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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제 목 : [펌] 이보다 더 민망할 수 없다 > * 출 처 : 우스개게시판(HUMOR) > * 올린이 : 잿빛들녘(권범중)님 > ↔↔↔↔↔↔↔↔↔↔↔↔↔↔↔↔↔↔↔↔↔↔↔↔↔↔↔↔↔↔↔↔↔ > > 때는 83년의 어느날, 제가 초딩 4학년 때의 일입니다. >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던 가을이였습니다. > 학교수업을 마친 저는 여느 때와 같이 수업이 끝난 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 한참을 놀았나 봅니다. > 친구들도 집에 가고 운동장에는 저와 몇몇 '어린 이'만 뛰놀고 있었습니다. > 그때였습니다. > 저는 갑자기 멀리서 저에게 걸어오는 담임선생님을 발견합니다. > "헉헉헉!! 너 있었구나... 필원(가명)이도 헉헉..." > 우린 그저 놀랄 뿐이였습니다. 빨리 집에 안간다고 혼나는 것일까 두려웠죠.. > "여기 혹시 4학년 있니?" > 근처에 있던 두어명의 친구들이 놀란 눈으로 손을 들었습니다. > 선생님은 대충 흩어 보더니 여자애 한명과 남자애 한명을 골라 우리와 함께 교무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 > 교무실에서는 대단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여기요... 김선생님 4학년 애들 몇명 데려왔어요" > "아니 조선생님! 아무나 데려오면 어떡해요!!" > "아! 어쩔 수 없잖아요! 당장 시간이 없으니!!!" > "안돼! 못갑니다! 누가 책임져요!!" > "책임은 무슨!! 괜찮다니까요... 안가면 안되는거 알잖아!" > "연락을 오늘 받았는데 어쩌라고!! 안됩니다!!" > 뭔지 잘 모르겠지만 결국 가는것으로 결론이 나더군요... > > 담임선생님(조선생)과 함께 우리는 택시를 타고 급히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 잠시 후 도착한 곳은 처음가보는 낯선 초등학교.. > 교문에 들어서니 건물에 현수막이 붙어 있더군요. > - 제1회 교육감배 국민학생 학년별 과학 경시대회 - > 흥미로왔습니다.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죠... > '여기서 대회 구경하는 건가?' > 그러나...선생님이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바로 그 대회장이였습니다. > "잘 들어! 니들이 학교 대표야! 정신차리고 잘 해야해!" > 우리 네명은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한눈에도'한공부' 하게 생긴 놈들이 우글대고 있었습니다. >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E.T 같은 놈... > 짧은 머리에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말라깽이 여자애... 기타 등등 괴물 같은 놈들... > 싸워 보기도 전에 전의를 상실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였습니다. > 나름대로는 의젓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때라... ^^; > 침착하게 우리팀을 둘러 보았습니다. > 필원이는 같은반 아인데 그냥 순박하고 단순한...사실대로 말하자면'좀 모자란' 아이였고... > 같이 간 남자애, 여자애는 그날 처음보는 애들이였죠. > 그래도 남자애는 공부좀 하게 보여서 안심이 되었고 저도 특활을 '과학부'에서 활동하고 있던 때라(하하하) '까짓것 뭐!'라는 생각이 들었죠. > "걱정마세요 선생님! 잘할게요!!!" > "그래라... 너희를 믿는다..." > 잠시후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 학교별로 4명이 한조가 되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였고, > 지도교사는 옆에 있긴 하되 말을 해줄 수는 없는 것이 규칙이였습니다. > "자 지금부터 나눠주는 혼합물을 성분별로 분리하고 무슨 성분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시작하세요~" > 일단 제가 나가서 혼합물을 받아 실험대로 돌아와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살폈습니다. > - 콩, 옥수수, 쌀, 설탕, 고운모래, 철가루 - > 너무도 생소한 혼합물을 앞에 놓고 다들 정신이 멍해지고... > 아무도 입을 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 주위를 살펴보니 실험대에는 다음의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 알코올 램프, 비이커, 삼발이, 철판, 자석, 다양한 크기의 체, 온도계, 시약 수저 등등... > 다른 조들은 벌써 시작해서 분주히 실험을 하고 있었고 우리팀은 한참동안 망연자실하고 있었습니다. > 오랜 침묵 끝에 '샤프하게 보이는' 우리팀의 남자애가 의견을 냅니다. > "근데... 여기 있는 기구들은 다 쓰라고 준 걸거야..." > 멋지지 않습니까 그 훌륭한 잔머리 회전이... >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맞아! 맞아! 