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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훔냐. 안냐심까.. 더맨임다.. 오늘은.. 시를 한편.. 제목 : 하드디스크의 침묵.. - 더맨 디스크는 갔씸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하드디스크는 갔씸다. 푸른 케이스를 깨치고 포멧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씸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백업은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씸다. 날카로운 첫 포멧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씸다. 나는 향기로운 디스크의 소음에 귀먹고 꽃다운 디스크의 몸띵이에 눈멀었씸다. 하드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뽀사짐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시말서를 적씸다. 그러나 복구로 쓸데없는 작업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땡땡이를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포멧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삐대기에 들어부었씸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씸다. 아아 디스크는 갔지마는 나는 디스크를 보내지 아니하였씸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복구의 노래는 디스크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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