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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교 출사를 마치고 전철타고 다니며 우연히 지나쳤던 테마여행 "환상의 해안선 기차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9좌석 남아 있더군요. 기차타고 가는 길은 주위에 아줌마 아저씨들때문에 꽤 혼잡스러웠는데 꿋꿋이 책한권 꺼내 읽어가며 주위경치 구경하며 잘 버텼습니다. 옆자리에 내또래 라도 탔으면 했었는데.. 우쨌든 토욜저녁 11시 10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일욜 새벽 5시 50분쯤 정동진에 저를 내려주더군요. 한시간 넘게 추위에 떨며 기다리다 맞이한 정동진 해돋이 사진입니다. 자리를 잘 못잡아 앞에 사람들이 넘 많아서 수평선이 넘 아래네요... 더 있는데 건 웹앨범 맹글어지면 제 홈피에 공개하던지 할께요... 테마여행이라 8시에 다시 기차는 출발하여 추암역에 저희를 내려주더군요. 추암 촛대 바위 입니다... 추암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와야 하는데 여기서 보는 일출도 볼만하겠더군요. 남한산성의 정동쪽이라고 하던데.. 9시 20분 추암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종착지인 후진역에 9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삼척해수욕장인데 몇개의 코스가 있어서 10,000의 요금으로 (버스비와 입장료 포함) 삼척의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 환선굴코스를 선택했구요. 환선굴까지 가는 길이 이번 여름 수해피해의 처참한 흔적들이 가득하더군요... 주차장에서 내려 환선굴입구까지 가는 길이 꽤 힘들구요. 굴 내부도 엄청 크더군요. 굴 안이라 어두워서 사진 상태는 그리 좋지는 않네요. 밧데리도 아슬아슬해서.. 올린 사진은 마리아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엔 다행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청명한 푸른 동해바다와 파란 하늘... 일출도 볼 수 있었구요. 일찍 찾아온 겨울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포근했구요. 다음에는 다른 누군가와 이곳을 찾을 날이 있겠지요... 2002-11-11 오후 7:43:34에 작성된 것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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