니가 해봐!" > 우리팀 샤프맨은 팀원들의 지지에 용기를 얻은듯 서슴치않고 알코올 램프에 불을 붙였습니다. > 사실 초딩들의 심리가 불장난 같은것을 또 좋아하지 않습니까... > 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삼발이 위에 철판을 놓은 후 과감히 혼합물을 그 위에 쏟았습니다. > 우리들은 경이에 찬 눈으로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고 있었고요. > 그러나... > 불안한 마음에 주위를 힐끔거리며 다른팀을 컨닝하던 저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합니다. > 알코올 램프에 불을 붙이고 있는 팀은 우리 뿐이라는 사실을... > "야... 기다려봐... 우리만 불 켰잖아..." > 그러나 샤프맨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우리가 맞을거야!" > 그 단호함에 모두 다시금 그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죠... > 잠시후... > 우리팀 알코올 램프 위의 철판에선 달콤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 "와!! 달고나다!!" > 해맑은 목소리로 좋아하고 있는 사람은 우리팀 이쁜이였습니다. > 설탕 녹아 타는 냄새가 온 실험실을 채우자 주위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습니다. >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이게 아닌가??' 제가 의심을 하는 순간에도 이쁜이는 숫가락으로 설탕 녹은 것을 저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고... > 담임선생님 얼굴은 붉게 달아 있었습니다... > 그리고... > "퍽! 퍽퍽퍽!!! 파바바박!" > 다시 괴폭발음과 고소한 냄새가 또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 그 이유는... > 옥수수가 반은 타고 나머지 반은 팝콘이 되어 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다른팀에서 자석으로 철가루를 골라 내고 있던 것을 보고 있던 저는 우리팀으로 눈을 돌리자 옥수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 "야!! 필원아 너 뭐 먹어??!!!" > "어 병일아 너두 먹어... 강냉이다 이히히" > "어어어어어...으어..." > 기괴한 방법으로 우리팀은 옥수수와 설탕의 분리에 성공합니다. > 설탕은 철판에서 다 타서 녹아 붙어 재가 되어 있고요 옥수수는 필원이놈 뱃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선생님의 얼굴은 창백해졌습니다... > 그래도 계속되는 우리의 독창적 실험... > 제가 어렵게 컨닝한 사실을 알려 줍니다. > "야!! 철가루는 어떡할거야!! 재들은 자석으로 고르잖아!!" > "내가 할께..." > 이쁜이는 말릴새도 없이 자신있게 자석을 철판위로 가져갔고... > '척' 소리와 함께 철판이 자석에 붙어 위로 올라갔고... > 타버린 콩, 쌀의 잔해는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 "앗뜨거!!!" > 이쁜이가 손을 흔들자 그나마 철판은 실험대에 거꾸로 떨어져 설탕녹은 쪽이 붙어 버렸습니다. 뜨거워서 손댈 수도 없고요. > 어린 나이에도 뭔가 감지하고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서있는 우리팀... > 잘은 모르지만 성공이 아니란것은 확실했습니다... > "자 이제 그만!!" > 실험 시간이 끝나고 각자 보고서를 써서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다른 조가 발표합니다... > "저희 조는 혼합물의 크기가 다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먼저 체로 크기별로 나누고 모양이 다른 옥수수와 콩은 손으로 분리했고 쌀은 체로 고르고,그 다음 설탕과 모래, 철가루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모래에서 자석으로 철가루를 골랐습니다" > 박수소리 요란합니다... "와!!!" > 우리팀의 샤프맨이 발표합니다... > "저희 조는 실험기구를 사용했습니다. 가열하자 설탕이 녹았습니다. 옥수수는 강냉이가 되었습니다. 철판을 자석으로 잡고 기울이자 콩과 쌀이 떨어져서 줏었습니다. 콩은 다 타서 쌀과 구분되었습니다. 남아있는 > 철가루와 모래는 설탕에 붙어 있습니다" > 발표를 마치자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 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잠시 남아 남들이 상타는 것을 본 후 집에 가기위해 학교를 나섰습니다. > "선생님 없다... 어디 가셨지?" > "먼저 가셨나봐... 우리 택시타고 가자..." > 교문을 나서자 골목길 뒤에서 선생님이 우리를 부릅니다... > "... 그래... 잘 했어... 가자...다 내 잘못이지..." > 우린 잘못한것은 우린데 선생님이 잘못이라고 하니 놀랐습니다. > 돌아가는 택시 안... > 기념품 연필을 들고 좋아하는 우리들은 실험은 벌써 다 잊었지만... > 머리를 싸매고 괴로와 하는 선생님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 > PS : 그 후 17년... 그 멤버중 한사람인 저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국 과학의 미래가 걱정되시나요? ^^ > > 하이텔에서 퍼왔구요 > 김병일(chicky)님의 글입니다. 잼나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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