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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버스에 내리지 오분작 뚝배기 전문으로 한다는 진주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이더군요. 식당이름도 반갑고 해서 들어갔지요. 오분작이란건 새끼 전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싸죠... -_-; 7000원이더군요. 한참전에 아버지 친구 가족이랑 제주에 왔을때 매일 끼니때마다 먹었었는데 그때 기억에 정말 맛있었거던요... ^^ 근데 오분작이 이제 귀해서 그런지 예전 같아 보이지 않더군요. 예전에 정말 조그만했고 뚝배기에 한가득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치가 않더군요. 어쨌든 맛나게 먹었지요. 그리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서귀포의 터미널은 정말 조그마합니다. 고3때랑 거의 변한것 같지 않더군요. 관광의 도시이긴 하지만 다들 단체관광이나 렌트카로 관광을 하니 터미널은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송악산에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모슬포 티켓을 끊어 주더군요. 어떻에 모슬포까지 갈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또리또리한게 생각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모슬포 티켓을 끊더군요... 흐흐흐 따라 내리면 되겠다... ^^; 말이 시외버스지 완행이라 거의 시내버스 수준이더군요. 주위에 앉은 할머니들의 제주방언으로 하는 대화들.... 이건 정말 외국어입니다. 정말 알아 들을 수가 없어죠... -_-;;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버스기사 아저씨들.... 2개 국어에 능통합니다. 와우~~ -_-;;; 한참을 가는데 송악산은 좌회전인데 버스가 우회전을 하더군요. 헉... 왠지 불안... 아까 그 꼬마를 비롯해서 모슬포 행을 끊은 사람들이 우루루 다 내리더군요. 저도 따라서 내렸죠.... 여기가 어디지? -_-; 꼬마를 따라가니 왼쪽에 다시 버스 터미널이 보이더군요. 버스 터미널에 가서 물어봤더니 송악산가는 버스가 하루에 3대라는군요. -_-;; 택시를 탔습니다. 요금은 5000원... 송악산 전망대까지 택시를 타고 휘리릭~~ 처음으로 관광지에 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복작복작... ^^ 저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형제섬도 보이네요.. 돌아가면 가파도와 마라도도 보이더군요... 시간상으로 마라도 가는 배를 탈 수도 있었는데 몰라서 그냥 송악산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뒷쪽으로 송악산 정상이 보이고 아래에 보이는 건 묘지입니다. 제주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죠. 묘지를 돌로 빙 둘러 쌓아두는.... 산이고 밭이고 온데 다 있는게 육지와는 다른 풍경이더군요. 길을 따라 빙 돌아가니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의 절벽과 맞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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