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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저번주 토요일에 청량사 산사 음악회에 다녀 왔습니다.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 도립 공원에 있는 조그마한 절에서 하는 음악회였습니다. 진주에서 무려 5시간을 차를 몰아서 도착을 했습니다. huck형과 함께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청량산이라... 이름부터 청량하지 않습니까? ^^; 목적지에 가까이가자 경치가 틀려지더군요... 오호 멋져라... 너무나 산골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자 차들이 참 많이 모여 있더군요... 원래는 절 밑에까지 주차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산 밑에 차를 두고 셔틀 버스를 타고 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답니다... ^^ 주차장을 지나자 무시무시한 급경사... -_- 운동 부족으로 후둘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20여분을 올라서 겨우겨우 절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조그마한 암자를 봉우리들이 연꽃처럼 둘러싸고 있더군요... 사람들도 참 많이도 왔더군요... 한 3천명 정도 왔다던데... 암자 주위의 잔디밭과 등산에 옹기종기 사람들이 앉아 있더군요... 우리도 얼른 좋은 자리에 앉아서 밑에서 사간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6시 30분 멋진 법고 소리와 함께 공연히 시작 되었습니다. 빠알간 석양을 받으며 춤도 추고 시도 낭송하고.... 스님의 노래도 듣고 가곡도 듣고.... 곧이어 한영애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한영애의 흐스키한 노래 소리만 들어 왔는데... 말을 할때의 목소리는 영 딴판이더군요... 놀라워라... ^^ 한영애씨의 열정적인 공연후에는 판소리도 한가락 배우고.... 마무리로 장사익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신나게 울리는 우리가락 장단과 장사익씨의 노래 소리... 조명이 꺼지자 나타난 쏟아질듯한 별빛들... 정말 산속에서의 음악회는 정말이지 멋지더군요... 그리고 장사익씨의 여린듯한 충청도 말씨도 정말 인상 깊더군요... 후후... 앵콜송으로 남행열차를 부르면서 한 엽기적인 멘트.. "보살님, 오늘 밤엔 가정을 버리시지요~~" 정말이지 웃겼습니다.... 그리고 뒷늦게 나타난 안치환씨.... 공연 초반에 있는 안치환씨 순서에 안 하길래 안 오는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왔더라구요... 그리고 열정의 무대...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때는 정말이지.... 그렇게 산사 음악회는 끝이 났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오는 바람에 내려가는 길이 잠시 막히긴 했지만... 아름다운 산속에서 멋진 조명과 별빛 아래 펼쳐진 음악회는 정말이지 멋진 광경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친후에는 조금 떨어진 호수가든이라는 민박집에서 잠을 잤답니다. 배가 고프다고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맛있는 라면을 끊어주셨어요... 돈을 드렸더니 너무 많이 주셨다면서 자두로 주스를 만들어 주셨는데... 그것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 님들도 한번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일년에 한번씩 할 예정이라고 하니 내년에 한번 가보세요... 아니라도 청량사를 방문해 보세요... 정말 예뻐요... 근처에 도산서원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huck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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