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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바닷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숙소로 향하기 위해 모슬포로 다시 나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교통편이 없더군요. 그래서 주위에 놀고 있는 택시기사 아저씨들게 부탁했더니 다들 대절이라서 안 된다고 하시더니.... 7000원에 한분이 나가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올때는 5000원이였는데.... -_-; 근데 막 출발하는데 어디 가실거냐고 묻길래 중문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12000원에 중문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기로 했지요.... 택시는 해안도로를 지나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지나 중문으로 향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에 약간은 이른 시간이라 아저씨에게 숙소 대신 지삿개에 가자고 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지삿개에 도착하니 어제보단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녁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더군요. 때문에 푸른 바다가 안 보이는게 아쉽더군요. 지삿개에 구경 가실 뿐은 저녁 시간을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한낮 시간 추천~~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 오늘은 걸어서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아까 택시를 탄 덕에 잠시 쉬어서 한결 가뿐하더군요. 중문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바닷가에 앉아 있었지요. 한쪽으로 노을이 들기 시작하고 바다색이 푸르게 변하는데 참 예쁘더군요. 카메라의 밧데리가 다 되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군요.... T.T 얼른 밧데리도 하나 더 사야 될것 같습니다. T.T 구도도 없고 뭐 맞출것도 없고 전원 올리고 바로 셔트를 눌러 얻은 사진입니다. 이거 찍고는 바로 밧데리가 나가 버렸지요. 해가 질때까지 바닷가에 앉아 있다가 숙소로 들어 왔지요. 맛나게 사천짜장을 끊여서 저녁을 먹곤 숙소 사우나에 가서 목욕 재개를 했지요. 티비를 좀 보고 나니 어느새 12시... 둘째날도 이렇게 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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