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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굉장히 화가 날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말이죠.. 이럴때는 가끔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사람들한테 짜증부리기도 뭐하고.. 생각해 보세요. 가만히 있던넘이 갑자기 지랄하면 미친 넘이라구 욕먹기 딱 좋습니다.. -_-;; 그럴때 머그컵에다 뜨거운 물 한컵 받아서 후후 불어가며 사무실 바깥 복도에 달려 있는 창문으로 바깥을 그냥 멍~ 하니 보구 그랬었어요.. 각기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다방 아가씨가 텍트 몰구 지나가는 화려한 장면(^^;) 을 연출해주기도 하고.. 그러다 가끔 지나가는 "싱싱한 과일이 왔어요~"를 외 치는 과일장수 아저씨... (가끔 말을 더듬으면서 외치던 아줌마가 기억 나는군요.. "싱싱한 야..야채가 와..왔어요.." 냠냠아 이 아줌씨 아직도 오냐? ^^;) 이렇게 그냥 아무생각없이 창문 너머의 바깥 세상을 물끄러미 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 지더군요.. ...... 집에 있을때는(특히 고3때..) 모두가 잠든 새벽에 옥상에 올라가 정적에 휩싸인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 역시 멍~하니 밤하늘을 처다보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돋자리하나 펴들고 한시간도.. 두시간도 밤하늘을 쳐다보았죠... 그냥 그렇게 있었습니다. (이 짓거리는 오래하면 변태로 취급당할 수 있습니다. 야심한 밤중에 남의 집 엿본다구.. -_-; 요새는 못합니다.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무슨 얘기가 하고 싶냐고요? ^^ 저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요새 꿈속나라에 오셔서 남겨주시는 글들에서 하나같이 모두들 힘들어 하시길래, 이렇게 고민거리를 푸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 얼마전에 저한테 정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모두들 가을 준비 하시느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언제나 고민거리로 하루를 보내서야 어디 도움이 되겠어요? 모두들 힘들내세요..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 실패를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성공하고 못하고는 하늘에 맡겨 두는 게 좋다." - 윌리엄 러셀 (채영님의 '좋은말 한마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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