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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font color="teal">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마치 나를 시험하는듯 그 시간을 버티면서 나는 그를 기다렸다기 보다 차라리 나 자신이 이 힘든 시련속에서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그에 대한 믿음의 깊이를 보여 주기 위한 기회로 말이다. 어떤 형태든 쉬운 기다림이란 없다. 모든 기다림은 시련을 동반한다. 기다림이 그 끝에 어떤 바램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 기다림은 더욱 힘들고 어려워진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자꾸만 지쳐간다. 그러나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음은 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다. 믿음이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이다. 그를 놓지 않고, 가까이 있진 않지만, 마음으로 그와 맡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는 건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오늘은 기어이 울고 말았다. 얼마만에야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가 내게 한 그 말때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다.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그를 믿고 기다리려 한다. 그를 믿으려 한다. 평생토록 그가 오늘 내게 한 이 말을 잊을 수 없을것 같다. 오늘 나를 울게 만든 그의 한마디.. "걱정할건 알았지만, 믿어주리라 생각했어요.." 그를 믿고 기다린 건 정말..정말 잘한 일이다.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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