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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진/무/구/의/결/정/체/ 순/수 청/년 팔/라/미/타(;;-_-) ◆ > > > > 고3의 뜨거운 여름 방학. > 독서실에서 만난 어느 남자와 > 한 여자와의 어떤 사랑 이야기... > > << 전편을 읽고 오시면 더 재밌을지도 모릅니다-_-; >> > > > > > ★ 그와 그녀의 사정 ★ [ EnTer ] > 용화는 울먹거리며 말을 이었다.. > > > - 어제 밤에 오빠랑 공부 끝내고 같이 집에 가다가... > 오빠가 나 바래다 주는데.... > > > 형과 용화는 여느때처럼, 밤늦게 특훈을 마치고 > > 여느때처럼 용화를 집에 바래다 주다가, > > 여느때처럼 공원에 들어갔다.. > > 늦은 밤의 공원은 가로등과 함께 제법 운치가 좋았다. > > > 공원은, 우리 네사람이 매일 아침 모여서 운동을 하는 곳이기도 했고, > > 형과 용화가 처음 스킨쉽( 귀싸대기-_-;; )를 나눴던 장소이기도 했다.-_-;; > > > 여느때처럼 공원 깊숙한 곳에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했다. > > 그 곳에서 둘이 귀싸대기 외의 다른 스킨쉽을 했었는지는 > > 들은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_-a > > > 여튼, 벤취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 > 공원 문으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한때의 남자녀석들이 들어왔다.. > > > 형과 용화야 그 사람들에게 신경을 쓸리가 만무했지만, > > 다섯명의 그 남자뿐인 사람들은 이 커플에게 신경이 쓰였나보다.. > > > - 여어~~ 그림 좋은데?? > > > 술에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그 녀석들이 용화와 형이 앉아있는 > > 벤취로 다가왔다.. > > > - 어라? 용화네?? > > - 어? 넌 그때 내팔 비틀었던 새끼잖아?? > > > 먼저 그중 한녀석이 용화를 아는척 했고, > > 다른 한녀석이 형을 아는 척했다.. > > > 녀석들은, 용화가 소시적-_-a에 잘 어울리던 날라리 녀석들이었던 것이다.. > > > - 뭐냐? 얘들 아는 애들이야 용화야? > > - 어? 으응.. 전에.. 내가 말했던 그애들.... > > > 녀석들은 어디서 술 한잔을 거나하게 걸치고, > > 공원에 앉아서 소주라도 깔 모양으로 검은 비닐봉지 몇개를 들고 있었다. > > > - 이새끼야? 전에 니 팔 비틀었다는 새끼가?? > > > 녀석들은 말도 안나누고 어느새 벤취를 주욱 둘러쌌다.. > > > - 뭐야? 술 마시러 왔으면 조용히 앉아서 처먹어! > 우리한테 신경쓰지 말고.. > > - 호오.. 니가 내 친구 팔을 비틀었다메? 씹새끼가 > 어서 눈을 부라리고 지랄이야? 안깔어?? > > - 허.. 됐다.. 가자 용화야.. > > > 형은 술취한 사람들을 상대해봤자라고 생각했는지, > > 용화 손을 잡고 일어섰다.. > > > - 어쭈? 용화 너 우리랑 절교하더니 저딴 새끼 만났냐? > 헹.. 씨발.. 존나 별것도 없는 년이.. 남자는 졸라 잘 후리네?? > > >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은 그 말을 한 녀석에게 주먹을 날렸고, > > 5 대 1의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 > > 그 와중에 형은 용화에게 가서 경찰을 불러오라는 얘기를 했고, > > 형이 다섯명을 붙잡고 물고 늘어지는 사이에 > > 용화는 공원 가까이에 있는 파출소로 달려가서 경찰들을 불러 온 것이다. > > > 물론, 그 사이에 형은 초죽음 상태가 되어 있었다.. > > 역시 5대 1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이었던 것이다-_-; > > > 용화가 돌아와보니, 형은 쓰러져 있었고, 그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 > > > 형은 병원으로 실려갔고, 용화는 독서실의 총무형에게 전화를 하고, > > 놀란 형은 바로 진주의 부모님께 전화를 넣은 것이다.. > > > 그리고 그날 새벽, 부모님이 바로 올라 오시고 > > 응급처치만 대충 끝난 형을 데리고 진주로 내려가버렸다고 했다.. > > >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친 용화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 > > - 어떡해.. 