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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단 우리는 천동설이 틀리고 지동설이 맞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런 건 지동설보단 천동설로 설명하는 게 편하고 또 그렇게 설명하더라도 어떤 값이 틀리지도 않기 때문에 천동설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천동설이 오랫동안(죽은 게 불과 몇백 년 전이죠) 살아남은 것도 천동설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천동설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지동설이 설명할 수 있으면서 지금은 지동설의 승리로 굳어진 거죠. 지구의 자전 주기란 건 하늘에 있는 별이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오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모든 별들이 똑같이 움직이는 것이지요. 즉 떨어져 있는 만큼 똑같이 떨어져 있고요. 이것이 23시간 56분 4초쯤 됩니다. 그런데 별들은 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데 태양은 안 그렇거든요. 그래서 태양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이 있는데 이게 들쭉날쭉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태양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을 내어 보았더니 이것이 24시간이었습니다. (사실은 거꾸로입니다. 태양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의 평균을 24시간으로 정한 겁니다. 시간의 60분의 1을 분으로, 분의 60분의 1을 초로 정한 거죠. 이것은 지구의 공전 궤도가 타원이라 공전 속도가 다른 것이 원인.) 그럼 4분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뭐냐면 태양이 별들 사이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별들 사이를 움직여서 많은 시간이 걸린 뒤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거죠. (지동설로 설명하면 23시간 56분 4초는 지구 공전을 무시한 자전 주기이고, 24시간은 지구 공전까지 생각한 자전 주깁니다) 그래서 23시간 56분 4초를 항성일, 24시간을 평균 태양일이라고 합니다. 1년이란 태양이 별 사이를 움직여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이 시간은 평균 태양일을 기준으로 하면 365일 6시간 9분 10초입니다. 그런데 지구는 세차 운동을 합니다. 세차 운동이 뭐냐면 지구의 자전축이 돌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팽이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갈 겁니다. 팽이의 꼭지도 어떤 원을 그리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실제 1년과 우리가 느끼는 1년은 차이가 납니다. 세차 운동 때문에 조금 덜 왔어도 다 온 것처럼 느끼는 거죠. 이 1년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입니다. 24시간과 23시간 56분 4초를 1년간 누적시키면 거기서 하루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365일 6시간 9분 10초와 365일 5시간 48분 46초를 25800년간 누적시키면 1년 차이가 납니다. 실제 1년을 항성년, 우리가 느끼는 1년을 회귀년이라고 합니다. 1회귀년은 365일 하고 시간이 조금 더 되죠. 그래서 4년간 누적시키면 24시간 조금 못 됩니다. 그래서 4년에 한 번씩 하루를 더 주는 겁니다. 그런데 24시간이 조금 못 되는데 24시간을 줬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백 년에 한 번씩은 줘야 할 걸 안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백 년에 한 번씩 다시 하루를 주고요. 또 사천 년에 한 번씩 안 주는 것입니다. 이러면 2만 년 동안은 아무 문제 없이 쓸 수 있답니다. 우리가 느끼는 게 회귀년이기 때문에 항성년이 아닌 회귀년을 기준한 겁니다. 즉 4의 배수인 해는 2월이 29일까지 있는데 예외로 100의 배수인 해는 윤년이 아닙니다. 다시 400의 배수인 해는 또 윤년입니다. 또 4000의 배수인 해는 윤년 아닙니다. 1996년 윤년, 2000년 윤년, 2100년 아님, 3000년 아님, 4000년 아님, 6000년 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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