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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님께서 211.195.39.84에서 작성하셨습니다.
2000-08-24 오후 4:38:31에 작성된 글의 조회수는 294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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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이쿵.. -_-;; |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만들었던 사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ASP 를 배우고 나서 처음으로 규모가 좀 컸던 사이트
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트를 만들다 보니 DataBase 부분이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기획단계에서 저보구 만들라고 할때 '전 DB쪽 하나두 모르니깐 DB 쪽 전문가가 꼭
있어야 되요!!!' 하구 버텼습니다. 않구해주면 절대
못만든다구 하기두 했었죠..
하지만, 조그만 회사에서 그런 얘기가 통할리 없겠죠..
그래서 하는수없이 제가 했습니다.(-_-) DB에 대한 개념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제가 테이블들 만들고, ASP로 작업하면서 말이요..
3개월정도 작업해서 우째우째 사이트를 오픈하긴 했습니다. 이게 작년 11월달 입니다.
처음 2달정도는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람
들한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3달째부터는 가입자수가
1만명이상이 되더군요..
이때부터 사이트의 느려짐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
습니다. 하지만, 별 신경을 않썼죠..
(사실 어디를 손봐야할지 몰랐습니다. -_-;)
그러더니 한달후에는 완전히 '버벅~ 버버벅~' 대더군요.
그로부터 하루에 한번씩은 대규모 오류 청산작업을
해줘야 했답니다. 죽음이었습니다. 2~3시간 내내 소스
들여다 보구, Table 에 들어있는 값들 수정하고..
더군다나 저장되는 값들이 2~3번 계산이 되고 난 결과
값이라 한번 오류나면 다시 계산해서 쿼리를 날려줘야
했습니다. 보통 작업하면 2~3000 명정도의 레코드를
수정해야했죠..
죽을 맛이었습니다.
기껏 열심히 만들어놨더니 뻑만 뻑뻑 내놓고..
거기다가 나중에는 하루에도 두세번씩 뒤지더군요..
아시죠? 공포의 'ASP 0115' 오류..
그래서 일욜날 사이트 뒤지면, 아침이고 밤이고 회사
나가서 재부팅해줘야 했습니다.
(딸랑 재부팅만 하러 회사 나가려면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2시간 걸립니다. T_T)
그러다가 제가 그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운영할 사람이 없게되자 다른 사이트로 팔았다더군요..
첨에는 어떻게든 사이트를 꾸려나가겠다던 사장이 저
나간다고 하니깐 바로 팔아치우더군요.. 만들때는 온
갖 감언이설로 꼬득이더니 정작 만들고 나서 돈 않되
니깐 '옳지! 기회다' 싶어 파는거 같았습니다.
쩝...
아무튼 저한테는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들한테 벗
어날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죽하면 소스에다가 주석으로 '나중에 이 소스를 보
는 개발자는 모두 뜯어고쳐주시길..' 이라고 써놨겠
습니까.. -_-;;)
그 이후로 그 사이트는 제 기억에서 샥~ 지워버리구
살았습니다. 기억조차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슨일인지 그냥 보구 싶어서
아침에 한번 접속해 봤습니다.
어떻게 된게 제가 운영할 때 보다 더 느려졌습니다. -_-;
....
좀전에 다시 들어가봤습니다.
이젠 아예
'HTTP 500 - 내부 서버 오류 '
만 뱉어내고 접속조차 않되는군요..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래놓구 개발자라고 떠들고 다녔다니..
저한테는 책임감이라는게 없나봅니다. 요새들어 자꾸만 이런 생각이 납니다..
힘들면 자꾸만 도망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그럴때마
다 저 자신을 채찍질을 하지만, 그래도 천성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한가지 해결방안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기사시험을 보려구 생각중입니다.
자꾸만 다른 생각이 않들도록 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이 이후에는..
이 사이트를 다시 한번 재도전해보려구 생각중입니다. ^^
부모를 잘못만나서 반쪽짜리 아이로 태어난걸 이제
완전한 아이로 만들어주고 싶군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졸려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피에쑤~: 학교다닐때 데이타베이스 시간에 졸지 말껄... ^^;;
피에쑤둘~: 사이트 주소는 차마 알려드리기가 그렇네요.. 쩝.. 가보시구 나중에 욕하실거 같아서.. ^^;
피에쑤셋~: 그러고 보니 위에 언급한 사이트를 제가 혼자 다 만든냥 떠들었군요.. 물론 저 혼자 다만들지
는 않았습니다. 더맨님하고(더맨님이 회사에 들어오자
마자 같이 일하게 됐죠.. ^^) 냠냠이 님하고 다른 한분하고 일했습니다. 마지막 분(현재는 델파이프로그래머..)은 현재 모 증권사 전산실에서 유능함을 인정받아 욜나게 일하고 있다는군요.. ^^;
에궁.. 나는 뭐하고 있다냐..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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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님께서
2000-08-24 오후 4:39:28에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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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전에 다시 가봤더니 사이트 주소가 변경이 됐었네요.. 접속했더니 느려진게 아니라 오히려 더 빨라졌
습니다. 어케 한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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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님께서
2000-08-24 오후 9:41:23에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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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경험 하신것 같네요....그런 경험을 밑거름 삼아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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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이님께서
2000-08-25 오후 3:47:26에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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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라지기 율리아찌 지금 그 사이트 난리야..!!
뻑나서 사무실로 전화오고. 준철이가 죽을맛이쥐.
나야 뭐.~~ ㅋ ㅑㅋ ㅑ
오늘도 전화통화. 참고로 그 사이트 운영하는 사람은
여자예요. 마스터하고 그래머 동시진행..
캬 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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