오빠 어떡해.. 흑흑.. > > > 우린 할말이 없었다.. > > 지영이는 말없이 용화를 껴앉고 있었고, > > 난 그냥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 > > > - 형은? 형은 얼마나 다쳤는데? > > - 몰라....흑흑.. > > > 울고 있는 용화를 지영이에게 맡기고 난 다시 독서실로 돌아왔다. > > > ' 아우.. 내가 그자리에만 있었어도.. 5명쯤이야... 씨바..-_-+ ' > > > 물론 이런 상상은 그 상황에 처해 있지 않기때문에 > > 가능한 상상이다..-_-;;; > > > 일단 난 형에게 음성을 남겼다.. > > > ' 형 .. 미탄데.. 아까 용화 만나서 얘기 대충 들었거덩... > 몸은 좀 괜찮아? 얼마나 다친거야? 음성 받으면 연락 좀 해줘 ' > > > 열람실에 앉았지만, 공부가 손에 잡힐 리가 없었다.. > > 무..물론 평소에도 잘 안한다-_-;; > > > 책상에 엎드려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 >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고-_-; 지영이에게 온 삐삐로 침을 닦으며 > > 휴게실로 향했다.. > > > 지영이와 용화가 휴게실에 함께 있었다. > > 용화는 많이 진정됐는지, 얼굴 표정을 굳히고 앉아 있었다. > > > - 이제 좀 괜찮아? > > - 으응... > > - 형은 언제 다시 올라온데? > > - 모르겠어.. 오빠 부모님때문에.. 별로 얘기도 못하고 내려갔어.. > > > 점심 먹을때가 훌쩍 지났지만,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다. > > 어제와 오늘의 휴게실 분위기가 어찌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_-;; > > > 위잉~~~~ > > > 그때 삐삐가 울렸다. 번호를 보니 대두형이었다.. > > > - 어? 형한테 삐삐왔다.. > > - 정말?? 뭐래?? > > - 나... 아직 확인 안했거덩?-_-a > > - 어.. 어 그래.. 얼렁 확인 하구 와..-_-;; > > > 난 그렇게 용화와 지영이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_-; > > 아래층으로 내려와 삐삐를 확인했다.. > > 이놈의 독서실은 불편하게 공중전화가 총무실 옆에 붙어 있었다-_-;; > > > ' 어.. 형이다.. 미안하다.. 연락도 못해서.. 어쩌다가 이렇게 됐다.. > 지금 전화 그렇게 오래 쓸 상황이 못되거덩? > 일단 용화한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 니네 집 전화번호 좀 찍어라.. 내가 나중에 전화할께.. ' > > > 목소리가 좀 가라앉고 말하는게 빠른걸 보니까 > > 급하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 > 난 다시 휴게실로 올라갔다. > > > - 뭐래뭐래?? > > - 어.. 그냥.. 용화한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래.. > > > 계속 아무말 없이 앉아있던 용화가 다시 눈물을 글썽이려고 했다. > > > - 야야.. 걱정하지마.. 목소리 들어보니까 괜찮은가봐.. > > - 응... > > >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 > 머라 할 말이 없었다..-_-;; > > > - 근데 왜 용화한텐 삐삐 안치고 너한테 쳤을까? > > > 지영이가 침묵을 깨려는 듯 물었다.. > > 글쎄..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랬다.. > > > - 형이.... > > - 어.. 오빠가?? > > - 용화보다 날 더 사랑하는게 아닐까?*-_-* > > - -_-;;;;; > 야! 넌 이상황에서도 농담이 나오냐? 나와?? > > - 미..미안..-_-;; > > > 그때 조용히 있던 용화가 입을 열었다. > > to be continue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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