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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다리랑 팔이 아프더군요. 다리는 많이 걸어서라지만 팔은... -_- 하루종일 사진기를 들고 다녀서 그런가 봅니다. 운동을 하던가 해야지.... ^^; 오늘은 어딜갈까 어젯밤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4시에 통영가는 배를 타야 되닌까 그 전에 부두에 가야 되고... 가는 길에 들릴만한 곳은 남원큰엉,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우도가 있더군요... 이 중에서 섭지코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 걸어다니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리닌까요. 그래서 느굿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콘도 정리도 하고... 10시 넘어서 느긋하게 체크 아웃을 하고 나왔지요. 그리고 서귀포로 가는 리무진을 탔습니다. 어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가 봤기 때문에 가깝다는 걸 알지만 오늘도 택시를 탔습니다. 정말 가깝더군요. -_- 터미널에서 섭지코지에 갈거라고 했더니 표를 끊어주더군요. 그러면서 저기 나가는 버스를 타라고 일러주시더군요. 저는 후다닥 뛰어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택시를 탄 덕에 버스를 안 놓치고 탈 수 있었군요... ^^ 근데 문제는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표를 어디로 끊었는지도 확인 못 했지요. -_- 그래도 뚜버기는 그냥 갑니다... ㅋㅋ 신양리에 가면 된다는건 아닌까 그거 하나만 믿고... 오늘의 버스기사 아저씨도 2개 국어에 능통하더군요.... ^^; 버스는 1시간 가량을 달려 신양리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기사 아저씨에 물어보니 여기서 내려서 쭈욱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동네를 지나 해안가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출봉이 보이더군요. 오른쪽으로 가면 섭지코지를 볼 수가 있지요. 이쪽 해안에 해안초소가 있더군요... 해안으로 가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바닷가에 바다새들이 떼를 지어 있는데 날아가는거 사진 찍으려니 무자게 힘들더군요. 역시 소총으로 전투기를 잡는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방향을 틀어서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하나둘 하나둘 차량들이 옆을 지나서 하나둘하나둘 섭지코지로 향하더군요. 해안도로를 삥 돌아서 한참을 가야 섭지코지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산을 넘어가기로 했지요. ㅋㅋㅋ 지름길~~ 근데 길이 제대로 안 보이더군요... 그래도 그냥 걸었습니다. 도중에 말 구경도 하고... 목장이 바로 옆에 있나 보더군요. 드디어 오른편으로 주차장이 보이고 시작하더군요. 전 계속 직진을 했죠. 앞에 올인 세트장이 보이더군요. 줄로 넘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던데 전 반대편에서 왔기 때문에 바로 줄을 넘어 갔지요... ^^; 세트장은 역시 영상미학이더군요. 쑥쑥하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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