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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라 리니, 마샤 게이 하든 등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는데, 연기만 가지고도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입니다. 어릴 적에 친구 사이인 숀과 데이브, 지미는 길에서 놀다가 데이브가 변태들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며칠 갖혀있다 탈출하여 돌아오는데 그 사건이 있은 후로 마음 속에 담아 둬야 할 만큼 큰 사건이라 서로 내색은 안하지만 그렇다고 전과 같은 사이로 지내지도 못하면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 데이브(팀 로빈스)는 노동자로, 숀(케빈 베이컨)은 냉철한 형사로, 딸을 끔직히도 사랑하는 지미(숀 펜)는 범죄자로 떠돌다 출감후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생활해 가던 중 지미의 딸, 케이트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숀이 그 사건을 맡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마지막으로 갔던 술집에는 데이브가 근무 후 한잔 하고 있었던 중이었구요. 역시, 늘 기본이 되는건 스토리입니다.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스토리와 그걸 잘 화면으로 살려주는 연출력 그리고, 감독이 원하는 지점까지 빈틈없이 감정을 뽑아주는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이 세 지점이 정확히 만나는 시점에서야 영화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겁니다. 갑자기 원론적인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영화가 제가 생각하는 그 시점에 충분히 부합하고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감독이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더우기 별다른 기교도 없는것처럼 보이게 배우들의 연기를 잘 살려주는 시점을 찾아내던가 관객들의 감정이입에 도움을 주는 화면 구도를 -물론, 손쉬운건 아니겠지만- 이해하기 쉽게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아무도 이의를 달지못할만큼 그가 생각하는 영화나 인생이 한마디로 규정짓기 힘들정도의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생각이 충분히 들게 하면서 여유있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인 배우들의 연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숀 펜은 과거 범죄자의 길에 접했다가 다시 손을 씻은 사람의 와일드 하면서 반면에 가정적인 느낌을, 팀 로빈스는 어릴 적 정신적 충격을 그대로 가지고 사는 사람의 불안한 떨림과 그렇지만 현실을 어떻게든 이겨낼려고 하는 현명함 까지 접근하면서 긴장감을 한껏 내포하고 있는 역할을 보여주고, 케빈 베이컨은 냉철한 형사 이미지 속의 인간적인 모습, 데이브의 와이프(마샤 게이 하든)와 지미의 와이프(로라 리니) 또한 위축되지 않고 하나하나 느낌이 다 살아있는 인물을 만들어 내어 다들 입체적인 캐릭터 만들기와 그들 사이의 감정적 충돌까지 세세한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극을 잘 이끌고 갑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든 걸작 중 상위권에 랭크되어 그가 작품을 만드는 이유가 될 뿐더러 여러 영화학도가 이 영화를 보고 영화를 만들고 싶어질 정도의 깊이와 완성도를 충분히 간직하고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놓치고 가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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