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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teal"><ul> 어제는 사나운 바람이 불어 마음마저 두렵게 하더니.. 오늘은 그 바람도, 비도 그치고.. 조금은 어둡지만 상쾌한 아침입니다. 한동안 동반되던 황사현상을 겉어내는 비였지요.. 완전히 해갈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사나운 봄비는 제대로 봄을 받아 안기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지요.. 겨울의 찌꺼기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 봄의 옷을 입기위해 꼭 필요한 과정.. 우리에게도 그런것 같아요.. 어둡고 무겁기만 했던 지난 겨울의 두터움을 벗고.. 새 봄을 마음안에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아픔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지난 겨울부터의 독립생활을 접고.. 어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족의 품은.. 그 세찬 바람마져도 음악처럼 들리는 그런 포근하고 다정한 곳이었습니다. 어떤 바람이 불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들을 보면서 말예요.. 사랑할 수 있는 가슴과.. 사랑스런 가족이 있다는 것.. 나를 늘 생각해 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벅찬 일일 줄이야.. 지난 겨울 제 짐을 실어다 주고 돌아서시는 아빠의 얼굴과.. 반대로 어제 제 짐을 실고 집으로 데려가던 때의 아빠의 얼굴이 너무나 달랐어요.. 어제는 참 많이 웃으시며 좋아하셨죠.. 그래서 얼마나 가슴이 찡했는지 몰라요..^^ 부모님의 마음이란 그런건가봐요.. 감사하고 감사하게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어두운 하늘빛에 눌리지 마시고.. 봄비가 주신 맑은 대기에 활짝 개이는 하루가 되시길.. 오랫만에 맑은바람이 꿈속나라에 불어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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