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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어두운 곳에서 병 안에 꿀벌과 파리를 각각 한 마리씩 넣어두고 병의 바닥부분을 햇빛이 있는 밝은 쪽으로 향하게 해서 수평으로 뉘어놓았다. 이때, 꿀벌과 파리 중 누가 먼저 병을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꿀벌은 "모든 출구는 가장 밝은 곳에 있다"는 너무도 논리적인 사고때문에 죽을 때까지 출구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바보같은 파리는 반대쪽의 병 입구를 향해 기운차게 빠져나온다. 결국 논리적인 꿀벌보다 비논리적인 파리가 출구를 먼저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꿀벌처럼 수단이 목적에 묶이고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활동을 지배하는 경우를 체험한 적이 있는가? 꿀벌과 파리의 행동은 우리에게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해준다. 내가 벼룩이 었던건 아닐까?? 아님 꿀벌이었는지도 모르지. 벼룩이건 꿀벌이건... 확실한건 지금 난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지. 이젠 이 지긋지긋한 고개숙임과 끝나질 않는 자신의 질문에 모든걸 다 대답해야 할 의무감을 못느낀다는 말이야. 해답을 찾으려고 물어보는것도 지쳤고 우상을 찾아야만 한다는 말도 안돼는 헛짓을 그만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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