띄엄 보이는 허름한 집들중 한곳으로 김씨는 > > 지은이를 대리고갔습니다... > > 김씨 : 할멈 어여 밥차려줘~ 그리고 손님 왔어...그리고 미영이는 어디간겨~ 할애비 왔는디~ > > 담안을 들어서자마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김씨 때문에 또한번 놀란 지은이는 살며시 마당 > > 으로 들어섭니다... > > 부엌에서 인자하게 생기신 할머니 한분이 나오시는게 보였습니다... > > 할머니 : 이그...나 아직 귀 안먹었유...미영아 할아버지 왔다~ > > 손님 왔다더니...음...저 처자유? > > 지은 : 아...안녕하세요...할아버지께서... > > 김씨 : 등대로 놀러온 처자인 모양이여...두고 오기 머해서 점심이라도 맥일까 대려온겨~ > > 할머니 : 잘하셨슈...어여 이리 올라와유...우리 영감이 말은 저렇게해두 가슴은 참말로 따뜻 > > 한 사람이유 > > 지은 : ^^ 네... > > 김씨 : 얼어죽을...쓸데없는 말고만하고 어여 밥이나 차려 할망구야~ 에잉... > > 할머니 : 쪼매만 기다리면 금세 차려 올거유 이그...승질 하고는... > > 목소리 : 할아버지~ > > 방안에서 중 고등생 정도 보인느 여자아이가 김씨에게 달려 왔스니다... > > 김씨 : 오냐~ 인석 할애비가 왔는데...이제야 나오는 거여? > > 미영 : ^^ 숙제하고 있었어요 할아버지~ 어...그런데 이 언니는...누구에요? > > 김씨 : 몰러~ 궁금하면 네가 직접 물어봐~ > > 지은이와 미영이는 눈이 마주쳤습니다...미영이가 먼저 살며시 웃었고 지은이도 따라 웃었습니 > > 다... > > 이렇게...낮선 곳에서의 지은이의 여행 첫 번째 날이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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